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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상담하면서 들은 황당한말들...

1.
3개월 마다 3등급 이상 올려준다고
약속을 하면 수업 듣는다 아니면 수업 못듣는다
(공무원 학생 아버지)
2.
우리집에 애가 셋이다
교육비 좀 깍아달라
3.
우리애는 숙제를 잘안해온다
좀 강하게 스파르타 식으로 이끌어주는 선생님을 원한다
(이런경우 강하게 하면 백퍼 바로 끈어버리고 혹시라도 정말 학생을 때리게 되면
바로 멱살잡힘, 그래서 잔소리는 해도 절대 손안댐)
4.
우리애는 시험에 실수를 해서 점수가 안나와요
(그게 수학 못하는거, 그냥 몰라서 틀리는거)
5.
진도를 빨리 나가면서
심화 내용도 많이 공부하고
꼼꼼하게 해주세요
(싸고 맛있고 양많고 분위기 좋고
서비스 좋고 고급스럽고 친절하고
주차장넓고 재료도 고급지고 거디가가 커피는 후식으로 서비스 되는 식당가서
밥처먹을듯)
6.
우리애 무조건 숙제 많이 내주세요
우리애는 숙제 더 내주세요
(학원에서 혼자만 숙제 많이 내면 뭐하나 일대일 과외하는중?)
7.
우리애 목표는 의대입니다.
(열에 아홉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엉망인데
목표를 무조건 높게 잡고
그만큼의 점수가 안나오면 무조건 ㅈㄹㅈㄹ 대서 진상부림)

댓글
  • Itsten 2019/06/13 03:02

    그 황당 덕분에 돈버시면서...
    부자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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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3:52

    사실 저 학생들 중에 받은 학생은 없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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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dsummer 2019/06/13 03:02

    3개월마다 3등급올라간다면 천만원정도는내고 지껄여야
    애셋나은게 벼슬도 아니고
    진상상대하기 힘드시겠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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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3:54

    다른건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데
    1번은 정말 참신한 또라이인거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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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살다섯근 2019/06/13 03:06

    애는 공부를 안하는데 성적은 올려야겠고
    얼마 안하는 학원비에 부모들은 극성이고...
    진짜 스트레스 극심하다 하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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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3:55

    제말이 딱 그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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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01/01 09:00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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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준ⓕ♥ 2019/06/13 03:51

    강의만 하는 사람과
    강의도 하는 운영자의 입장은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하다보면 처음부터 좀 아니다 싶은 분들은 끝까지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1:1 수업을 할 경우 수업료는 시간당 15만원인데
    학부모가 사정얘기를 하셔서 수업료를 3만원 깎아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수업료 깎아드린다고 제가 덜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럼 그 학부모한테 소개받는 사람들은 제 수업료가 무조건 시간당 12만원인줄 알고 와서 상담하고 당황하고 그냥 가시는 경우가 많아요.
    누구 잘못일까요? 할인된 수업료는 그 학부모님들한테만 적용해드리는거라고 신신당부 말씀을 드린 제 잘못인가요? 아니면 수업료 깎아드려서 호구잡힌 제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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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3:54

    ㄷㄷㄷ 시원하십니다 ㅎㅎㅎ
    제가 하고싶은말을 대신해주셨네요 ㄷㄷㄷ
    현준님 미국에서 수업을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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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2522번째회원 2019/06/13 03:58

    삭제할때는 대댓글이 없었는데 삭제하고 나니 보이네요
    댓글 힘들게 다셨는데 댓글 지워 죄송해요
    오지랖인 것 같아서 지웠는데 댓글이 달려 있었네요
    할인문제는 저 글에 많은 내용중에 하나라 지워버린 댓글과 내용이 다를 수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사교육은 한가정의 지출에서 아주 많은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학부모님들 심정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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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준ⓕ♥ 2019/06/13 04:00

    BK삼춘의 마음고생 십분 이해합니다. 이건 정말 당해본 사람만 아는거죠.
    한국에서 학원하시는분들 정말 매드 리스펙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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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준ⓕ♥ 2019/06/13 04:05

    무슨 말씀인지 이해는 잘 하고있습니다만 저는 절대 동의 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제 어머니께서 제가 어렸을 때 없는 형편이었지만 수학과외나 과학과외 맡기실 때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수업료 단 한푼도 깎지 않으셨습니다. 명절때도 제 선생님들껜 항상 갈비셋트 보내드리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풍족한 가정에서 자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본인께서 수업료 받을 땐 좀 덜 받아도 괜찮지만 다른 선생님들께 드리는 수업료는 아이들 분유값 및 교육비라고 절대 아끼면 안되는거라고 하셨습니다.
    깎으려고 드는 행동 자체가 선생님의 가치를 폄하하는거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거든요.
    돌고 도는게 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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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4:14

    심정은 이해갑니다만
    저한테 할소리는 아니라생각합니다.
    돈없다고 엄살부려 놓고서는 유럽으로 가족들 방학때 마다 여행가는집도 있고요
    상습적인사람들도 있기도하고
    교육비 할인해준다고 고마워하느냐?
    아닙니다.
    동네 방네 다 소문내서
    교육비 이 사람 저 사람 다 빼줘야합니다.
    저는 사실 성격이 좀 둥글지는 않아서 상담할때 교육비 빼달라는 부모는 그 학생 안받고 수신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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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4:15

    요 몇일 정말 황당하고 열받는일들이 연속으로 오다보니 새벽인데도 잠이 안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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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2522번째회원 2019/06/13 04:25

    저도 지금은 그만둬서 그때의 스트레스보다 가르칠때의 보람이 마음속에 더 남아 오지랖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혹 기분상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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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6/13 04:27

    네 알겠습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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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준ⓕ♥ 2019/06/13 04:29

    겁나 좋은 집 사는 애엄마가 남편이 퇴직했다고 수업료 깎아달라고 하우스푸어니 뭐니 형편이 안좋니 해서 걍 알았다고 할인해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 기업 넘버투로... 퇴직..
    연금 1년에 1.2억..
    수업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새차뽑았다고 X5끌고 옴.. 다음주에 온 아빠차는 카이엔..
    정말 사람보기를 개차반으로 보는거죠. 갑자기 저도 빡치네요. 그렇게 깎고 후불로 수업료 주는집구석이 7회수업할 시간에 1회 수업해놓고 그만둬서 수업료 받아야되는것도 있는데; 시간 날리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걍 개빡치는 시츄에이션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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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준ⓕ♥ 2019/06/13 03:38

    한국은 역시 힘들군요... 제 어머니도 학원들 운영하시면서 많이 힘드셨는데
    저는 부업으로 미국에서 하고있긴하지만 할 말 다 하면서 수업합니다.
    미국은 한인사회가 정말 좁아서 솔직하지 않으면 바로 말 퍼지거든요.
    싸가지 없어도 정직하게 사업해야 열심히 잘 한다는 소리 듣고 돈도 받을만큼 다 받고 장사하죠..
    제 대응방식들은 이렇습니다
    1. 해달라는 조건대로 해주고 안되면 수업료 20% 환불해드림. 대신 원하는대로 되면 수업료의 100% 보너스 받기로 계약서 쓰고 시작.
    2. 애 많다고 할인해주는 학원으로 가시라고 함. 저도 처음엔 다 할인해드렸는데 나중에 가서 다 부질없고 결국 저만 힘빠지는 비즈니스였다는걸 꺠닫고 후회막심.
    3. 이것도 마찬가지로 계약서 쓰고 시작. 중간에 무슨 이유로 그만둬도 수업료 환불 절대 없음. 저는 생긴게 험하기 때문에 말로 패는걸 즐깁니다. ㅋㅋㅋ
    4. 실수를 안할 수는 없지만 실수 덜 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하고 시작.
    5. 이런 아이들은 일과시간 끝나고 제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수업. You get what you pay for를 철저히 세뇌시킵니다. ㅋㅋㅋㅋㅋ
    6. 5와 이하동문.
    7. 성적표, 모의고사성적표 다 까놓고 현실적으로 팩트폭력해드림. 대게 의사는 다음 생에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고 마무리 짓고 등록. ㅎㅎㅎ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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