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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순수순진건전님을 위하여

항상 진솔한 글을 쓰시기에 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본인 스스로 역사 덕후라고 하셨지요. 멋지십니다.


하지만, 역사에 본인의 역사관을 이입하여 다른이에게 본인과 같이 생각하도록 하시는 것은 지양하시면 어떨런지요.

현실에서의 우리는 종교나 정치색이 각기 달라도 서로 잘 살아가며 건강한 공동체를 구성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가끔 존재하고 우리는 그들에게 "극~"이라는 표현을 붙입니다.


혹시, 역사 덕후이시기에 역사관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않을지 스스로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님께서 댓글로 쓰신 글입니다. (바빠서 님께서 블라당하신 그 어떤 글도 읽어 보지 못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시작합니다. 화살표는 저의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현재 극동의, 한러일에 둘러싸인 바다가 일본해인 건 그 자체로의 사실이고,

▶ 명칭 분쟁에서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선거에 이용하는 정치세력들일겁니다. 


대한민국이, 구 일본령 조선반도의 고작 반을 잘라 시작했다는 것 역시 그 자체로의 사실이다.

▶ 건국절이라는 개념이 성립되면서, 기존의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민족주의에 의해 사실을 부정하는 그런 저열한 짓을 하지 않는다.

▶ 동의합니다


민족주의가 틀렸으면 틀렸지, 증거주의나 기록주의가 틀린 적은 없기 때문이다.

▶ 민족주의가 틀렸음을 인정하며, 더불어 이곳에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 증거주의나 기록주의 역시 왜곡될 수 있으므로 단정은 삼가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조선왕조는 나라를 팔아먹었고,

▶ 이 부분을 다르게 표현하시면 어떨까요?

▶ 조선은 신분제도 때문에 존속할 수 있었던 나라이지요. 왕과 양반의 기득권이 체제를 유지시켰으니까요.


조선왕조는 나라를 팔아먹었고,

▶ 중요한 부분이라서 한번 더 집고 넘어갑니다.

▶ 가난한 나라를 무력으로 침탈한 일본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 팔아먹은 것이 아니고, 무력으로 강탈하면서 팔아먹은 것처럼 보이게 한 과거의 일본이 더 나쁜 것 아닌가요?

▶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의 재산을 빼았는 것은 용서될 수 없습니다. (그 당시가 제국주의 시대였다고 해도 말입니다.) 


독립운동을 격렬히 한 조선인은 극소수였으며,그랬기에 조선은 승전국이 되지 못한거고,

▶ 이 부분은 유교를 숭상하고 과학을 배척한 조선 초기의 역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처지에서조차 분열했기에 남북한이 나뉜 것이며,

▶ 남북한의 분열은 미소 양국의 이권다툼 아닌가요? (님께서 그것을 모를리 없으니, 표현을 바꾸심이 어떨까요?) 


남북한은 둘 다 1948년에 시작했으며,둘 다 서로 상대를 정복할거라고 으르렁댔으며,

▶ 1948년을 건국년도로 정하면 모든 친일파가 애국자로 둔갑합니다. 

▶ 그 부분을 모르실리 없으니 표현을 다르게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한국전쟁을 거치고, 남북한 둘 다, 참으로 훌륭하게도 외세에 의존해 자국의 영토를 지켜냈다.

▶ 한국 전쟁 발발 역시 미국과 소련의 이권 다툼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마음에 드는 역사만을 나의 역사라 하고, 그렇지 않은 비루한 구석, 어두운 구석, 창피한 구석은 없었던 체 하려는 것이 얼마나 수준낮은 짓인지는 두 번 말할 필요도 없다.

▶ 동의합니다.  

▶ 하지만, 때로는 침묵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바로 그런 태도를 보이는 일본더러 사실을 근거로 일본의 허물을 따지고 들고, 사과를 요구하고, 인정하라고 하고 있지 않은가? 

▶ 고려말 3대 대첩이 홍산, 진포, 황산 대첩입니다. (물론, 이미 아실거구요) 

▶ 우리 민족사(한반도에 우리 민족이 살아왔으므로)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일본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 본능적으로 모기를 싫어하듯이, 본능적으로 일본을 싫어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결론:

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다만, 님의 역사관은 님의 가슴속에 묻어두시고, 

다른 분들의 역사관도 존중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제가 틀린 부분이 더 많을 수도 있으니 교정해주시면 바로 교정하겠습니다.

호주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계시는 멋지신 님의 건투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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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jHz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