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판이 과연 정당한 재판이냐. 이 군사법정이 혁명 재판부인지 쿠테타 재판부인지를 분명히 밝혀라. 만일 이 재판이 혁명 재판부라면 혁명의 대의명분이 무엇이냐. 수천명의 광주시민을 살상하고 전국에서 수천명의 학생 시민을 구속한 혁명의 명분이 과연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혀라. 명분이 없는 혁명은 없다. 그것은 바로 권력을 뺏는 쿠테타다.
이 재판이 혁명재판부가 아니라 쿠테타 법정이라면 내란음모를 자행한 것은 여기 이 자리에 오랏줄로 묶여있는 김대중 선생. 문익환 목사. 이문영 교수, 고은시인,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한 우리 24명의 동지들이 아니라 전두환일당인 바로 당신들이다.
박정희가 18년만에 비참한 종말을 고했듯이, 당신들 전두환일당도 10년이 못가 망할 것이다. 이 것이 역사의 심판이다. 남녘땅 광주등지에서 무수한 동포들이 비명에 사라져 갔는데 내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다는 것이 한없이 부끄럽다. 당신들의 총칼에 죽어간 우리 동포들의 원혼이 구만리 청천 하늘을 떠돌고 있는데 내 어찌 편한 잠을 자겠는가.
이 영혼들을 위로하는 길은 이 땅을 민주화하는 것뿐이다. 나는 이 목숨을 다바쳐 이 땅이 민주화 될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 전두환일당인 당신들을 붙잡아 이 법정에 세우겠다. 나는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적 범죄를 결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 1980년 비상군법회의 재판의 최후진술에서
https://cohabe.com/sisa/104001
정치이해찬 최후진술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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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도 아니고 군사정권초기에 패기 넘치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갓찬들
[리플수정]갓녕/저러니까 김대중,노무현이 중용했죠ㅎㅎ
상남자!
당당하고 멋집니다
진짜 용기가 저런건가
이해찬은 저 죽음의 재판에서도 한순간도 굴한 적이 없이 당당했죠...사실 젊은 30대인데 진짜 대단하긴 한...
결기가 가득차고 날이 시퍼러케 선 칼을 보는것 같아요
처음 봤는데 결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정의의 편에 서있다는 자신감
참 멋진분이었네요.
심재철이 생각나네요 ,,,,
이해찬이 생각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일찍부터 거물취급 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서슬퍼렇던 전두환 정권하에서 저런 사람들과 함께 재판받으면서도 시종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것.
이해찬이 12년 대선 선대위원장 사퇴하면서 낸 글도 마음을 울리죠.광주 청문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 마음속 올타임 넘버원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본문글은 80년이면 아직 20대 때네요.52년생입니다.
5공 청문회떄 노무현이 스타긴 했지만 전 이해찬이 더 맘에 들었어요
하...5공청문회때 국회의원으로 돌아와서 그 전두환 세력들에게 호통을 치던 이해찬..먼가 영화같음.
일제시대였으면 독립운동하고 남았을 분. 정치당략을 떠나 기개하나 만큼은 높이 삽니다.
5공 청문회 때 노무현 못지 않았던 패기, 논리, 그리고 5공 놈들한테 엄청난 살기를 보여줬던 이해찬. 그러니 김대중 대통령 명 어기고 노무현 도왔죠. 여당 정책위의장 할 때 김통한테 말하니 "안돼!" 하셨다고 ㅋㅋ 근데도 도왔죠.
대단한 분이셨군요. '진짜 사나이'네요.
저때 고문 많이 당해서 요즘 몸이 안좋으시죠....ㅠ.ㅠ
이해찬 못도왔습니다 노무현이 캠프 합류해달라고 할때 거절한게 바로 김대중이 이해찬 사퇴 거부해서...
이해찬이 선대본부장한 시기는 노무현이 민주당 경선 이긴 이 후입니다
안철수 짓거리가 다시 생각남
멋있다!
저때 이해찬 나이는 아직 20대였죠.
지금의 20대가 살인마들의 군사법정에서 저런 기개를 보여주는 모습은 왠지 상상이 안 되네요...
결기 좔좔~~
멋지다!!!
멋있다!!!
대장부네요~!
와..
[리플수정]저런 사람을 단지 친노라는 이유만으로 욕하는거 보면 참...확실히 결기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달리 해찬들 해찬들 하는게 아닙니다.
멋지다
이건 12년 대선 당시 당대표 사퇴 성명서 전문입니다.
"정권교체와 창조적 혁신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통합당 대표인 저 이해찬과 최고위원 전원은 오늘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 대표와 최고위원직을 사임합니다. 오직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퇴 요구의 부당함을 지적하시며 말리셨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고통받는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권교체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거취가 결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이 무겁고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소임을 내려놓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들이 오늘 사퇴를 결심한 이유는 정권교체와 단일화가 그만큼 절박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핑계거리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유신 시대와 5공화국 군부 독재 시대에 목숨을 내던져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촛불을 들었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비판을 해 왔던 사람입니다.
이제 공화당과 민정당,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를 계승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재집권한다면 또다시 1%를 위한 양극화가 심화되며 국민을 탄압하고 나라를 망치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은 지금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그렇기에 저에게 정권교체는 지금 그 무엇보다 절박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더 이상 문재인 후보의 고뇌를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문재인 후보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진실한 사람이며 의리가 있고 옳게 살려고 노력하는 분입니다. 국민의 삶과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당대표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님께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곧고 선한 마음으로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해 주십시오. 우리 정치에서 척결되어야 할 가장 대표적인 구태 정치가 거짓말과 분열주의, 그리고 무책임하고 불안한 정치입니다.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당권 투쟁, 자리 싸움에 골몰하는 정치입니다. 이런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하셨으니, 그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셔서 정말 새로운 정치가 뿌리내리도록 해 주십시오.
둘째, 단일화에 진심을 가지고 즉각 논의를 재개해 주십시오. 지금 단일화의 지연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너무나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가지고 단일화에 임해 주십시오. 국민이 참여하고 축제가 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해 주십시오. 물론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오해와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만약 개인의 권력욕과 유불리를 따져서 단일화를 질질 끌거나 결렬시킨다면, 결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존중해 주십시오. 민주당은 그 분들이 이끈 정당이고, 박지원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이른바 동교동의 분들, 그리고 이른바 친노는 그 분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사선을 넘었고 평화적 정권교체와 참여적 정치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민주당을 구태 정당으로 지목하고, 이 사람들을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두 분 전직 대통령님에 대한 모욕입니다. 안후보께서도 이 분들을 존경한다고 하신 바, 그 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대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출발점입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악정에 공동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전혀 반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남들에게 돌리려고 합니다.
이런 몰염치하고 파렴치하며 후안무치한 정부와 정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다시는 국민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인들과 정당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반듯하게 설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온 몸을 던져 일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우리 민주당을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캬캬캬캬 괜히 해찬들해찬들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