졷같은 촌동네 스카이림같으니
말라카스의 불알도 쪼그라들 추위와 오시머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외모를 지닌 주민들
게다가 수송 마차가 가끔씩 하늘로 날아오를 정도로 끔찍하게 닦인 길 수준이라니.
내가 체포되어 포박된 상태만 아니라면 좀 더 좋게 봐줄 수도 있었을텐데.
시로딜에서 늘푸른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반란괴수랑 한 패인 것으로 몰려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국경을 넘는게 제국의 정의를 어기는 위법행위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SM 플레이를 즐길 것으로 추정되는 입에 재갈을 문 남자를 섬긴다고?
아직 여물지 않은 특정 종족 혐오가 분노와 함께 자라나는 기분이다.
불합리한 법치의 칼날이 내 목을 내리쳐 억울함의 피를 쏟아내려는 순간
다행히도 검고 커다란 아르고니안이 나를 구해줬다.
하지만 뭔가 그에게서 친근한 것이 느껴진다.
왠지 그의 본성이 나의 것과 비슷할 것 같은 미스터리한 느낌이 든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같은 종류의 샴푸를 써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보아하니 저 놈에겐 알두인이라는 이름이 있는 듯 한데
그 녀석이 헬겐을 그 이름에 걸맞는 장소로 만들어놓아 내가 탈출할만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내가 사형선고를 받는데 아주 큰 공헌을 한 사람을 재미 삼아서 따라가보니
분명 요새일텐데도 거미랑 곰이 득시글거리는 동굴로 이어지는 곳에서 참 특이한 경험을 한 뒤 탈출할 수 있었다.
그냥 밖에서 뛰어서 도망친다는 선택지는 없었을까.
아무튼 저 사람은 알두인이라는 아르고니안이 리버우드라는 마을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아무래도 스카이림에서는 마을 이름을 짓는 데 창의성이 부족한 사람들만 사는것 같다.
그는 빨리 화이트런이라는 도시로 달려가서 영주에게 드래곤의 귀환을 알려야한다고 말했다.
(역시나 이 도시의 이름도 참 창의성이 없다)
이제 스카이림에는 전대미문의 큰 위험이 닥쳤다면서.
이제 전설의 존재이자 세상을 먹는 자가 돌아와 인간의 시대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제 예언에서 등장할 영웅만이 해결 가능한 노래와 혀의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런데 왜 내가 해야하지.
네가 직접 가서 알려 새끼야.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놀거다.
사람도 좀 죽이고, 도둑질도 하고, 소울젬도 모으고, 고양이도 좀 죽이고.
화이트런 안 갈거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산적들과 여러 짐승들을 제외하면 사람들을 위협하는 존재도 없다.
도시 내에서는 스쿠마 거래가 이뤄지고 상인들의 칼날이 오가는 소소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알두인은 그 뒤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드래곤의 귀환 따위는 전부 거짓말이었다.
알두인도 드래곤도 드래곤본도 전부 거짓말이었다.
헬겐에서의 소동은 모두가 스쿠마 연기를 마셔서 보인 단체 히스테리가 아니었을까.
즉 드래곤의 침략이 아니라 카짓의 테러였다는 것이겠지.
오늘도 책과 노래에서 배울 수 있는건 하나도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소울트랩 배울 때 빼고.
알두인:저 언제까지 대기해야하나요
스카이림이 평화로워지는 방법은 님이 죽는게 아닐까요
아르고니안이 왜 샴푸를 씀
님 지금 종족 차별 발언하신건가요?
아이디얼 마스터메........
역시 카짓이 문제야.
아이디얼 마스터메........
아르고니안이 왜 샴푸를 씀
님 지금 종족 차별 발언하신건가요?
니 엄마 아르고니안
스카이림에도 애완동물용 샴푸를 파나봐
어허 아르고니안은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죽백임.
어쩌면 가죽재킷이나 가죽 신발이 될수도 있겠지.
그럼 창의성 넘치게 빤쓰런은 어떨까요, 카짓본님?
알두인:저 언제까지 대기해야하나요
모든 카짓을 카펫트로 만들대까지
카짓 : N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스카이림이 평화로워지는 방법은 님이 죽는게 아닐까요
-이 메세지는 소울 케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알두인 탈모인데.. 탈모인들도 샴푸쓰나?
대머리들도 각질땜에 샴푸는 한다던데...
하긴 알두인 무한 방치시켜도 어디서 깽판치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그러넹
카짓본 비긴즈
혼돈악 마스터 드래곤본 같으니..
지금보니 모바일프사도 블랙소울젬이야 시발거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헬겐을 버닝썬으로 만드네
두려운 작가놈...!
헬조선과 헬겐 이름도 비슷하니 버닝썬 비슷한 것도 있을법합니다
알두인이 존재감이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모드님이 다 해결 해줍니다.
위의 사진과 비슷한 동료모드가 있어요
다시 모드깔려면 귀찮은데 또하고싶네
필력 참 좋다 매번 감탄한다
하긴..드래곤석판 갖다주는거 안하면 드래곤자체가 안나오지
소울캐언 본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