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오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

최대개방에서 회오리 보케 안치는 렌즈는 없나요...??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34895
이전 글에서 회오리치는것 때문에 징징거렸던 글을 남겼는데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백금과 팔오금 중에 무엇을 살까 고민이 심각했습니다.
좌로 누우면 백금, 우로 누우면 팔오금....
결론은 STF의 보케를 흉내낼 수는 없겠지만 팔오금이 화각이나 수광량에서 상당한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팔오금을 들였습니다.
어제 중고로 득템을 하고나서 보케샷을 찍어봤는데, 이건 그냥 미쳤습니다.
연삭흔(양파링)도 없네요.

F1.4 최대개방인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주변부에서도 저런 원형을 유지해 줍니다. 최고ㄷㄷ

F1.8로 쪼면 거의 완벽해집니다. 아마 F1.8 이나 F2.0 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F2.8로 가면 조리개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F2.0 보다 쪼아서 쓸 일이 거의 없으므로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사실 팔오삼 신품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워낙 삼양 35.28 과 14mm MF를 잘 쓰고 있기도 하거니와
국산 브랜드 아닙니까 크~
그러나 삼양 렌즈의 특유의 누런끼...풍경은 어느정도 라룸으로 색감을 조지면 되지만
인물사진에서 누런 렌즈발색을 제거하면 배경 색상이 엉망이 되버리더라구요.
물론 제가 보정에 미숙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부족한 보정 실력은 팔오금으로 극복이 가능하니...
그리고 조리개링 이거 진짜 편합니다!!
팔오금, 팔오삼, 아트팔식이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한방에 오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