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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
저 아이를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저런 걸로 장난하면 안됨
저 고딩 때 학교에서 자매학교인가 뭐 그런 걸로 일본에서 학생이 10명 정도 왔어요
일본어 아예 모를 때라 일본덕후에게 인삿말 알려달랬더니 아리가토~ 오망코데스~ 라고 알려줘서
일본 여자애한테 그렇게 인사했다가 개쓰레기 취급 당했지요
일본애들 돌아갈 때까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덕후새끼....
저희 먼친척 분(나이차기 4살텀이라 걍 삼촌이라 부름)중 서울외대 독일어과 출신이신데 독일 어학연수중 루미니아 숙모를 만났어요
둘이 호감을 느끼고 결혼까지 약속한 상태에서 ㅎ숙모가 한국어과에 교환학생으로 오셨죠
헌데 문제는 발음
루마니아어에는 ㅅ, ㅆ,ㅌ, ㅍ등등 의 발음이 없어서 쌀, 팥이 같은 음으로 들려서 헷갈려한다며 제가 동석한 술지리에서 삼촌이 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반복적으로 들으면 괜찮아진다" "계속 옆에서 말하게 해라"등등 이야기 하다가
제가 "그러지 말고 욕을 가르치는건 어떠냐 어디가도 육은 잘 배우고 숙모가 어려워 하는 발음이 욕에 다 있지 않냐"라고 하니 후배분들 다 웃는데 삼촌만 엄청 진지해 지더군요
.
.
.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정식으로 결혼을 하고 숙모는 제사라는걸 처음 지내게 되었죠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 새색시라고 평생 처음 입어본 한복을 입고 제사 음식을 나르던 중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숙모 입에서 나온 한마디
"아...ㅆㅂ"
모두가 놀란가운데
삼촌에게 저 욕을 어떨때 사용하라고 가르쳐줘냐니까
삼촌 왈
"한국 사람들은 보통 당황스런 일이 생길때 탄식하는 듯 ㅆㅂ 라고 한다"며 차마 욕이라고 말할 수 없었답니다
지금은 팥죽막고 싶다,
아...어머니 쌍피예요 이런 발음 잘하며 3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제가 학교다닐때 한국어가 아직 서툰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도우미라는 봉사활동이 있었어요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의 생활을 도와주면 1학점을 준다기에 저도 신청했지요
저는 러시아에서 온 엘프같이 생긴 여학생의 담당이 되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 이 엘프가 한국어가 완전 초급 수준이라 서로 직접적인 대화는 거의 못하고
주로 엘프학생이 사전이나 번역기를 이용해서 카톡을 통해 대화를 했죠
저는 제일 먼저 엘프학생에게 '오빠'라는 단어를 가르쳐주었어요
한국의 여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아주 빈번하게 쓰는 단어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나는 너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너는 나를 '오빠'라고 불러야 해. 자 한번 해봐."
라고 했어요
그러자 한참 뒤에 다시 답변이 왔는데 자기는 '오빠'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오빠가 아니기 때문에 '오빠'라고 부를수 없다는 거예요
왜 내가 오빠가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또다시 한참 뒤에 카톡이 왔는데
"밥을 사주어야 오빠입니다." 라고 왔어요
저는 황당해서 누가 그런 소릴했냐고 물어봤더니 기숙사의 한국인 룸메이트가 그렇게 가르쳐줬다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너의 룸메이트는 나쁜사람이야. 그녀는 너에게 거짓말을 했어." 라고 했어요
그리고 밥을 사주었습니다
생각 나는 일화 둘.
1. 어릴 때, 미국인 선교사들이랑 친하게 지냈는데,
욕을 겁나 잘하는 선교사가 있었음.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길에서 만난 고딩들이
웃는 얼굴로 욕을 했다고 함.
같이 있던 한국인에게 뜻을 물어보니
그냥 인삿말이라고 알려주고 말았음.
근데, 이사람이 언어천재임.
고딩들이 했던 욕을 뇌에 복사해 놓은 거임.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욕을 하고 다님.
당연히 인삿말인 줄 알고...
나중에 욕이란 걸 알고 깨달은 바가 커서
나한테 영어 가르쳐 주면서 욕부터 가르쳐 줬음.
영어욕도 정말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 함.
2. 영어공부에 뜻을 품고 사전 통으로 외우기를 시도한 적이 있었음.
어느날 “witch”라는 단어를 알게 됐음.
보통 “magic woman(마녀)”라는 뜻으로 쓰지만
“charming woman(매력적인 여자)”라는 뜻도 있음.
그냥 매력적인 여자가 아니라 “굉장히 매력적인 여자”임.
길 가다 만난 미국인 여자가 “you, nice eyes” 하길래
답례로 “you witch”라고 당당하게 외쳤음.
썩어가는 여자의 얼굴을 봤음.
일본사람하고 이야기하는중에 헬스하러 갔었다고 이야기했다가 쓰레기 된 이야기...
일본에서는 우리가 아는 헬스장은 지-무(gym)라고 하고
헬스는 좀 거시기한 거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