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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후 애연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유머X)

 
 
9개월 임산부입니다.
임신한 뒤로 새롭게 보이게 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금연아파트는 아닙니다.
겨울철은 몰라도, 창문을 열 수밖에 없는 여름철에는 전쟁이 시작돼요.
바로 실내에서 흡연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예요.
 
저는 임신과 동시에 금연한 흡연자였습니다.
담배피우러 8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려 타고
1층까지 내려가 아파트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흡연장소까지 갔다오는 것, 특히 극히 춥거나 더운날에는
이게 얼마나 힘들고 귀찮은 일인지 정말 잘 압니다.
 
때문에 그 흡연장소에서 흡연하시는 애연가분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그곳을 지나쳐야 할 때는 눈치주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씁니다.
저도 예전에 그곳에서 흡연하고 있을 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봤거든요.
 
분명 불만이신 분도 계실겁니다.
'내 집에서 담배 한개피도 맘대로 피우지 못한다니'
 
그렇다 하더라도, 그 모든 귀찮음을 무릅쓰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흡연장소에서 흡연하시는 애연가 분들께
오버인줄 알지만 정말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배려로 이웃에 사는 임산부와 곧 태어날 아기가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 압둘자바라 2019/05/13 12:20

    오늘의 감사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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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9/05/13 12:36

    저희는 아예 흡연장소를 아파트에서 없애버렸습니다.
    700세대 대단지인데도 없네요..
    없어지고나서부터 화장실만 들어가면 담배내음이 심해졌어요.
    흡연장소가 없어진 이유도 동네 부녀회인가에서 보기싫다고 없앴다고하던데..
    결국 고통은 집에서 더 받게 되었네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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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GUNPLA 2019/05/13 13:00

    유모차 밀면서 담배피우는 아버지...
    초등학생아들을 앞에두고 따라가면서 담배피우는 아버지...
    어차피 크면 피울껀데 뭐 그렇게 유난이냐며 집에서 담배피우는 아버지...
    아버지... 커서 피울지 안피울지는 아이들이 정하지만
    지금 맡고 있는 담배냄새는 아이들이 원치 않는 간접흡연입니다...
    부탁드리오니, 자신의 욕심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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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나린 2019/05/13 13:19

    ㅠㅠㅠ
    저 회사 앞 거리 굉장히 깨끗하고 휴지조각 하나 없는데 ( 쓰레기 길에 버리는 사람이 요즘 드무니까요 )
    담배꽁초만은 진짜.. 무슨..
    길거리 흡연자들을 대체 좋게 볼래야 좋게 볼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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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티는트렁크 2019/05/13 13:25

    위에 글이 정상인데
    댓글들이 정신이상자들 아직 많네요
    배려가 당연한 권리인듯
    애연가들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건데
    메너라고 강요를 하는 비흡연자분들
    정신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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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나린 2019/05/13 14:31

    아.... 가장 중요한 얘길 빼먹고 안했네욤.
    곧 태어날 아기와, 엄마님께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
    아기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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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시홍시 2019/05/13 14:37

    구석에서 청년들이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근처에 아이 하나가 지나가니 황급히 담배불을 끄고 다급하게 연기을 내쫒으려 열심히 손부채질을 해댑니다.
    흡연하시는 분들도 아이와 임산부만큼은 정말 각별하게 주의하는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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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체보급자 2019/05/13 16:23

    흡연이 범죄는 아닙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여지 때문에 행위를 제약을 하는 것인데 음주와 같지요. 음주보다는 처벌이 약하고 제약의 범위가 너무 모호해서 당사자의 양심이 더 강조되는 행위인데 그렇게 양심에 근거해서 배려를 하려는 수많은 흡연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해서 그나마 배려도 없애면 남는 건 갈등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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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agine 2019/05/13 18:49

    저는 끊었다가 더시 파는데 휴대용재떨이 들고 다녀요. 문제는 흡연구역이 없어서 후미진 골목 찾아가는데 거기도 누군가의 가게앞이거나 주택앞일 거잖아요
    국가차원에서 담배판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할 수 없다면, 거기에서 오는 어마어마한 세금중 극히 일부로 흡연구역 좀 만들어주세요.
    흡연구역만 제대로 만들어도 그 외 구역은 금연구역 자연스럽게 강제되잖아요. 부탁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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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냄새 2019/05/13 19:33

    서로 배려해가며 살아야죠..
    아직도 길빵하는 사람, 횡단보도에서 피는 사람이 보이긴하더라구요...
    저는 흡연자인데도 그렇게 맡는 담배연기가 싫은데 비흡연자분들은 오죽하겠어요
    그런데 흡연자라고 해서 비난을 받아도되고, 비흡연자라고 흡연자를 비난할 권리가 있는건 아니에요 ㅠㅠ
    물론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고통받는거 충분히 이해하고... 흡연자들도 남들한테 피해주는 흡연자 싫어합니다.
    근데 정해진 흡연장소에서 피우는데 그옆을 지나가면서 코막고 인상찡그리면서 욕하는 경우도 있는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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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사더 2019/05/13 20:01

    담배 안피우시는분들이  냄세 싫어할것을  더 잘아는 흡연자가 더 많아요. 네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닌 사람도 있죠. 개개인 인성 문제로 담배 안 피는 사람에게 피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분명한건  금연 구역은 많고, 흡연 구역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적다는 겁니다.  흡연자가  남을 배려 하는 마음 없는  사람도 있지만, 금연자가  흡연자를  전혀 이해 못해주는 사람도 있죠.  뭐 이런걸로  다투나여?
    원글 작성자는  본인이 흡연자였고, 담배 피우러  번 거리까지 나가서 규칙 지켜주는 사람에게 고맙게 생각된다고 적었는데... 역시 오유 답게  취지와 다른댓글로  서로 돌 던지나요?틀림이라고 하지 말고 서로 다름이라고 인정좀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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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tist 2019/05/13 20:48

    여름에 베란다 문으로 들어오는 담배연기 진짜 너무 싫습니다.
    한여름에 담배연기 싫다고 문 꽁꽁 닫아놓고 살 수도 없고 참..
    내 집에서 담배도 내맘대로 못피냐고 하는데, 그럼 비흡연자는 내집에서 왜 남의 담배연기 맡아야 하나요.
    아파트 옥상에 담 높이 쌓아서 흡연구역 만들든지 하면 좋을텐데. 흡연구역 별로 없는것 알아서 흡연자들 설 자리 너무 없어지니 좀 안됐기도 한데, 그렇다고 자기 편하게만 하려는 사람들은 좀 많이 화나게 만들더라고요.
    이러나 저러나 아파트가 너무 문제가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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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대제 2019/05/13 21:40

    아파트는 개인주택이 아니라 공동주택입니다.
    나의 바닥이 이웃의 천장이 되듯이,
    자신의 기호만 강조할 수 있는 주택이 아닙니다.
    층간소음으로 밑에서 올라오지 않아도 조심해야 하듯
    자신의 애완견이나 피아노소리 그리고 흡연은 서로 조심해야 하죠.
    무조건 법만 따질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식을 갖고 살아야 하는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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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돌 2019/05/13 23:39

    흡연이 죄는 아닌데........
    흡연자 좋아서 피는 담배냄새를 왜 내가 맡아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님들 좋아서 피는건 알겠는데 이왕 매너 지킬거면 확실하게 지키세요.
    꼭 흡연실 안에 들어가서 피시구요. 주변에 사람 없다는 확신 있을때만 피세요.
    애초에 담배피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가 주변에 다 퍼지는데
    내 집에서 담배도 못피냐? 라는 마인드 진짜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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