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와이프가 데이트 시절 올림푸스 카메라를 쓰고 있었습니다.
무려 E-M1을 쓰고 있었지요.
50-200mm SWD도 쓰고 있었고요.
(중고로 팔아서 지금은 없지만요.)
신기한 여성이구나 하고 느꼈는데 뭐 이 이야기는 잡설이네요. ㅋㅋㅋ
심지어 E-PL1이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더 흠짓 했었죠.
E-P5도 썼었다는데 요건 중고로 팔았다더군요.
간만에 E-PL1 을 꺼내 봤습니다.
그 당시 미러리스의 초창기로써 작다며 낚여서 샀던 분들이 분노를 했던 그 카메라겠네요.
그리고 지금 올림푸스가 올림푸스 E-PL9 까지 나온 상태일거고요.

현제 주력으로 쓰고 있는 리코 GR3 입니다.
E-PL1이 2010년 3월쯤에 발매 했다니까 못해도 9년정도 사이에 일어난 갭 차이긴 하지만요.
그렇다고 E-PL9를 가져다 놔도 당연히 GR3가 더 장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그동안 '올림푸스가 뭘 했을까?' 를 생각 해봤습니다.
미러리스로써 렌즈 부족해서 깔다가
정작 바디에 대한 생각은 옆길로 새버렸다고 보여요.
P5랑 펜F가 있긴 했으나 사실상 성공한 바디는 아닌거 같기도하고
E-M5, E-M10, E-M1, E-M1X 까지...
정작 왜 미러리스가 나오기 시작 했냐에 대한 그 이유가 없게 되버렸다고 느낍니다.
라인업이 나뉜다는 자체가 무의미 하다 느낄 정도니깐요.
그리고 앞으로 M5mk3가 나온다고 루머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군요.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고 타겟층이 다르긴 하겠으나 E-M1X는 저는 정말 실망했던 카메라 중에 하나 입니다.
시그마 FP 같은게 왜 올림푸스에서 안나오고 있냐라는 부분만 보자면
마이크로포서드 센서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생각치 않고 있다는 것도 있을 수는 있어 보이네요.

(렌즈를 크게 만들던 시그마 집단에서 렌즈를 무려 작게 만들었어요!? 잌!?!?!?!?)

(그런데 무려 바디도 작고 가벼워요~???)
그걸 리코 GR3를 쓰기 전까지는 그냥 올림푸스는 이리 내놓는게 한계점인가 라고만 생각했죠.
이젠 현시점에 올림푸스가 카메라 시장을 접어도 이해가 갈 시장인건지 어느면에서는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삼성이 접고 핸드폰으로 올인 한 예를 수도 있겠네요.)
뭐 잘 활용하고 계시거나 몇몇 개층의 이곳만 하더라도 상업으로 쓰시는 분들도 있시니
제가 이런 말을 하는게 되게 우습게 느끼는 부분이겠지만요.


리코 GR3의 단점도 확실히 있는거겠고 완벽한게 아닌 카메라지만
최근 올림푸스 카메라와 번갈아 쓰면서 올림푸스의 의존도가 갈수록 줄어가는 저를 보면서
똑딱이에 해당되는 리코 GR3 카메라가 이런 지경이면 참 아이러니 하지 않냐
이런 결론이네요.
물론 E-M 라인이사장되어야 할 제품까지는 아니다 싶지만
왜 휴대성 카메라가 올림푸스가 아니라
리코 GR3에서 만족감을 찾고 놀라움에 금치 못하는
이런 시점이 되야 하는건지가 제 핵심적 이야기 같네요.


요즘엔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지니지 않더라도 핸드폰은 죄다 들고 다니고 있고
심지어 삼성페이 때문에 지갑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시점에서
최소화 하고 가지고 다니는게 저는 GR3 정도 인거 같아요.
간혹 17.2나 7-14 써볼까 하고 E-M1도 가지고 다닐때가 있긴 한데
그래도 GR3에 손이 많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결론은 어제 먹은 버거킹 통~모짜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뭐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