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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그리스 신화 최악의 막장 집안을 알아보자

본 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다들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을 모독한 자들은 타르타로스에 끌려간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중 유명한 사람으로 탄탈로스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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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탈로스는 제우스의 아들이긴 했는데 

 

아빠 빽으로 올림푸스의 연회에 참석하면서 몰래 음식을 훔치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신들에게 자기 아들내미 펠롭스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는 짓거리를 하다가

타르타로스에 처박혀서 영원한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게 된다

 

펠롭스는 다행히 신들이 부활시켜 주는데

보통 어릴적 동화책이나 만화 등으로 그리스 신화를 접한 사람들은

나쁜 아버지가 천벌을 받고 죄없는 아들은 신들의 자비로 되살아났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끝났겠지만

 

안타깝게도 펠롭스 이 새1끼도 지 애비랑 비슷한 수준의 인간쓰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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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롭스는 그리스 피사(또는 올림피아)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 히포다메이아에게 청혼한다

 

히포다메이아와의 결혼을 위해서는 오이노마오스에게 전차 경주로 이겨야 했는데

이길 각이 안보이니 왕의 마부 미르틸로스를 매수하여 왕의 전차를 몰래 망가뜨렸고

 

결국 경주 도중 오이노마오스는 마차가 부서져 사망, 펠롭스는 히포다메이아와 결혼에 성공한다

 

 

근데 미르틸로스를 매수한 방법이란게 뭐였나면

다름아닌 히포다메이아랑 먼저 한번 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이었음

물론 히포다메이아는 아무것도 몰랐다

 

 

 

3

 

 

미르틸로스는 당연히 약속의 이행을 요구하지만

펠롭스는 통수를 치고 미르틸로스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인다

문제는 미르틸로스도 올림푸스 신 헤르메스의 아들이었다는 것이다

 

 

미르틸로스는 죽으면서 펠롭스를 저주하는데 신의 아들이라 그런지 그 효과가 직빵이었다

탄탈로스의 원죄에 이어 펠롭스까지 저주받은 탄탈로스 가문에는 이윽고 희대의 막장 형제가 태어나게 된다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쌍둥이 아들 아트레우스(*갓옵워 아님) 티에스테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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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는 이복동생 크리시포스를 죽인 죄로 미케네로 추방당한다

그런데 미케네에서 왕이 후사 없이 죽어버렸고

어찌저찌해서 두 형제 중 한 명이 미케네의 왕이 되어야 한다는 신탁이 내려진다

 

 

 당연히 왕위를 누가 잇느냐는 문제로 왕국이 술렁이는데

형 아트레우스에게는 내심 믿는 구석이 있었다

 

 

 

 잠깐 과거로 돌아가서 

 

아트레우스는 자기 소유의 양떼 중 가장 좋은 양을 아르테미스에게 바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

이윽고 양떼를 둘러보다가 황금 털을 가진 양을 발견하는데

 

딱 봐도 이 황금 양을 아르테미스에게 바쳐야겠지만

누가 탄탈로스의 손자 아니랄까봐 아트레우스는 밑장빼기를 시전,

황금 양을 슬쩍 빼돌려 박제한 다음 자기 창고에 보관해두고 있었던 것이다

 

 아트레우스는 그 황금 양을 자신이 왕으로 선택받은 증표라고 내보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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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도 동생 티에스테스가 먼저 황금 양을 가진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선빵을 친다

아트레우스는 좋다고 콜을 외치지만 정작 까보니 

자기가 꿍쳐둔 황금 양 박제는 사라지고 티에스테스가 황금 양을 내보이는 것이 아닌가?

 

알고봤더니 티에스테스는 아트레우스의 아내 아에로페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고

아에로페가 황금 양을 슬쩍해서 티에스테스에게 넘겨줘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동생이 형을 밀어내고 왕이 되는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신들의 왕 제우스가 끼어든다

 제우스는 태양이 동쪽으로 지게 되면 아트레우스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을 걸었고, 

티에스테스가 조건을 받아들이자 헬리오스를 시켜 태양이 동쪽으로 지게 만들었다

 

 아트레우스가 제우스라는 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티에스테스는 해외로 망명하고

아트레우스는 왕위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도둑질에다 NTR까지 당한 아트레우스는 동생을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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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티에스테스는 형에게서 이때까지의 일을 용서하고 서로 화해하길 원한다는 전갈을 받고

형을 철썩같이 믿은 티에스테스는 아들들을 데리고 아트레우스를 찾아간다

 

과연 아트레우스는 동생을 매우 반기면서 호화로운 연회를 베풀고, 

거절할 이유가 없던 티에스테스는 연회의 음식을 마음껏 즐겼다

 

 

 

티에스테스가 식사를 끝내고 나자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시종을 부른다

시종이 들고 온 것은 커다란 쟁반이었는데, 

 

 

6

 

 

 

쟁반 위에는 티에스테스의 아들들의 머리와 손발이 올려져 있었다

 

아트레우스는 조카들을 죽이고는 그 몸통만을 요리해서 티에스테스에게 대접한 것이었다

누가 탄탈로스 손자 아니랄까봐 하는 짓이 똑같다

 

  

먹은 것을 모조리 토해내고 그 자리를 뛰쳐나온 티에스테스는

형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기 위해 신탁을 듣는데

 

그 신탁은 자신의 딸 펠로피아에게서 아들을 얻어야 한다는 것

 복수에 눈이 돌아간 티에스테스는 그대로 딸을 찾아가 겁탈한다

 

 

 

7

 

 

이윽고 펠로피아는 아들 아이기스토스를 낳고,

그 아들은 아트레우스를 죽인 후 아버지 티에스테스와 함께 미케네를 다스린다

펠로피아는 어떻게 됐냐고? 자신을 덮친게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자1살한다

 

 

그러나 아트레우스에게도 당연히 자식이 있었고

아트레우스의 두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저 두사람에게서 다시 미케네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아가멤논은 더 나아가 티에스테스의 다른 아들 탄탈로스(동명이인)를 죽이고

그 아내와 반강제로 결혼한다

그러나 그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의 원수를 잊지 않았고...

 

 

 

결국 탄탈로스와 펠롭스 가문의 저주는 혈육간의 죽고 죽이는 막장극 끝에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에 의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된다

 


 

댓글
  • 만두냉면 2019/08/25 19:36

    크레토스..당신이 옳았습니다

  • 미춋나방 2019/08/25 19:38

    아가멤논 오랜만에 듣네

  • 타츠마키=사이타마 2019/08/25 19:42

    저게 소위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지
    마지막에 빠진게 있는데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저 아이기스토스랑 불륜관계라
    둘이 짜고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온 아가멤논을 죽였고
    나중에 아가멤몬의 아들 오레스테스가
    자기 엄마인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를 죽임

  • Gustrans 2019/08/25 19:36

    제우스 아들인 게 문제네

  • Guden 2019/08/25 19:37

    저기 나오는 아가멤논이 트로이전쟁 그 아가멤논인가?

  • 만두냉면 2019/08/25 19:36

    크레토스..당신이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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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trans 2019/08/25 19:36

    제우스 아들인 게 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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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면두꺼비 대왕 2019/08/25 19:36

    할배 고추에 불륜으로 고추 넣은 아레스는 쨉도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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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den 2019/08/25 19:37

    저기 나오는 아가멤논이 트로이전쟁 그 아가멤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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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L 2019/08/25 19:39

    내 맞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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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린냥 2019/08/25 19:38

    그리스 신화가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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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춋나방 2019/08/25 19:38

    아가멤논 오랜만에 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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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밀면 2019/08/25 19:41

    ....막작개족보의 원조 고대 그리스라지만 펠롭스 집안사정의 개족보는 급을 달리하는 개족보구만.
    심지어 사람새기 없는거까지 완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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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츠마키=사이타마 2019/08/25 19:42

    저게 소위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지
    마지막에 빠진게 있는데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저 아이기스토스랑 불륜관계라
    둘이 짜고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온 아가멤논을 죽였고
    나중에 아가멤몬의 아들 오레스테스가
    자기 엄마인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를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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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MF=3 2019/08/25 19:44

    오레스테스는 여러 의미에서 그리스 신화의 종지부지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스를 통한 중앙집권적 신화체계 완성도 그렇고
    그 이후 얼마 안 있어 플라톤 세대 이후 바로 그리스가 망한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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