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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삶을 유지하다. 직장 옮기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며 선택의 다양성을 경험한걸 수기로 적은거
가성비만 따지니 삶에 여유가 없어지며 활력이 사라진다는 글
나도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회의감 들더라
그 이후로 좀 흥청망청 쓰는듯
난 그럼에도 가성비라는 이름아래 쥐어짜며 물건 고르는 그 자체가 재밌더라.
근데 난 내가 늘 먹던게 입에 맞아서 굳이 모험하고 싶지는 않더라
난 애초에 모르는 건 하고싶지 않아서
아는 것만 하는데.
일본와서 저녁으로 첨에 산빵이 너무 맛있어서 2달동안은 그것만 먹음 ㅋㅋㅋ
요즘 애들은 세줄요약이 없네
근데 난 내가 늘 먹던게 입에 맞아서 굳이 모험하고 싶지는 않더라
힘들게 삶을 유지하다. 직장 옮기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며 선택의 다양성을 경험한걸 수기로 적은거
가성비만 따지니 삶에 여유가 없어지며 활력이 사라진다는 글
당신같은 사람을 위한 글이다.
글을 읽다가 의미없는 수사가 붙더라도, 문맥이 없더라도 그 글을 읽어낼수있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글이다.
그렇게 읽다보면 어떤 비유, 작은 단어 하나도 의미가 생기고 더 긴 글도 도전할수있는 마음이 넓어진다.
난 그럼에도 가성비라는 이름아래 쥐어짜며 물건 고르는 그 자체가 재밌더라.
나도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회의감 들더라
그 이후로 좀 흥청망청 쓰는듯
그건 근데, 가성비에 목맬 필요 없는 상황에서 쥐어짜보는거랑, 가성비에 목맬 필요가 있는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난 애초에 모르는 건 하고싶지 않아서
아는 것만 하는데.
일본와서 저녁으로 첨에 산빵이 너무 맛있어서 2달동안은 그것만 먹음 ㅋㅋㅋ
와 ㅋㅋㅋ
나랑 비슷은 한데 두달씩이나 ㅋㅋㅋ
남 첨와서 초밥이 넘나 맛나길래 저녁으로 초밥집가서 초밥만 먹었는데
첫날 40접시 먹던거 딱 일주일 되니까 10접시 넘기기 힘들더라 ㅋㅋ
아무리 맛나도 일주일 못넘긴다는거 체험했음. ㅋㅋ
내입장에선 솔직히 뭘 먹는데 질린다라는 걸 잘 모르겠음.
이제 끽해야 4달째인 일본생활이긴한데 아직도 일주일의 반은 그빵 먹는데 ㅋㅋ
너무 마이쪙. 싸고
살이 너무 빠져서 그 빵만먹다간 ㄹㅇ 죽을거같아 딴것도 열심히 먹지만...
빵을 먹었는데 어케 살이 빠짐?
보통 빵 먹으면 쪄야되는거 아녀?
짜왕 냠냠
나도 그래서 이번엔 가성비고 나발이고 무시하고 비싼 TV샀지...
만족감은 개쩌는데
뭐 어차피 미래의 내가 갚을테지...
매번 무료쥬얼 모아서 힘겹게 가챠 돌리다가 여유로 생긴 돈으로 내 최애캐 픽업에 꼴아박는 그 기분이야말로..
굉장히 공감했던 글임
미래가 불확실하기 사소한 선택이라도 실패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데
사실 좀 없더라도 실패에 연연않고 대범하게 받아드리는게
좀더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
5년 전쯤인가 5만원으로 한달 살면서 도저히 라면은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삼각김밥 하나만 먹어야지 하고 전주비빔밥 먹던 생각이 난다. 옆에 있던게 스테이크삼각김밥이었나 그런거였는데 안먹어본거라서 일단 안정적인 맛 먹는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그때 못 집어온게 서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