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37754

마루일한지6개월..주절주절

곧 돌을 앞두고 있는 아들과 초2가 된 딸내미 키우면서 마루일하는 아줌마에요
마루일은 노가다랑 같아요 + 전문기술을 요하는.
전 마루일 이전에 축산업에 종사했었고, 얇게 LA갈비도 골절기로 썰어봐서 마루일 쉽다고 가면 잘할거라 생각했어요
현실은...참혹했고 부끄럽습니다.나무로된 마룻장이 좌우로 흔들리는데...멘탈도 같이 흔들리더군요...
지금은 그럭저럭 해내고 있습니다
2학년이 된 딸과 돌전 아들은 1주일에 하루 보고요 친정신세 지고있어요 천사가 된 둘째는 애석하게도 꿈에 나타나주질 않네요
평당 18000원이었던 단가가 이젠 평당 9800원으로 반토막났어요
둘이(남편과함께 부부팀으로 합니다)마루해도 작년 소득보다 못벌어요 현장에서 조기출근 안되고..늦게퇴근안되고...52시간 맞추라해서...
월급으로 받으면 52시간 좋지만...
평당 계산해서 근무하는 저흰 어쩌지요...
마루,도배,도장...건설쪽 임금 반토막이에요...ㅜㅜㅜ
업계종사자가 많아짐+중국인력 투하 로 낮아진 평단가에...
52시간 제한으로 조기출근+야간작업 이 사라져서...
야간이라 해봤자 7~8시까지 하는건데...5시에 마감해버리니 물량안나오고 돈도안되고 많은 걱정입니다
곧 여름이라 한낮엔 지쳐서 더 일도 하기 힘들어질텐데요.
친정엄마 애들봐주시는 용돈도 못드리고 하루하루 힘만들고 밑빠진독에 물붓는 느낌이에요
임대주택도 결혼한지 9년차라 해당없고 보증금 1000에 월40사는데 생활도 빠듯하네요 한달벌어 한달사는.
집도 실평9평 나와요. 경기 외곽인데.
저도 참 잘 살아보고 싶어요
여러분 저에게 힘을 주세요 제발
댓글
  • 212자 2019/05/11 20:26

    힘힘힘

    (bQUrtJ)

  • 꾼고구마 2019/05/11 20:36

    문제되는건 중국 근로자들은 돈밭고 연락끊으면 끝...시공후에 들뜸현상(바닥을 두드렸을때 속이 빈것처럼 다른소리가나는)이나..실리콘하자(마감이 예쁘지 않아요)나...마루가 벌어짐(이건 오래 사용했거나 물이 자주닿는 부분에 발생하는데 1년도 안되어 마루가 벌어지면 거의 하자)등등이 발생되면..저희 직영이 물어야하는게 많죠 하지망 건설사에서는 하자는 신경쓰지않고 중국인력먼저 투입합니다 인건비가 싸니까요..직영은 을이라...참 뭐 그렇습니다 결국은 소비자가 두번 불편한건데도요

    (bQUrtJ)

  • 물짜절약 2019/05/11 20:37

    아이고....

    (bQUrtJ)

  • 공대모글리 2019/05/11 20:52

    현직 아파트 건설사 직원입니다.
    힘내세요!!
    최저가 입찰, 불법 재하청(대마,물량띠기) 등 근절 되어야 합니다. 적정가로 공사하고 불법재하청라는 브러커 같은 업체들 없어져야 해요...
    언제 개선될지.... 힘내세요~~
    그리고 건설사 직원은 중국인 등 외국인 작업자 싫어 해요~ 수주해가는 하청업체가 단가 맞춘다고 집어 넣고... 저가 발주이니 건설사는 눈감고... 그게 현실이죠...
    화이팅합시다~ 좋아 지는 세상도 오지 않겠어요?

    (bQUrtJ)

  • 만취in生 2019/05/11 21:20

    동종업계분이시니반갑습니다
    저는목공노예입니다
    올해들어건설경기확죽어서주변에전부다너무힘들어하더라구요
    저야결혼을포기해서그나마상황은낳습니다만
    제가뭐라고한들..이런말이뭐가위로가될까요
    하늘은그사람이견딜수있는시련외에는주질않는대요
    그냥힘내시라고말씀전해드립니다
    홧팅!!

    (bQUrtJ)

  • 꾼고구마 2019/05/11 21:43


    시멘트독?때문인지 망가진 내 몸..이젠 목욕탕이나 찜질방도 못가요..얼마나 번다고 이고생인지 싶기도 하고..

    (bQUrtJ)

  • 꾼고구마 2019/05/11 21:45


    찜질방이나 목욕탕 가면 애들하고 추억고 쌓을수 있었을텐데 너무 많은걸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bQUrtJ)

  • 보끄미 2019/05/11 21:46

    건설업은 향후 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가 없네요.. 외노자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결국 건설이라는게 인력비 갈아서 이익 만드는 게 제일 빠른 길이라.. 제가 건설업 하시는 분께 들었는데 트럼프 덕에 건설경기 좋다는 미국도 건설 원청만 노나지 현장 월급은 동결 아니면 떨어지고 있어요.. 여기는 외노자 문제가 더 심각하거든요.. 외노자도 이제 역사가 생기다보니 잘하는 팀들은 현지인 단가 60%도 안되는 돈으로 들어와서 싹 쓸고 가요.. 노가다 현장에서 임금 지키시는 분들은 지금 전기나 공조기 등 기술 가진 사람들밖에 없어요. 그런 분야는 자격증이 필요한 만큼 불체자들이 못 들어가거든요.. 제 생각에는.. 현장 일 계속하실 거면 어떻게 노동 가치를 높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겪으신 일에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는 잘 되시기를 빕니다.

    (bQUrtJ)

  • -나무- 2019/05/11 22:07

    노동은 신성합니다. 가장 정직한 돈이며 귀한돈입니다. 저도 마루 해봤습니다.
    정말 힘든거 잘알고 있고 두분이 힘들게 일한다는거에 존경스럽습니다.
    힘내라해도 지친몸에 뭘더 힘내겠습니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숨고 혹은 크몽 같은 프리랜서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작업할때마다 작업 현장 사진을 사진으로 두고 인테리어 카페 "인기통" 같은 곳에 스스로 홍보하세요
    셀프인테리어 하는분들에게 검색되도록 블로그 운영을 하시다보면 점점 나아지실 겁니다.
    그대로 일만해서는 나아지지 않아요
    사진과 블로깅 작업현장 포스팅 등으로 나아질수 있는 길을 스스로 모색하시길 바랍니다.

    (bQUrtJ)

  • 산뜻씨 2019/05/11 22:14

    가족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 글쓴님께 분명히 좋은 일, 기쁜일 생기길 바랍니다.

    (bQUrtJ)

  • ㄱㅓㅈㅣ 2019/05/11 22:34

    저는 마루 하자보수 일 하고 있습니다. 들뜸 하자 때문에 난리입니다. 실리콘 개떡같이 쏴놓은 집 많고요. 외노자들이 마루시공까지 하는군요. 전망이 밝지 않네요.

    (bQUrtJ)

  • 존쓰노우 2019/05/11 22:46

    일단 주거문제부터 해결하세요. 청약통장 가입하시고 적은평수 임대아파트 알아보셔서 임대를 들어가도록 해보세요.
    전 남자지만 이혼후 월세가 부담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저렴한 임대아파트 들어와서 그나마 좀 형편이 나아졌습니다.
    40의 월세를 반만줄여도 20의 여유가 생깁니다..
    동사무소 복지과가서 상담도 받아보시고 의외로 여러가지 복지혜택이 많아졌습니다. 동사무소 가셔서 상담받아보세요.
    힘내시구요..

    (bQUrtJ)

  • 멘탱 2019/05/11 22:55

    응원합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ㅠ

    (bQUrtJ)

  • 속초꼴뚜기 2019/05/11 22:58

    힘!

    (bQUrtJ)

  • 은빛_날개 2019/05/11 23:19

    포기만 하지 마세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bQUrtJ)

  • 술에취해서 2019/05/11 23:23

    아이고 ㅠㅠ 바라시는 더 나은미래가 있길 바랍니다 ㅠㅠ
    아이들만 보고 정진하시다가 본인건강 놓치지 마시구요 ㅠㅠ

    (bQUrtJ)

  • 오유야미안해 2019/05/11 23:33

    힘내세요. 저는 금속노예입니다. 저희 공정은 그나마 중국인이 못들어와서 좀 낫네요.
    현장직분들 모두 안전하게 작업하시고 이제 더워지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bQUrtJ)

  • 망치소리 2019/05/11 23:37

    저도 마루쟁이인데ㅎㅎ 글쓰신거보니 아파트 특판현장에서 마루 시공하시는거같은데 특판이 너무 시공비가 내렸죠 일하시는 퀄리티가 어느정도 나오시는지 잘모르겠으나 시판쪽도 한번 알아보시는것도 어떤지요 어차피 현장 조출안돼고 야간안된다면 마루쟁이는 메리트없어요 그래도 시판은 어느정도 시공비가 고정단가라 부부께서 하신다면 지금하시는 특판현장보다 시판대리점일이 그나마 좋을수가있어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bQUrtJ)

  • 채민아빠 2019/05/11 23:58

    힘내세요. 이 말 외엔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가족 분 모두 건강하시고요.

    (bQUrtJ)

  • ipkiss 2019/05/11 23:59

    하루 하루 수고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bQUrtJ)

  • 흡혈화신 2019/05/12 00:11

    도배하는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도배도 단가 많이 떨어지고 그나마 일도 없고 해서 많이 힘드네요.
    임금체불도 많고 자재도 제때 공급 안해주고 뭐 그럽니다.
    중국사람 너무 많아서 한국사람 만나면 너무 반갑고 그럽니다.
    뭐 그래도 살아야 되니까 일해야죠.
    화이팅 하시고 몸조심 하세요.

    (bQUrtJ)

  • 근드운 2019/05/12 00:29

    저임금 외국 인력을 몰아내야 우리나라 국민이 살수 있다고 봐요...정말 외국인들이야 여기서 벌어 본국 가서 잘 산다지만 우리나라 안에서 살며 외국인 노동자의 저임금 단가에 맞춰 살아야 하는 수많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도대체 뭔 죄란 말입니까....

    (bQUrtJ)

  • 무한차원 2019/05/12 00:56

    사진 보니 그동안 열심히 해오신 것, 힘드셨던 것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bQUrtJ)

  • 아빠는빠덜 2019/05/12 01:05

    좀 이해가 안되는게..
    저는 모델하우스 관련 일을해요.
    기술직 기사님들 대부분 일당제로 계산해서 드리거든요.
    올해부터 일당 27만원 부터 30 만원 선에.
    차량유류비, 식비 다 책정해서 드리고 있어요.
    저희업체 뿐만 아니라, 저희쪽 계통은 다 그래요.
    목공, 마루, 타일, 유리,도배 이쪽은 모두 다 기사님들껜일당제로 드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글 쓴분 말씀대로라면, 중간 업체가 돈을 가로채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 지..아니면
    전체적인 인건비가 내려 간 건지 궁금하네요.

    (bQUrtJ)

  • zepinos 2019/05/12 01:42

    많이 힘드신게 글에서 절절히 느껴지네요. 비슷한 하청 환경을 차용한 IT 쪽에서 오래 근무한 제 입장에선 근무시간 준수가 두 산업군에 다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IT SI 쪽은 야근하나 잔업하나...수령액수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2시간 준수를 해도 급여가 줄질 않으니 대환영인 분위기입니다. 즉, 근무조건과 관계없이 지급받던 액수 자체가 일정한 형태이다보니 근무시간만 줄었고, 기존 급여 자체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보단 당연히 높았기에 만족도가 큽니다. 하지만 잔업이나 야근 등으로 수당을 더 받는 업계는 그 수당이 사라지니 삶이 피폐해지는데, 웃긴게 기본급 자체가 생존이 힘든 수준으로 책정된 거고, 편법적으로 수당을 통해 메꾼거죠. 이게 불가능해지면...안타깝게도 근로자들이 떠나게 될꺼고 장기화되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본급 자체가 높아지게 되어 버틴 사람들은 좀 살만해질 꺼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버틸 수 있느냐, 못버티면 다른 걸 찾아서 할 수 있는 길이 있냐...인데 이게 참 쉽지 않죠.
    예전 맹바기 때에 지옥같던 IT 업계를 거쳤던 제 입장에서, 힘든 시기가 될꺼 같다는 예상은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맹바기 때와는 달리, 어쨌든 인간다운 삶을 위한 조치이기에 잘못된 방향은 아니기에 좀 더 나은 결과가 나타날꺼란 기대도 됩니다. 윗 댓글처럼 좀 더 다른 수익원도 찾아보시고, 자녀들과 집에서라도 좀 더 시간을 가질 수 있게된 것도 누릴 수 있게 되길 기원해봅니다.

    (bQUrtJ)

  • 나오코 2019/05/12 01:59

    응원합니다
    꼭 좋은 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bQUrtJ)

  • 담아내기 2019/05/12 02:12

    막내가 돌이 안되었으니 엄마도 출산하신지 1년이 안됐단 얘긴데..
    마지막 출산이면 몸조리 잘 해야 한다고들 하던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앞날은 좋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bQUrtJ)

  • 빠빠롱아 2019/05/12 05:05

    고생끝에 낙이 옵니다~~  화이팅!

    (bQUrtJ)

  • 대방 2019/05/12 05:56

    아직 6개월이면........그래도 같이 하시니 좀 양호할것 같은데..
    이쪽 바닦이...1~2년 정도 기술 배울때가 제일 힘들고 배고픈 시기인거 같습니다. 1년 정도 까지는 계속 일이라도 할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물론..특정 영역은.. 배우는 시간이 더 길어서 한 2년은 지나야지... 살만한 쪽이 있습니다. 목공....
    아파트??다른쪽으로 영업 전략을 바꾸시는게...사실 처음에 52시간 이라고 할때 살짝 놀란듯...
    올해는 여기저기 일이 없다고 하지만...모 그래도 인테리어 하는 곳에 문 두드려 보세요..
    셀프 하는 사람들 찾아가서...철거랑 시공 같이 견적 보시구요....
    네이거 카페에 인기통이나 셀프인테리어 레몬 테라스 등을...보고 블로그 관리도 하시고..하다보면은.....점점 일이 늘어 날것 같은데요...

    (bQUrtJ)

  • lucky 2019/05/12 07:40

    응원합니다.

    (bQUrtJ)

  • cho-pd 2019/05/12 08:28

    상처난 팔 다리 사진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상황이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무엇보다 건강을 꼭 먼저 챙기시구요.
    파이팅.

    (bQUrtJ)

  • Oyat 2019/05/12 09:14

    건설경기 정말 할 말이 많죠....
    그냥 안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부디 이 위기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bQUrtJ)

  • Overwatch 2019/05/12 09:18


    전 뉴질랜드에서 카펜터 하고있어요. 한국에선 IT노예였는데 여기에서 거짐 7년 되어가네요.. 힘내세요 ㅠㅠ
    중간에 하청에 하청 떼는거 할 수록 단가는 싸지고 퀄리티 낮아지니까 근절해야되는데.. 아쉽네요

    (bQUrtJ)

  • 잡채밥 2019/05/12 09:28

    엥? 요즘 인테리어 알아보고 있는데 바닥 마루로 하면 평당 7만원 언저리로 들었거든요
    재료비 빼도 중간에 얼마나 빼먹는거야??

    (bQUrtJ)

  • 서난우 2019/05/12 10:10

    전 건설쪽은 아니고 핸드메이드.. 한지공예랑 천연비누를 하는데요, 아무래도 생필품이 아니다 보니까 경기가 안좋으니 진짜 발길이 뚝 끊어지더라고요.. 겉핥기로 배워서 수업하신다며 평판 다 떨어뜨리는 분들도 너무 많고요. 그런분들한테 배운 분들은 그렇게밖에 작업을 못하니까 또 다른분들 가르치면 개판으로 가르치고...그럼 또 한지공예나.천연비누 자체의 평판이 떨어지고. 아직 우리나라 핸드메이드 인식 자체도 어른들한텐 가내수공업, 공산품보다 더 싸야하는거 아닌가, 막 이런 인식인거같아서 한숨만 나옵니다.. 진짜. 손님이랍시고 제멋대로 말하는거 들으면 ㅋㅋㅋ...
    점점 서민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인거같아요..
    모든건 결국 언젠간 지나간대요.
    삶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나 지금뿐이래요.
    작성자님도, 덧글작성자님들도, 그리고 저도.
    언젠가 힘든건 지나가겠죠.
    조금만 더 버텨요. 힘내요, 우리  : )

    (bQUrtJ)

(bQUr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