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콘(mitakon) 50mm f0.95 III 소감 (사진 X)

밝은 렌즈를 좋아하다 보니 이런 저런 1.2 이하 렌즈를 꽤 많이 써봤습니다.
미타콘 50.95도 mark2 를 한 3대쯤 샀다 팔았다 한것 같네요 ^^;
이번에 새로 나온 버전은 major 업데이트 버전인것 같습니다.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 크게 바뀌었고, 전작의 문제였던 무게 중심이 꽤 균형잡히게 바뀌었습니다.
체감 무게는 비슷한 것 같은데 파지 시 훨씬 편안한 느낌입니다.
렌즈 구경은 67mm로 동일한 것 같은데 좀더 두텁고 살짝 짧아진 느낌입니다 (덕분에 그립을 잡으면
손톱이 렌즈에 살짝 닿을수도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로 보입니다.
중요한 화질은 기분탓일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좋아진것 같습니다.
최대개방 색수차가 여전히 있지만 그래도 전작에 비해 훨씬 나아졌고,
뿌연 느낌과 색감도 개선된 것 같습니다.
최대 개방 해상도도 이정도면 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미타콘 35mm 0.95 mark2렌즈의
중앙부 최대 개방은 상당히 훌륭한 수준인데 거의 근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상으로는 그보다는 약간 못한 정도).
배경흐림은 0.95 답게 크리미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건 실외에서 좀더 테스트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가격이 850불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비록 수동이지만 밝은 렌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경험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