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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로마 역사) "엌ㅋㅋㅋㅋ 야 저새기 포크쓴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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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다시피 중세 유럽에서는 포크가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포크가 당시 세계에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본래 형태 있는 음식물을 손을 대지 않고 무언가로 찍어 먹는 행위란 그 착상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것이라서, 고대 그리스 시기부터 초기적인 포크는 사용되었다.

 

이후 로마가 유럽의 아젠다를 장악한 뒤에는 포크가 의외로 꽤나 보편화되었다.

 

그런데 서유럽에서 서로마가 사라진 뒤 게르만 왕국들의 차히에 놓인 뒤로는 포크가 자취를 감추었다. 

 

평민은 물론 귀족이나 왕족들까지 음식을 손으로 먹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포크의 존재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용은 안되는 형국이었는데, 여기에는 가톨릭의 영향이 존재했다.

 

정교회의 영향 아래에 있던 로마와는 달리 서유럽은 가톨릭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가톨릭측에서는 포크를 그리 탐탁치 않은 존재로 여겼고 (신께서 손가락을 주셨는데 어찌 인조적인 도구를 사용하겠느냐며 신성모독까지 운운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거기다 게르만계 왕국들은 서로마의 구 식사 예절에 구애받지 아니 했기에 포크는 그렇게 서유럽에서 사라졌다.

 

그러다가 포크가 다시 유럽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1세기였다. 동로마 제국의 황녀 테오파노와 마찬가지로 황실의 피가 섞인 공녀 마리아가 

 

각각 신성 로마 제국의 오토 2세와 베네치아의 지오반니 오셀로에게 시집을 오면서 금장된 포크를 가져온 것이었다.

 

서로마가 사라져서 포크의 사용이 단절된 유럽과는 달리, 동로마에서는 여전히 포크가 잘 쓰이고 있었던 것이다.

 

유럽인들은 이들의 포크 사용에 "으 역시 비잔티움놈들 허례허식 쩌네여" 라고 겉으로 말하고, 실제로 포크를 쓴 동로마 출신 귀족여인들을 비웃었으나

 

정작 로마 황실에서 쓰이는 화려한 포크 자체는 가지고 싶었는지 여러 군주들에 의해 사치품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포크가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상용화 되는 것은 11세기 이후로도 상당히 오래 걸려서, 이후 수백년이 지나도록 많은 유럽인들은 그냥 손으로 식사를 했다.

댓글
  • 디바이드로끌려간NCR말년병장 2019/08/11 13:05

    "예수님, 포크를 쓰면 허례허식에 물드는..."
    "팍씨! 그딴걸로 편가르지 말랬지! 왼뺨대라."

  • 유해성합성감미료 2019/08/11 13:07

    "어흐흑 마이깟 턱주가리가 돌아갔잖아요"
    "마이 깟? 오른뺨도 대라"

  • 프리프리딬 2019/08/11 12:47

    미개

  • 가나쵸코 2019/08/11 13:02

    쌉미개

  • 루리웹-8211800737 2019/08/11 13:05

    극 미개가 다시 극 발전을 이루고 다시 극 미개로.
    발산의 역사.

  • 프리프리딬 2019/08/11 12:47

    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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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쵸코 2019/08/11 13:02

    쌉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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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211800737 2019/08/11 13:05

    극 미개가 다시 극 발전을 이루고 다시 극 미개로.
    발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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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뿅E 2019/08/11 13:13

    그나마 로마랑 기독교 덕에 중세가 암흑기로 돌입하지 않을 수 있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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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바이드로끌려간NCR말년병장 2019/08/11 13:05

    "예수님, 포크를 쓰면 허례허식에 물드는..."
    "팍씨! 그딴걸로 편가르지 말랬지! 왼뺨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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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성합성감미료 2019/08/11 13:07

    "어흐흑 마이깟 턱주가리가 돌아갔잖아요"
    "마이 깟? 오른뺨도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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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착순닉변 또하면내가개다 2019/08/11 13:08

    자 이제 오른뺨도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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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돌이 2019/08/11 13:09

    아아 예수님의 한쪽뺨을 맞으면 반대쪽도 내주라는 가르침이 이렇게 활용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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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HYPE 2019/08/11 13:05

    미게르만 클라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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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편을향하여 2019/08/11 13:06

    ???: 아-아니 신께서 아름다운 육체를 주셨는데 어딜 옷 따위로 몸을 가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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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R★최면 2019/08/11 13:06

    여기서 또 종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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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뿅E 2019/08/11 13:12

    근데 이때 종교는 ㄹㅇ루 필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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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타이 2019/08/11 13:08

    소설 '뇌'에서 저거 관련된 얘기가 나오더라.
    음식을 손으로 집어먹는 거야말로 원초적 쾌락에 부합하는 행위인데, 굳이 손 더러워지는게 싫다고 포크로 찍어먹는 건 위선적이라고.(라고 쾌락주의자 클럽 회장이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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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 블랑쉬 2019/08/11 13:12

    인정합니다 (치킨을 뜯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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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타이 2019/08/11 13:12

    그러고보니 치킨을 잊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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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치 2019/08/11 13:08

    중세 면죄부라던가 생각하면...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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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뿅E 2019/08/11 13:10

    그건 중세 이후 르네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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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치 2019/08/11 13:11

    응?그래? 내가 잘못알고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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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번호6742 2019/08/11 13:08

    젓가락질도 아니고 포크로 치사하게 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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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번호-25980074 2019/08/11 13:10

    왜 이런거 까지 종교가 영향을 미치는거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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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뿅E 2019/08/11 13:11

    사실 기독교가 없었으면 서유럽은 그대로 암흑기 직행이어서 필요하긴 했어. 저거같은 부작용도 낳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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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번호-25980074 2019/08/11 13:14

    글세. 굳이 지식을 보존할 사람이 수도사여야할 이유를 잘 몰라서 납득은 잘 안가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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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겡 2019/08/11 13:11

    11세기면 십자군전쟁 시작할때고 영화는 2차십자군 전쟁을 다뤘으니 완벽한 고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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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오틱블레이드 2019/08/11 13:13

    우리는 젓가락 언제부터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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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타이 2019/08/11 13:14

    지금 와서 다시 생각났는데, 손씻는 습관이 권장된 것도 저 때보다 한참 후였지 않나?
    그렇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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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뿅E 2019/08/11 13:15

    그거 나이팅게일의 활약으로 기초위생이 나름 보급되었고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된거 생각하면 완전보급은 20세기 경일걸
    물론 로마는 고대부터 손씻기 좋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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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널 파이트★포이즌 2019/08/11 13:14

    뭐 루터라는 놈도 포크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을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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