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년,
촉한의 승상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사망한다.
위나라 황제 조예는 큰 난적이었던 제갈량이 죽자
안심하고 사치를 누리며 방탕한 생활에 빠진다.
239년,
조예가 죽고 그 뒤를 이어 조방이 9살의 나이에 황제로 즉위한다.
어린 조방이 황제로 즉위하자 대장군 조진의 아들이었던
조상과 사마의가 고명대신이 되어 어린 황제를 보좌한다.
조상은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마의를 태부 자리에 앉힌다.
태부는 높은 관직이지만 명예직에 불과했고,
이로 인해 조상은 홀로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조상은 대장군직에 올라 자신의 측근들을 요직에 두루 앉혔고
위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실권자가 되어
그 권세를 만천하에 떨친다.
하지만 정권을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마의를 줄곧 경계했고,
자신의 측근 이승을 시켜 사마의의 동태를 살피게 했다.
사마의의 집을 방문한 이승은 사마의와 대화를 하려 했지만
사마의는 동문서답하며 음식을 흘리는 등 정신 나간 모습을 보였다.
돌아간 이승은 조상에게
"사마의는 병세가 깊고 제정신이 안니라 경계할 필요가 전혀 없다" 고 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마의의 연기였다.
249년,
조상은 황제 조방과 자신의 측근들과
황제 친위대인 어림군을 이끌고 명제의 무덤인 고평릉으로 참배를 떠난다.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사마의는 장남 사마사와 차남 사마소 및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병 3000명을 이끌고
수도 낙양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사마의는 반란을 일으키자마자 대장군 조상과
그 휘하 장수들의 진지를 재빠르게 점령하고
선대 황제 조예의 부인 곽태후를 찾아가
조상을 파면할 것을 청하는 표문을 올린다.
참배를 떠나는 도중 이 소식을 접한 조상은
곧 자신의 병력이 전부 제압 당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곧이어 사마의의 전령이 도착하는데,
"당신의 병권만 인수하고 그 외의 것들은 건드리지 않겠다" 라는
사마의의 제안에 조상은 고민한다.
사마의와 맞서 싸우자는 심복들의 제안이 오고가지만
결국 조상은 병권만 넘기라는 사마의의 제안에 응하기로 한다.
조상은 대장군의 인수를 사마의에게 건네고,
조상의 측근들은 사마의의 저택에 감금당한다.
병권을 건네 받으며 정권을 장악한 사마의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환관을 고문하여 조상이 반역을 꾀했다는 증언을 받아낸다.
그 결과 조상은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처형 당하며, 삼족이 멸해진다.
251년,
사마의가 죽고 그의 장남 사마사가 권력을 이어받는다.
곧바로 대장군에 봉해진 사마사의 위세는 아버지 이상이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황제 조방은 신하인 이풍,장집,하후현과 함께
사마사 암살을 계획하나 이내 발각되고 만다.
이풍,장집,하후현은 처형 당함과 동시에
삼족이 멸해지고 황제 조방은 폐위된다.
254년,
사마사는 어린 조모를 새 황제로 옹립한다.
255년,
관구검의 반란을 진압한 사마사는
눈 밑의 혹이 악화되어 사망하고 만다.
이어 그 뒤를 동생인 사마소가 잇는다.
260년,
사마씨에게 권력을 빼앗긴 것에 분노한 황제 조모는
부하들과 함께 직접 검을 빼들고 사마소를 죽이러 간다.
사마소는 이에 맞서며 진압군을 파견하고
자신의 심복 가충으로 하여금 진압군을 지휘하게 한다.
황제가 직접 검을 휘두르며 싸우자
차마 황제를 공격할 수 없었던 사마소의 군대는 우왕좌왕하게 된다.
이때 지휘관 가충이 황제를 죽이라 명령하고,
가충의 부하 성제가 직접 황제를 죽인다.
사마소는 모든 일이 끝나고 상황이 정리되자
황제를 죽인 성제를 역적으로 몰아 처형하고, 그 삼족을 멸한다.
사마소는 어린 조환을 새 황제로 옹립한다.
263년,
사마소는 종회,등애를 지휘관으로 내세우고
촉나라를 공격한다.
강유가 분투하지만 결국 촉나라는 멸망한다.
그리고 촉을 멸망시킨 공로로 사마소는 진왕에 봉해진다.
265년,
사마소가 죽고 장남 사마염이 그 뒤를 이어 진왕이 된다.
진왕 사마염은 위나라 황제 조환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국호를 위에서 진으로 바꾸며 위나라는 멸망하게 된다.
280년,
사마염의 명령으로 오나라로 쳐들어간다.
오나라 또한 이를 막지 못하여 멸망하게 되고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게 된다.
이로써 조조,유비,손권을 비롯해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한 삼국시대는 숱한 영웅담을 남긴 채
그 막을 내리게 된다.
제갈량 죽고나면 재미가 확 떨어짐
서진은 저렇게 통일해놓고도 막장 내분으로 50년도 못가서 그냥 나라 쪼개짐..
제갈량 죽고나서 재미가 없어짐...--;;
진짜 허망하다...
서진도 아무도 기억못하고 사라지고 5호16국 시작이죠.
결국 사람들 기억에 남아 신격화된건 제갈량,관우.
결국 역사의 승자는 사마소일까요 제갈량일까요?
승리자 사마의
잼있어요
다들 정권잡고 몇년후에 다 죽네요.
승자는 나관중과 이문열
조씨 황제는 제대로 천수를 누리고 간 경우가 별로 없는 듯;;
삼국지인데 왜 엔딩은 사마의가 하지? 하고 허탈했던 기억이 있네요..
서진이 너무 허무하게 바보짓하다 망한 게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의 성립 배경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것은 많이 아는데 오히려 그 사이에 강유가 북벌을 하는 내용을 거의 잘 모르죠.
저 사마씨 왕조도 불과 몇십년도 지나지 않아 이민족에 의해 폭망
삼국지 사실상의 결말은 제갈량 죽음까지죠.....
최훈작가가 그린 삼국전투기는 제갈량 사후가 반을 차지합니다
어느 책보다도 제갈량 사후 50년을 잘 표현했어요
중원이 완전 이민족들에게 개판나고 사마씨는 오나라 땅으로 도망가서 백년간 동진 정권을 유지합니다.
솔직히 제갈량 죽고 노잼이잖아요?
교과서에서는 위진남북조 오호십육국 글 몇줄로 정리되는...어렸을 때 삼국지을 읽다가 위진이 그 삼국지의 배경이라는거 알고 매우 허탈했네요
그리고 동진 최후에는 유유라는 신하가 나라를 빼앗는데 왕족들 다 쳐죽이고 극소수만 북조로 다시 넘어가서 사실상 사마씨는 거의 망해버립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사마씨는 별로 없다고 하네요.
말이 한왕조 이랬지 호족 국가죠
삼국지의 교훈 : 지나친 내전은 파멸을 의미한다
끝없는 내전으로 결국 외세한테 난도질당함
그리고 최악의 5호 16국 시대 헬게이트 오픈..
중간에 관구검 등장하는데 저거 고구려 동천왕 털어먹은 그 위나라 관구검인가요?
근데 역사의 재미로 따지면 위촉오 멸망 후 위진남북조 시대도 엄청 재밌어요. 본격적으로 북방민족이 날뛰기 시작할 때라서
고구려 쳐들어간 그 관구검 맞습니다.
사마염 사후에 저 위에 언급한 가충의 딸인 가남풍(당시 사마염 부인) 때문에
8왕의 난이 일어나고 위진 남북조 5호 16국 시대가 나오죠. 진짜 저 때 나라들은
최악인 경우가 많았죠.
디파이언스// 예 맞아요.
망탁조의... 역적이 세운 정통성이 없는 나라는 오래 갈수없다는 만고의 진리
만화이긴 하지만 최훈작가님의 삼국전투기 한번 봐보세요. 그 어느책보다 제갈량 사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가남풍은 사마염 부인 아닙니다. 사마염 며느리입니다. 사마염의 아들 사마충(중국 역사상 최고의 백치황제라 불렸던)의 부인이죠.
최훈작가 삼국전투기 강추합니다 특히 후반기는 진짜좋아요
삼국을 통일한 사마염은 무능하고 사치가 심한 황제였죠. 위-진의 국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촉 멸망 후 불과 2년뒤에 위 멸망하고 오히려 오가 위보다 오래갔는데
조조가 역사의 승자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삼국지
엥 위나라가 천하통일한게 아니고 진나라로 이름 바꾼뒤 천하통일 한거였군요 첨알았네 ㄷㄷ
엄청 많이 생략되었는데 조상과 사마의권력다툼중에 조상이 공적세우려고 촉나라 쳐들어가죠
그때 엄청난 병력으로 쳐들어갔지만 왕평한테 개발리고 하후패는 촉으로 빤스런합니다. 그게 낙곡전투
삼국지까지는 어린이와 청소년용이고 진짜 재미는 삼국통일이후죠....스토리가 소돔과 고모라로 변질돼더니 그이후 베르세르크로까지 넘어갑니다...
[리플수정]아무래도 문학적으로는 삼국지 1부가 유관장 스토리라면 2부는 제갈량 스토리라고 봐야겠죠.. 제갈량 사후는 훨씬 긴 기간을 짧은 분량으로 소화하니 아무래도 재미가 좀 떨어지죠.
ambidext// 다른 중국왕조나 우리나라 왕조들이나 다수는 전왕조 입장에서는 역적입니다.
당고조나 당태종이나 수나라에서 관직 지냈던 사람이고 반란 성공해서 새왕조 연거죠. (당태종은 현무문의 변에서 형제들까지 죽이며 다시 한번 권력찬탈)
우리나라의 이성계도 고려 입장에선 역적이구요.
문학적으로 삼국지는 도원결의로 시작해서 제갈량의 죽음으로 끝
사마소가 촉나라를 친게 사실 본인 업적이 없어서였죠
등애의 촉 정벌은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삼국지 후반부에 문앙이라는 장수가 여포저리가라 할정도로
혼자 무쌍찍었다는데 저도 그렇고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
제갈량 사후는 뭔가 외전같은 느낌이죠. 외전도 나름 재미있지만 본편만 못하다는...
첨에 나온 주요등장인물들이 다 죽었는데 잼있을리가 ㅋㅋ
[리플수정]등애의 촉정벌은 결과적으로 성공해서 칭찬 받는거지
마막 아니었으면 그냥 역사서에 짤막하게 한두줄 언급되고 끝났을 겁니다
"등애는 길이 없다고 군사들을 절벽에서 뛰어 내리게 했으니 길목을 지키던 촉장 마막에게 전멸 당했다"
역사란게 결국 승자의 기록이지만
마막이 명장일 필요도 없이 그냥 평타만 쳤어도 등애는 마속 이상의 미.친놈 소리 들었을테죠
저는 오히려 후반부가 더 재밌던데요 제갈량 사후부터 촉 멸망 오 멸망까지
삼국전투기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더라구요
강유 캐안습 나름 애캐였는데 결정적 순간에 너무 쉽게 당함 ㅡㅡ
집정관술라/비유 엄청 찰지네요 ㅋㅋㅋㅋ 유유가 페무토인가
연의 자체가 승상 사후는 에필로그식이니 재미를 느낄수가 없죠
이런 글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나관중의 위엄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가 사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삼국지연의" 였다라는 거 겠죠.
나관중이 현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삼국지연의가 많이 알려지고, 나관중이 주인공으로 삼은 유비와 그가 세운 촉나라의 전성기가 끝난 시점에서 사실상 스토리가 끝난 것이죠.
만약, 누군가가 사마의를 주인공으로 삼고 그 후예들이 진을 세우고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을 삼국지연의처럼 소설로 재미있게 쓴다면 또 다르게 알고 있을지도..
중국 친구들에서 삼국지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물으면
제갈량이라고 하더군요.
총명함의 상징이랄까?
그리고 인세의 지옥도가 펼쳐짐...
일본 조조 한국 제갈량 중국 관우 이렇게가 인기 제일 많죠?
딱딱뜨딱// 일본은 조운
불펜 삼국지 덕후분들은 정말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ㄷㄷㄷㄷ
제갈량 사후는 인지도 바닥급....
그러나 삼국지 시대 연도로 보면 제갈량 사망 시기야말로 삼국지 전 시대의 절반 정도에 불과;;
제갈량이 죽고 난 이후는 안봐서...
사실 삼국지 읽어도 제갈량 사후 부터는 결말이 뻔해서 노잼이라 대충 넘기죠, 전개도 너무 빨리 되고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교체되니 집중이 안됨ㅋㅋ 그나마 강유가 끝까지 해준거는 기억나는데 그것도 너무 허무해서ㅠ
제갈량 사후 삼국통일까지 거의 50년인데
앞부분만큼 빛나는 인물이 별로 없으니까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황건적부터 제갈량 죽기 직전까지의 시간과
죽은 후 삼국통일 까지의 시간이 비슷합니다.
연의 소설에서 촉한 정통론을 중시해서 앞 부분만 집중적으로 다뤄서 그렇지요.
떡밥 회수 안되는 드라마처럼 후다닥 뒷부분을 마무리하니 재미가 없을수밖에요.
정말 서진 이후 5호16국 및 남북조 시대의 역사는 차마 눈뜨고 읽을 수 없는 처참함과 잔인함과 막장스러움의 콜라보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만 봐도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인물이 양호라 저는 후반부 스토리도 매우 좋아한다는...
서기 180년 경부터 280년경까지 100년간이지만.. 234년이 사실상 끝
사마의 집안얘기도 꽤나 재밌는데 잘 안다뤄져서 그렇죠
제갈량 생전까지는 영웅 연대기, 사후는 모략 정치 이야기로 봐야 합니다. 어느 쪽이 더 인기있을지는 직관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자명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조상은 진짜 신기
고평릉 사변은 진짜 삼국지 통틀어도 손꼽힐만한 역대급 삽질
삼국지 이전 전국시대 진의 천통 그리고 유방이랑 항우의 건곤일척의 초한지
삼국통일이후 본격적인 개막장이 열리는거에 비하면
삼국지는 축구의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하프타임 정도
캡처 사진 무슨 영화에요?
삼국지는 유비로 시작해서 제갈량으로 끝나죠. 그후엔 그냥 중국의 작은 역사중 일부분일뿐
중드 사마의 1,2보시면 됩니다.결국 조조는 죽숴서 사마씨 존일했음
제갈량에게 포인트 맞춘 삼국지연의나 읽는 사람들이 제갈령 후 재미없다는 거지 솔직히 사마 가문이 진나라 만들어가는게 더 꿀잼 일본 대망하고 비슷한
역사는 보면 날카로운 칼은 제일 먼저 빤짝이지만 제일 먼저 죽고
인내하고 견디는 자가 결국 모든걸 갖는다
5호 16국 남북조가 이야기로 따지면 제갈량 사후보다 더 재밌긴 하죠...
석륵 석호, 부견 모용수, 유자업 유욱, 고징 고환 ㅋㅋ 개막장 황제란 황제는 전부 이 시대에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