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KTA 첫날이었음.
와나, 그렇게 많은 카투사 썰을 읽었는데 왜 이렇게 교관이 첫날부터 무자게 빡셀거라는 걸 말해준 사람이 없었을까,
하며 ㅅㅂㅅㅂ하면서 교관들이 빽빽 소리지르는 걸 반사적으로 따라 뛰어다니던 하루였지.
아니나 다를까, 나를 포함해 갑작스런 상황을 감당 못해서 어버버거리던 애들이 다수 있었고,
그들은 여러차례 Get down, get up!을 무한반복해야 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군화를 지급받았는데, 군화끈을 못묶어서 안절부절하는 애가 있었지.
그러자 진짜로 이런 비주얼의 흑형 교관 (계급: 하사)이 와서 뭐하고 앉아있냐고 소리질렀음.
그러자 얘는 머뭇거리다가 신발 끈을 묶을 줄 모른다고 실토함. 그걸 듣고 교관이 어이가 없어하면서,
"신발 끈을 묶을 줄 몰라? 신발 끈을!? 오냐 내가 어디 한 번 직접 보여줄테다 이 자식아."
...라면서 거의 1분 가까이 친절하게 신발 끝 묶기를 차분히 가르쳐줬음.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교관은 그 당시 최고 대인배였더군.
뭐 미군 신병들 중에 정말 어메이징한 빡대가리들도 있기 때문에 저 정도는 그냥 귀여운 정도겠지
하트먼 중사를 가장한 대인배엿둔
아니 이 조빱새끼가 하는법을 모르네!
희망편: 내가 가르쳐준다
츤데레네 ㅋㅋㅋ
이 망할 녀석아 날 보면서 철저히 외우도록
자 잘봐 이걸 여기로 그리고 저걸 여기로
아주 쉽지? 이제 묶어!
하트먼 중사를 가장한 대인배엿둔
츤데레네 ㅋㅋㅋ
이 망할 녀석아 날 보면서 철저히 외우도록
자 잘봐 이걸 여기로 그리고 저걸 여기로
아주 쉽지? 이제 묶어!
아니 이 조빱새끼가 하는법을 모르네!
희망편: 내가 가르쳐준다
뭐 미군 신병들 중에 정말 어메이징한 빡대가리들도 있기 때문에 저 정도는 그냥 귀여운 정도겠지
야 이거 ㅇㅈ.
미군기지에서 근무했었는데
장미를 영어로 쓸줄 모르는 새끼도 있었음.
근데 그런놈도 돈은 오지게 많이 받더라..
진짜 신병 훈련소만 가면 어케 삶을 사는지 궁금한 빡대가리들 속속히 나옴
그러고보니까 신발끈 못묶는데 논산에서 5주는 어떻게 있었지
다른 소대라서 몰러
미군 교관들이 카투사는 좋아한다고 하는데 평균적 교육 수준이 높고 명령에 잘 따르는 편이라서.
평균체 높고 편차가 작으니 통솔이 쉬운 게 당연
그래서 개돼지 소릴 듣나
ㅈㄴ 착하네;;; 보통은 배틀버티 시스템이라고 좌우 훈련병 찝어서 묶어주고 다음에 볼때까지 지 혼자 묶게 가르치라할텐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