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첫콘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올 가을, 내년 초에 단콘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는 데,
엄청나게 빠르게 불과 1년 3개월만에 적지 않은 규모의 단콘을 그것도 3회나 진행하다니 대단하고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알고 계신 거지만, 트와이스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역대급이 아닌가 싶네요.
■ 소소한 소감들
1. 트와이스 실물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 데, 확실히 단콘에서 보니 더 좋더군요. 오늘은 42구역 앞자리에서 봤는 데, 역시 나쁘진 않지만 아쉽긴 합니다. 가장 흔하다는 10X25 오츠카 쌍안경을 가지고 갔는 데, 오늘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위주로 봤네요. 사이드 스크린 덜 보고 무대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 오늘 공연을 보면서, 강하게 느낀 것은 트와이스의 강점, 차별점과 JYP의 세일링 포인트입니다.
멤버별 오프닝 영상을 보면, 예상했던 것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 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별도로 하기로 하고 중요한 점은 각 멤버별 공략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고 가는 타입의 전략은 계속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애들이 전체적으로 무척 열심히 하고, 처음이다 보니 긴장하고 살짝 경직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건 처음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니 이제 추억이 된 거죠. ㅎㅎ
4. 올콘을 가는 주제(처음은 아닙니다만 ㅠ.ㅠ)에 타 그룹과 드라이한(?) 비교가 가능한 지도 의문이지만, 트와이스는 적어도 제 시선으로는 확실하게 이목을 고정시키는 이쁘고 매력적인 멤버들이 많다는 걸 확인한 것 같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면서, 예전보다 놀랄 정도로 눈에 들어온 멤버들이 몇 있는 데, 이름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들이 앞으로도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5. 다현,나연이 마지막에 소감을 이야기하는 데, 식스틴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무척 공감이 되더군요. 애들도 얼떨떨한 듯 싶습니다.
■ 예상과 달랐던 점들
1. 오늘의 경우, 확실히 선수팬(?)들이 많진 않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수나 팬이나 서로 풋풋한 느낌? ㅎㅎㅎ 웃으면서 봤습니다.
특히, 매우 빠르게 첫 단콘을 하다 보니, 풋풋한 느낌(어설프다는 건 아닙니다)이 괜찮네요.
2. 초반에 의외로 조금 빠른 페이스로 달립니다. 한참 나중에 나올 것 같은 곡들이 조기에 등판하고, 매우 빠르게 연결이 되는 편인데, 중간 중간 약간의 인터벌과 조금 더 텐션을 줬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점은 살짝 아쉬네요.
3. 개인무대가 9개 있을 줄 알았는 데, 이 점도 예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다만, 최근 트와이스의 어마어마한 스케쥴로 볼 때, 이해가 충분히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음 콘서트때는 각자 개인무대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4. 예상보다는 음향시스템의 음압과 음량이 조금 낮았습니다. 음향장비를 조금 덜 투입한 것 같긴 한데, 이건 공연장의 규모와 관객의 숫자 등등을 감안할 때, 서운하진 않습니다만, 살짝 아쉽네요. 딱 적당한 정도. 자리에 따른 차이도 없지 않으니 내일 가보면 알겠죠.
5. 공연 전 앱 업데이트 등 공지가 있었는 데, 막상 막연히 예상했던 특이한 캔디봉 플레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지로만 볼 때는 캔디봉으로 글씨라도 쓸 건가? 하는 느낌이었는 데, 그런 건 없더군요.
■ 소소한 정보들
1. 메인무대만큼 돌출무대에 많이 섭니다. 공연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ㅅ자로 생긴 무대도 꽤 작은 관계로 돌출무대에 자주 서는만큼, 그 근처 좌석들은 완전 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의외의 꿀좌석이 36,37구역인데, 막판에 구름차를 타고 중앙에 만나서 한참을 중앙에 서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내일은 12구역, 모레는 32구역에 가니 좌우,중앙 1,2층 좌석을 모두 경험하겠군요.
2. 오늘 주차공간은 많았습니다. 핸드볼 경기장 바로 앞은 꽉 차지만, 바로 건너편에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내일은 다른 공연이 겹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말이긴 해도 겨울이라 크게 붐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3. 5시간이상 주차했는 데, 나갈 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차비를 안받더군요. 내일,모레도 그럴지는 두고 볼 일이죠.
4. 좌석의 경우, 공연 1시간전부터 입장 줄을 서고, 대략 30분전부터는 금방 들어가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지정좌석이니까, 딱 30분전에 Gate앞에 도착하시는 것으로 계획하면 될 듯 싶네요.
5. 광장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온도에 비해 더 춥습니다. 어제 비도 왔구요. 내일,모레는 이 점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6. 잘 아시다시피 굿즈는 새벽부터 줄서지 않으면 거의 포기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온라인으로 시판되는 몇가지만 GET하시면 될 듯. 공연 2시간전쯤에도 남아 있었던 건 캔디봉 파우치와 포토엽서세트, 후드집업, 티셔츠 정도입니다.
7. 전체 공연시간은 퇴장할 때까지 정확하게 3시간입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들, 생각나는 것들만 몇가지 써봤는 데, 걱정했던 것보다 아주 만족스러운 콘서트이긴 했네요.
저같은 울트라 라이트 팬들도 다음에 콘서트하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잘봤습니다..원스들이 다 취한느낌이 드네요
이벤트 어리버리한건 아쉽더라구요.
그거 빼고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아직까지 여운이 남네요.
울트라라이트 ㅎㅎ
후기잘봤습니다~~
저도 42구역이었어요. 으. 아쉽네요. 인사 못나눠서 ㅜㅜ 검정 가죽재킷 입고 있었습니다.
사운드는 저도 아쉬웠어요. 밴드 사운드를 살짝
기대했는데.. ㅎㅎ
자세한 후기 잘봤습니다. 지방충이라.. 콘서트 참석하기가 힘든데.. 후기글만 읽으면서 보내야겠네요..
[SANA]린벨// 42구역에 계셨군요. 앞자리라서 ㅎㅎㅎㅎ 검정 가죽자켓 아재보면 한번 말 걸어보겠습니다. ㅎㅎㅎ
사운드는 올 MR사운드였는 데, 사실 JYP가 콘서트에서 밴드사운드를 쓰면 노래를 상당히 편곡을 해버리는 데, 트와이스 노래들이 반주가 상당히 강점이 있는 노래들이라 밴드 편곡했을 때, 과연 좋을지 걱정이 되네요.
올 MR사운드하는 김에 음압이라도 더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네요.
마스터님 글을 읽으니 제 기억의 조각들도 조금씩 맞춰지네요. ㅎㅎ
우와 ㅎㅎㅎ 후기 엄청 좋네요.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는게 ㅎㅎㅎ
헐 저도 글쓴이분 혹시나 오셨나했는데 같은 구역이셨다니 ㅎㅎ..
저도 첫 주제 2번에는 같은 생각이네요 쭉 밀고 갈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공룡의가을// 오늘 다들 42구역에 모여있었군요. ㅎㅎㅎㅎㅎ
생생한 후기네요.ㅎㅎ 잘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