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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인 간단히 정리해보면.txt
쉽게 자동차 엔진을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 이 원자력 발전소의 엔진은 꺼지지가 않습니다.
다만 감속재에 가두어서 중립상태로 두거나 아니면 공회전 상태로 둘 뿐이죠
체르노빌 사태는 이 엔진을 가지고 여러 상황을 놓고 시험테스트를 했었는데
극한의 상태까지 밀어 붙입니다. 관리자는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여차하면
감속제가 담긴 제어봉을 일시에 다 밀어넣어서 잠궈버리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은 이 제어봉에 결함이 있었습니다.
체르노빌 미드에서 보면 제어봉은 붕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사실 붕소는 단시간내에 감속을 다 시키질 못합니다 반응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결국 싼마이 흑연을 제어봉 앞쪽에 붙여놓았는데 원래 건식제어봉은 비싼
재료가 들어갑니다. 은(Ag), 인듐(In), 카드뮴(Cd), 보론(B), 하프늄(Hf) 또는
여러 합금재료들을 썼어야 하는데 체르노빌과 같은 RBMK 원자로를 쓰는 소련에서는
저렴한 흑연을 제어봉 앞부분쪽에 채워버렸죠 (붕소는 반응속도가 느려서 뒷부분에 배치)
문제는 이 흑연이 초고온 고압 상태가 된 원자로에 들어가면 제 기능을
못하고 흩어진다는 결함이 있었는데 이걸 소련정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결함을 고칠려면 비싼 물질들로 모든 제어봉을 다 뜯어고쳐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으니까 그걸 아예 기밀자료화해서 밀봉시켜버립니다
웬만해서는 그렇게 원자로가 극한에 몰리는 경우가 없으니 그냥 은폐하고
넘길려고 한거였고 그걸 몰랐던 관리자는 단시간내 원자로를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그 사고가 발생..
미드 체르노빌에선 이 부분을 지적하는거죠
간단요약하면 극한의 엔진 테스트 하다가 안되서 중립기어로 바꾸면서 멈추려고 했는데
너무 싼마이 부품이라 기어가 깨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싼마이 재료인 흑연이 길을 막아서 제어봉이
못들어가고 오히려 밀봉효과 발생으로 아예 폭발. 그리고 이후 2차적으로는 수소와 또 결합해서 재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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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수정하자니 멈춰야하는데 재가동하는데 2주인가 2달인가 걸려서 못한거죠?
네 출력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재기동 시킬려면 서서히 올렸어야 하는데
빨리 전력공급할려고 안전장치 싹다 풀어버렸었죠 테스트 할때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체르노빌 원전은 여러모로 설계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것중 하나가 전력손실이 발생시 안전이 보장이 안되요,
그래서 그걸 극복하려는 노력은 자연스러운데, 그걸 그 드라마의 악당(?)들이 하죠.
실험 자체는 뭐 무난하다고 봤을 거예요,
자동차같으면, 시동을 끄고 난 다음 바퀴의 관성력을 이용하는 정도니 안전에
걸릴게 없어 보이긴 했죠.
하지만 부족한 전력예비율에 겹쳐 실험을 하고 싶을때 못하게 되고,
제논 포이져닝이란 원전 고유의 물리현상이 겹쳐
막 이상하게 되고,
막 이상하게 될 때 경각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강행했고,
체르노빌 원전 고유의 나쁜 특성이 관여하면서 꽝,
뭐 그런 것 같아요.
여러가지 경우의 이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제어봉을 다 밀어넣어서는
중립기어 상태로 가는건 성공했어야 하는건데 어이없게도 거기에 결함이 있었던거죠
게다가 정부는 이미 이걸 알고 있었는데도 은폐했었으니 진짜 골때리는 상황;
사고가 보통 그렇듯이 피할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과 단계가 있는데
이를 다 피해갈 때 사고가 생기죠.
말씀하신 대로 제어봉이 예상한 대로 작동해 줬으면 아마도 별 문제 안일으키고
곱게 끝났을 것 같긴 합니다.
네 만약 셧다운 단계까지 가면 다시 서서히 재기동, 원상복구 하는데
주단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ㄷㄷ 담당자들 문책 엄청 당했을듯요
문제가 된게 제논 포이져닝인데 이게 한 3일 정도 이상 기다려야 해소되거든요.
그렇게 며칠 기다렸다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래서 그 쯤 되었을 때 실험을 포기했었어야만 했죠. 그걸 안해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