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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반년만에 다시 라이카로 돌아왔네요. (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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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6400 + Sigma 16mm f1.4)
물론 M은 아니고 Q2입니다. 취미이기도 하지만 돈벌이가 크진 않아도 얻는 이득이 있으니 준상업(?)적인 목적이기에 Q2만한 선택지가 없었네요.
오늘 반도에서 수령 예정입니다.
저는 짧은 시간이지만 누구의 글도 가르침도 없이 제 스스로 카메라를 익혔습니다. 지금도 장노출이니 셔터 스피드(?) 조리개... 알긴하지만 정확하게 명확하게 누군가에게 가르칠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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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m3 + sel24f14gm)
라이카 하면 나오는 이야기가 성능인데요. 보통은 주로 센서 성능을 이야기하시죠? 저는 주로 호텔 관련 촬영이 많은데 제가 사용하고 체감하는선에서 렌즈성능은 제가 CL급만 써봤지만(18mm, 23mm, 11-23mm) 반년동안 사용했던 a7m3+24gm,1635gm보다 결과물, 조작감, 휴대성등 제가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FF와 크롭 센서의 차이에서 오는 체감성능은 어쩔 수 없지만 라이카 CL 렌즈군의 쨍함이 저에게는 오히려 소니 최상급 렌즈인 gm렌즈보다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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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Q-P + 28mm f1.7)
이상하게 a7m3를 쓰면서 이런 사진들을 찍기가 어려워졌습니다. 1.5배정도 무거워지고 2배이상의 부피가 부담스럽기도해서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기에는 부담이 있었죠. 결과물의 좋고 나쁨보다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지 없는지 문제라 깨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x는 손떨방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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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m3 + sel24f14gm)
물론 객관적인 DR등 결과물을 뽑아내는데는 A7m3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카메라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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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CL + 18mm 팬케이크)
그럼에도 수백만원 손해를 보고 소니, 후지... 돌고 돌아 라이카 Q2로 돌아왔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확실하게 라이카X,CL,Q로 찍었던 결과물이 A7m3, A6500으로 찍었던 결과물보다 과정도 결과물도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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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m3 + sel24f14gm)
기능적으로 조금 모자랄 수, 부족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꼭 찍는 과정과 결과물이 안좋은 것만은 아니라는걸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댓글
  • UNO 2019/08/24 11:35

    영입 축하드립니다!!!
    저는 Q2 올해 3월달에 신청했다가,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약 한달 후에 취소해버리고 ~ 그랬네요.
    사실 돈을 벌기 위한 상업사진을 하지 않는 이상, 카메라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되돌아보면,
    캐논 5d mark3 보다 5d mark2 로 찍었던 사진들이 더 기억에 남고요.
    소니 A7R3 보다 A7R2 로 찍었던 사진들이 더 좋았습니다.
    그것보다도 Leica M-P 나 M10 으로 찍은 사진들이 더더욱 기억에 남고요.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기려면, 크고 좋은 장비보다도~ 항시 몸에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장비가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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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elcation 2019/08/24 11:42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 너무나 공감됩니다 ㅎㅎ

    (T8PGSs)

  • 으잉-_- 2019/08/24 11:52

    역시 장비는 거들뿐. 내공이 좋으시니 기종불문 사진이 좋네요.^^
    from SLRoid

    (T8PGSs)

  • LaOnYoon™ 2019/08/24 12:08

    좋은 글과 멋진 사진 즐감했습니다!

    (T8PGSs)

(T8PG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