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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처음 아르바이트라는걸 해봤네요

전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입니다.
예술을 하는 예술인이지요.
요즘 대학내 강사법이다 뭐다해서 6월말로 모든 강사를 계약해지 했어요.
뭐 대학도 이윤을 남겨야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넋두리에요.
좋은 대학도 나오고 유학까지 갔다오고 그랬어요.
갑자기 생활이 안좋아. 그래도 할일없이 노는거 보다는 밤에 노는 몸으로 돈 벌려고 쿠X물류센터에 알바 지원을 했네요
금방 연락이 오고 19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루씩 계약하는 그런 알바를 했죠.
4일 연속 했네요.
하루에 8만원 남짓 버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습디다. 너무 늦게 알았네요. 제 나이 46인데.
일하면서 물을 한 3리터는 마시는거 같은데 화장실을 한번을 안갈 정도로 땀이 ....
이래저래 대츌금 갚아야 하는데. 대학강의도 끊겼고.
낮밤도 바뀌고. 조그만 집에서 애랑 부인 자는데 혼자 거실에서 맥주에 쥐포 하나 먹고 있네요.
택배쪽 일하시는 분들 대단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물류 센터. 일해봤는데 정말 힘드네요. 물론 안힘든 직업이 있겠냐만. 이 여름날 더위와의 싸움이 장난 아니네요.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이번생은 정말 실패인거 같아요 ㅎㅎ
택배업 종사자 여러분. 정말 수고 하십니다.
예전에 늦게 도착했다고 투덜거린거. 많이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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