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구이가 맛이 없다굽쇼?

제주도 토박임돠
옥돔 직접 잡아서 먹습니다
이게 다 그지같은 음식점들이 개판으로 내놓으니 이런 오명이 생기는거라
같은 도민으로써 뼈속 깊은 통감을 느낍니다.
옥돔 존나 맛있습니다.
옥돔에게 사과하십쇼.
구워서 먹는 생선중 국내에서 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어떤 생선도 옥돔 못 따라갑니다.
맛 없는 옥돔의 예
"너무 말린 중국산 옥돔"
"너무 말린 제주산 옥돔"
입니다.
그 옛날 보관방법이 마땅치 않을 시절
소금 팍팍쳐서 바짝 말리니 육즙이고 뭐고 없지요
짜기만하고.. 그래서 어릴쩍 할머니가 주신 귀한 옥돔을
항상 맛없다고만 느꼈는데
커서 생물사서 먹어보고 직접 잡아서도 먹어보고
예술임돠. 옥돔의 모든 살부분이 타 고급어종의
가마살이나 뱃살이상으로 기름지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직접 잡아서 소금 살짝만치고 10~30분 건조하면
예술입니다.. 건조안해도 예술입니다.
살이 입안에서 녹아내립니다.
크..
가을되면 옥돔잡으러 가야겠네요
지금은 옥돔이 잘 안나오는 시기입니다.
여담으로
옥돔은 최소 40m 수심 이상에서 잡힙니다. 부레가 약하고
내장이 연약해서 잡으면 기압차로 부풀어서 거의 바로 죽습니다.
가끔 부레 바람 잘빼주면 오래 살아서 회로도 먹기도 합니다. (예술임돠)
중국산 옥돔도 아주 좋은 옥돔인데 보관과 유통이 쓰레기라 맛이 없습니다.
오폐수 펑펑 뿌린 중국 앞바다 옥돔은 먹고 싶지도 않구요.
(멘하탄인가.. 미국 앞바다에 옥돔 지천에 깔려있는데 그 근방 옥돔은
WHO에서 취식을 비추합니다. 과거 개발시기에 뿌려댄 중금속들이 바닥에 깔려있고
바닥에 몸쳐박고 사는 옥돔 체내에 싹다 저장되어 중금속이 제주산의 5~15배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