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 글써요 ㅎㅅㅎ
꽤 오래전에 가입해서 눈팅만 했는데, 오늘 좀 특별한 일을 경험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친언니 신혼집이 독산동이라서 구로디지털단지 역에서 내려야 언니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5~6시 쯤이었나요? 넘나 추웠죠; 저는 혼자 구디역 6번출구 쪽으로 나와서 택시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두집 앞에 신호등에서 어떤 사람이 제 어깨를 엄청 쎄게 치고 지나갔어요.
순간 너무 짜증나서 훽 돌아보는 순간 신호등이 딱 파란불로 바꼈습니다.
저를 치고 지나간 여자는 초딩3학년인가 4학년인가
암튼 꼬마애였습니다;
이 애는 엄마 손을 잡고있었고 애 엄마 키는 175는 족히 넘어보였습니다 아주 컸어여..
저는 걍 아무생각 없이 왜 나를 치고 지나감????? 이라는 눈빛을 쏴줬습니다.
그랬더니 신호등을 건너기 시작한 이 꼬마가 저를 훽 돌아 봤습니다.
그러더니 엄청 밝은 목소리로 "아가씨 얼굴에 복이 참 많아" 하면서 꺄르르 웃으면서 걍 엄마 손을 잡고 신호등을 성큼성큼 건너가는데 순간 애가 30대 중반 이상으로 보였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뭔 애가 나더러 아가씨라고 하는것도 이상하고 키는144정도 돼 보이는 완전 걍 촛잉 인데.. 얼굴 표정이 순간 30~40대 사이로 보여서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찰나의 순간 이었지만요) 저는 그 때 그 애가 '아...다단계나 도를 아십니까 같은 곳에 묶여서 교육받는 아가구나 불쌍하다 말세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길을 건너야 했지만 걍 기가막혀서 멀뚱히 서있었어여
괜히 같이 건너기도 기분 나빠서 구냥 다음신호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엄마처럼 보이는 키큰 아주머니는 저를 쳐다도 안봤고 저는 그 아줌마 얼굴도 못봤습니다.
음 상식적으로 애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아무리 사이비 종교라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뒤돌아볼수도 있는 거 아닌가여??
흠.... 그 애기는 걍 교육받은 사이비 종교에 아이일까여
그렇다면 그것도 문제이지 않나ㅠㅠㅠㅠㅠ
아으 뭐지... 멀까여 퓨ㅠㅠㅍㅍ
폰으로 쓰는거고 아이폰으로 긴 글 쓴게 첨이라 수정 방법을 몰라서 횡설수설 길게 생각나는대로 써봤습니다 ㅠㅠ ㅠ 이해부탁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106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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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아는곳이라 상상하며 읽으니까 더 무섭네요...
근데 복 많다고하니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무당과 그 자식일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엄마는 일반인이고 아이가 신내림 곧 받을 상태인지도.. 설마 꼭두각시 서커스의 파울만과 안제름스 같은 경우는 아니겠지요.
초딩들 요즘에 도깨비때문에 저런말투 유행이에요...
아주 선생보고 꼭 그래야만했니? 이 대사좀 그만치라고 좀 해주고 싶어요 ㅠㅠ
도깨비 신드롬이군요...ㅋㅋㅋㅋ
초딩3학년 여자아이가 어깨를 치고 지나가다니 잘 상상이 안가네요.. 손으로 친건가?? 암튼 그래도 이상한말이 아니라 복이 많다하니 다행이라고해야할지..ㅋㅋㅋ 저였으면 쳐놓고 사과도 없이 간다고 혼자 빡쳐했을듯 ㅠㅠ
저 고등학교때 그때만해도 공중전화 사용하던때였는데요.. 한참 줄서있는데 앞에 백팩맨 초등학교 3-4학년쯤 된 단발머리 여자애가 전화를 끊을 생각을 안해서 얘~ 뒤에 사람많아~ 이랬는데 그 애가 돌아보는 순간 기절할뻔... 갑자기 아줌마 얼굴이 됐다고해야하나?? 너무 놀라서 어버버 했던기억이 나네요... 뭔가 나이가 예상이 안돼는 모습이랄까...나중에보니 또 어린애처럼보이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복 많다라고 좋은 말 들었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