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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막포쓰는 아빠진사 입니다.

16년도에 갓 태어난 아기 찍어준다는 구실로
오막포 예판으로 구매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신계륵, 새아빠, 손만두, 사무엘2, 16-35L까지
많이도 샀는데 16년도에 태어난 아기가 이제
놀이터에서 뛰어다니고 흙장난하며 노는데
지금까지 전 무거운 카메라에 렌즈달고 떨어져서
사진으로 담아두고 집에와서 보면서 뿌듯해 했었는데
어느순간 이게 맞는건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오늘은 카메라 넣어두고 놀이터에 같이앉아
흙장난을하며 놀았습니다.
사진은 물론 못찍었지만 서로 교감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니
아기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저도 뭔가 아빠노릇 하는 기분이 들었네요.
지금 드는 생각은 풀프레임으로 사진 멋지게 찍어주는것보다
아이와 같이 놀아주며 GR3같은 작은 카메라로 기록형식으로 간간히 남겨도
나중에 사진첩을 보면 그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사진생활과 장비와 사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하루였네요
댓글
  • 철저한 파괴자 2019/06/01 23:14

    Eos r하고 35.8로 간단하게 브이로그 같은 동영상하고 스냅사진 비슷하게 찍으며 이야기하고 작은가방에 다시 넣어놓고 놀아주곤 해요^^ 가볍게 사무방 추천드려요 사무엘보다 가볍고 영상하고 스냅사진찍어주고 작은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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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이뭉이 2019/06/01 23:24

    저도 15년부터 아들 녀석 찍고 있습니다.
    계륵같은 표준 줌 혹은 50mm정도의 화각이 아이와 대화하며 같이 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85mm이상부터는 아빠는 진짜 사진만 찍는 사람이고 노는건 엄마랑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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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확행_ing 2019/06/01 23:26

    자칭 아빠진사라면서 평생 그런거 못 깨닫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리 생각하셨다니 멋지시네요.
    암만 이쁘게 찍어도
    아이와 추억 담기엔
    엄마 폰에 동영상 못 따라갑니다 ㅎㅎ
    많이 놀아주는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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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다네파파 2019/06/02 01:55

    그럼요
    백번공감합니다!
    저도 1dx2 쓰는데 몇컷 후딱후딱 찍고 대부분 활동을 같이하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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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호원 2019/06/02 02:02

    10여년지나고 보면 더 못찍어놓은게 후회되더군요
    지금도 예전 사진 찍은거 보고 있는데....
    날짜별로 찍어서 보면 그때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안찍은 날은 생각도 안나네요 ㅠㅠ
    제일 좋은건 엄마 아빠 번갈아가면서 찍어주고 노는게 제일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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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린서하 2019/06/02 02:04

    멋진 생각입니다. 아이가 참 찍기 어렵죠.
    그래서 몇년간 사진 슬럼프도 왔었고요. 반셔터 후 사진 찍는게 아이가 어릴 때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작년 말 a9을 구입해서 찍고 있는데 정말 좋네요. 물론 캐논 카메라, 렌즈군도 있지만 거의 a9만 씁니다.
    사진 촬영 방식이 바뀌니 아내도 좋아 합니다. 액정 보고 eye af로 찍는 카메라 한번 고려해 보시죠.
    다만 Gr3도 가지고 있는데 아이 찍기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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