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블랙핑크 두번째 코첼라 감상평

 블랙핑크 두번째 코첼라는 지난주 첫번째 코첼라의 호평과 LA 콘서트의 성공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듯 합니다.

2시간 정도 지연으로 중계되기 때문에 

이미 유튜브에 블랙핑크 코첼라 공연영상이 먼저 올랐왔는데, 현장에서 호응이 좋더군요.

지난주 첫번째 코첼라, LA 콘서트, 기타 라디오 스케줄 등 빡빡한 일정의 영향으로

이번에 두번째 코첼라는 지난주 첫번째 코첼라 보다는 확실히 지쳐보이더군요.

하지만, 최대의 난적은 바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뒤쪽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포니테일로 머리 묶은 리사 빼고 나머지 블랙핑크 멤버 3명은

머리카락이 하두 얼굴을 가려서 정돈하기 바쁘더군요.

듣고, 보는 입장에서도 바람 때문에 자주 머리카락 정리하기 바쁘니 집중도가 낮아지더군요.

첫번째 코첼라는 처음에는 두번째 코첼라처럼 바람이 불긴 했는데, 

공연 중간쯤에는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림도 더 잘 나오고, 집중도도 올라갔다고 봅니다.

블랙핑크는 확실히 제니가 에이스라는 생각이 더 짖게 들더군요.

제니 컨디션이 떨어지면, 전체적으로 좀 더 쉽게 다운되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로제는 첫번째 코첼라에서도 마지막 쯤에는 제일 먼저 눈에 띄게 퍼지더니, 

이번에도 마지막에는 퍼져서, 목소리도 잘 안 나오더군요.

지수는 라이브에서 항상 1인분은 거든히 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리사는 뮤비에서는 임팩트 있게 나오는데, 라이브에서는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의상도 첫번째 코첼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리사, 로제는 길쭉길쭉하고 춤선도 매우 이쁜데, 너무 말라서 노출이 많이 되는 옷을 입으면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노출이 조금 덜 되는 의상이 나은 것 같더군요.

연일 강행군 스케줄로 힘들었을테고,  코첼라 라이브 무대도 빡샜지만

(흥이 오른 것도 있지만, 힘들어서라도 애드립 더 쳤던 거라고 봅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던, 감안하지 않던

두번째 코첼라 또한 훌룡한 라이브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걸그룹 아이돌 보면서 서구권 대상으로 언제 이런 날이 올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코첼라는 한번 라인업에 들면 수년 동안은 라인업 제외니,

이번에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한 모습이 무척 좋았네요.

특히, 첫번째 코첼라는 제가 근자에 본 여아이돌 무대를 통털어 몇 안 되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 듯한 감동적인 무대였음.

예정된 미국, 유럽투어 모두 성공적으로 끝마쳐서

2세대 걸그룹 소녀시대가 여아이돌로는 국내 첫단콘으로 역사를 열었던 것 처럼.

여아이돌로는 서구권 대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현재 블핑이 그 길을 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