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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위키의 케모프레 제작사 야오요로즈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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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모노 프렌즈의 탄생[편집]

 

 

이 회사의 사장인 테라이 사다히로는 원래 츤쿠와 함께 연예업계에서 줄곧 몸을 담아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어째서 이런 애니메이션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가에는 약간의 뒷 이야기가 있다. 


테라이는 훗날 케모노 프렌즈, 케무리쿠사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를 역임하는 후쿠하라 요시타다를 약 10여년만에 우연히 만났다. 대수롭지 않게 안부를 묻는 정도로 지나갈 자리였지만, 당시 후쿠하라는 테라이에게 MMD 등에 대해서 열변하며 애니메이션 업계의 현상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론을 늘어놓았다. 테라이는 애니메이션 업계에 대해선 지식이 전무했기에 후쿠하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단 하나 그가 순수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은 캐치했다. 그가 츤쿠와 일을 하게 된 계기 역시 순수한 열정이였기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후쿠하라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런 내막에서 후쿠하라가 작품을 만들 수 있게끔 형태를 갖춘 것이 바로 야오요로즈. 테라이는 사장직함이지만 실질적으로 업계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며 세세한 것은 후쿠하라가 전부 처리하는 구조로, 연예계에 오래 몸담은 경험과 인맥을 통해 필요한 자본을 끌어오고 '어른들간의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테라이의 임무. 물론 테라이고 후쿠하라고 본직은 연예계로 야오요로즈의 운영은 부차적인 영역에 불과하다.


직구표제 로봇 애니메나 찾아보자! 부활동 등을 제작하며 실패는 하지 않을지언정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 미래가 보이진 않는 정도로 이어가던 와중, 후쿠하라가 테라이를 이끌고 코믹마켓 현장을 찾아 '신경쓰이는 크리에이터가 있다'라며 소개시켜준 인물이 바로 케모노 프렌즈로 명성을 떨치게 되는 오모토 타츠키. 당시 타츠키는 조그마한 부스의 작은 책상에 작은 TV 하나를 올려두고 자작한 동인작품을 틀어놓으며 앉아있었다. 후쿠하라는 그의 작품에 다른 이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며 테라이에게 열심히 설명했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테라이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가가보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로 넘겼다. 이후 다시한번 길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후쿠하라와 타츠키가 만나 자신들의 의욕과 꿈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면서, '역시 애니메이션은 잘 모르겠지만, 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게 해주자.'는 생각을 굳힌다. 


그렇게 속절없이 수주한 작업을 하나씩 해나가며 소규모 회사로 연명하던 어느날 케모노 프렌즈의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가 야오요로즈에도 흘러들어왔고, 테라이는 관계자에게 이 작품을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강력히 요구한다. 당시는 기획 상태였기 때문에 당장 구체적인 답변은 오진 않았고, 얼마 뒤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착수 단계에 돌입하기에 앞서 어느 업체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의논이 시작되었을 때 야오요로즈에 참가 의사가 있다면 업체 후보로 들어오라는 통지가 닿는다. 테라이는 한창 다른 작업으로 바쁜 후쿠하라와 타츠키를 붙잡고 이 작품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90초 분량의 PV를 제작을 부탁한다. 당장 코앞에 둔 작업에 바빴던 그들은 다소 떨떠름하게, 하지만 성실하게 90초 분량으로 서벌의 모델링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춤추는 간단한 PV를 제작했고, 테라이는 이것을 들고 제작회의에 참가한다. 당시부터도 이미 케모노 프렌즈의 원안으로 입김이 강했던 요시자키 미네가 야오요로즈의 PV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후에 야오요로즈로 업체가 확정나게 된 것 역시 그의 영향력이 컸다는 말을 들은 테라이는 자신들의 작품을 인정해주고 선택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말자며 후쿠하라와 타츠키를 불러모은다.


테라이는 타츠키가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습관처럼 그에게 '기필코 감독을 시켜줄테니 기다려라'고 말했다. 비로소 그에게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로 제시한 것이 바로 케모노 프렌즈였던 셈. 테라이는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고 후쿠하라와 타츠키가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원래부터 장인정신에 가까운 제작습관이 있던 타츠키와 irodori팀은 테라이가 무언가 도와줄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하라고 해도 묵묵히 제작에 전념할 뿐,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케모노 프렌즈는 조용히 완성되어 세상에 나왔고, 2017년을 휩쓸며 당 해의 정점에 올라 패권을 쟁취한다. 


여전히 테라이 자신은 철저히 관리자로서 존재할 뿐이며, 케모노 프렌즈의 성공엔 타츠키를 포함한 irodori와 그들을 발굴한 후쿠하라에게 모든 공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지 자신의 삶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연예계 관련 본업을 통해 알게된 인물들이 '케모노 프렌즈를 테라이가 만들었다며? 왜 애니메이션에 뛰어들었어?'라고 물어오게 된 정도. 앞으로도 자신은 타츠키와 후쿠하라가 원하는 작품을 자유로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가꾸는데 전념해나갈 뿐이며, 그들과 그들이 만든 작품이 사랑받는 것은 온전히 이들의 진가를 알아보고 성원을 보낸 팬들의 힘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1.2. 케무리쿠사의 탄생[편집]

 

 

전술된 내용에서 알 수 있듯, 테라이는 전적으로 타츠키 감독이 하고 싶고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을 해주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케모노 프렌즈의 2기 감독직에서 타츠키가 강판된 이후 여러 번의 타협이 결렬된 이유와 내막이 자세히 밝혀진 적은 없지만, 그의 창작 의지를 꺾을만한 많은 외부의 간섭이 있었고 테라이 사장과 후쿠하라 프로듀서가 이를 철저히 배척하는 과정에서 결국 강판이라는 결과로 치닫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카도카와가 관련 업계 내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테라이의 출신 성분에서 비추어 볼때 타츠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켜줄 수 없다면 굳이 굽히고 들어갈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마존, 반다이 등의 다른 대기업들과 접촉해 별도의 제작위원회를 구성하고, 타츠키가 줄곧 진정한 의미로 완성하고 싶어했던 자신의 과거 창작물인 케무리쿠사를 다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주었다. 


중도 강판으로 인해 1년을 조금 넘는 정도의 다소 촉박한 일정이였지만 타츠키는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모든 것을 케무리쿠사에 담았다. 카도카와와의 갈등으로 인해 니코니코 동화 등에서 방영이 불가능하고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공되는 등 접근성이 상이한 관계상,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했지만 타츠키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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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야오요로즈는 회사/그리고 흔히 나오는 irodori는 타츠키의 제작 팀 이름

2. 야오요로즈를 만든 사장은 본래 연예계 프로듀서. 헌데 우연히 만난 지인이 MMD(3d모델링으로 이리저리 움직여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간단한 툴)의 가능성을 역설해서, 거기에 흥미를 느끼고 회사를 만담.

3. 그렇게 회사를 만들고 적당히 이런 저런 작품을 만들면서 꾸려나가다가 동인계에서 활동하던 타츠키를 보고 '팅! 하고 왔다!'하면서 캐치해서 만든게 케모프레.

 

 

무슨 이 회사는 현실 로망 그 자체네;

 

댓글
  • 지구생물 2019/04/03 15:44

    MMD 무엇
    사람 보는 눈 무엇. 진짜로 육감 수준인데

  • 십장새끼 2019/04/03 15:50

    후쿠하라 P가 타츠키를 주목한 계기가 됐던 작품이 아마 구판 케무리쿠사였지

  • SSSS.DL 2019/04/03 15:57

    프로듀서계의 뉴타입이네. UR 감독 가챠 성공이잖아

  • 아디아 2019/04/03 15:46

    아이마스에 그 사장님 아니냐
    팅-하고 와서 해버렸더니 뭐가 되는

  • 에보니 나이트호크 2019/04/03 16:01

    열정이 보이는 사람을 지원하주겠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애니메 업계로 뛰어든 사장도 개쩌는데...
    심지어 원래 연예계로 쌓아둔 인맥이 있어서 카도카와에게 팽당하니까 반다이랑 아마존에게 스폰싱 받아오다니 ㄷㄷ

  • 지구생물 2019/04/03 15:44

    MMD 무엇
    사람 보는 눈 무엇. 진짜로 육감 수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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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AXY-EYES 2019/04/03 16:02

    이젠 MMD가 미쿠미쿠댄스의 약자인줄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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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aycat0706' 2019/04/03 15:45

    이시타테 코다로 얘기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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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클럽 2019/04/03 15:48

    야오요로즈 설립한 주도적 인물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갈등관계가 워낙 많았고 행보도 문제될 게 많은 인물이라 언급을 꺼리는거지
    결국 걔가 나가고 타츠키한테 모든 권한이 들어온 뒤에야 케모노 프렌즈의 대성공으로 빛을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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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장새끼 2019/04/03 15:45

    사실상 기적적인 회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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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장새끼 2019/04/03 15:50

    후쿠하라 P가 타츠키를 주목한 계기가 됐던 작품이 아마 구판 케무리쿠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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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9/04/03 16:04

    그래서 mmd에서 타츠키네로 교체한 게 테사구레.찾아보자! 부활동이엇음. 이때부터 이시다테 코타로의 문제가 커지다 결국 3기는 타츠키가 다 만들다시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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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아 2019/04/03 15:46

    아이마스에 그 사장님 아니냐
    팅-하고 와서 해버렸더니 뭐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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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紫音 2019/04/03 15: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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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SS.DL 2019/04/03 15:57

    프로듀서계의 뉴타입이네. UR 감독 가챠 성공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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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라이더 2019/04/03 15:59

    사장이 엄청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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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보니 나이트호크 2019/04/03 16:01

    열정이 보이는 사람을 지원하주겠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애니메 업계로 뛰어든 사장도 개쩌는데...
    심지어 원래 연예계로 쌓아둔 인맥이 있어서 카도카와에게 팽당하니까 반다이랑 아마존에게 스폰싱 받아오다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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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평범한 닭 2019/04/03 16:14

    야마칸(스즈미야 하루히, 웨이크업 걸즈, 프렉탈 감독) 이 이렇게 말했어
    "만약 나에게 케모노 프렌즈 2기 감독을 맏으라고 한다면 그대로 타츠키에게 감독으로써의 모든 권한을 넘겨줄것이다."
    애초에 망할 작품 하나를 순식간에 역대 최고 관심작으로 성공시켰는데 어느정도의 통찰력만 있어도 그사람이 가진 역량이야 금방 알수있지 다만 카도카와 눈밖에 나는것이 두려운데 반다이나, 아마존이나, 카도카와 눈치볼 입장이 아니잖아
    야마칸이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니까 할수있는 말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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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110700504 2019/04/03 16:01

    히로아카 모모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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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젠큐트 2019/04/03 16:01

    열정만을 믿고 밀어주자고 마음먹은 사장이나...
    mmd의 조악하다고 여겨질수도 있는 그래픽으로 제작된 동인작품만 보고 감독으로써의 가능성을 파악해버린 프로듀서나...
    진짜 조명받을 기회가 없었을뿐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감독이나...
    이게 정말 가능한가 수준의 기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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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9/04/03 16:05

    사실 프로듀서 부분이 조금 잘못된 것도 있는게,
    MMD가 아닌 더 올드한 개발툴로 만들던 타츠키를 주목한 건 아마 잘 모르던 때라 헷갈렸던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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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빠꿍빠꿍 2019/04/03 16:01

    90초 분량으로 서벌의 모델링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춤추는 간단한 PV를 제작했고,
    https://www.youtube.com/watch?v=cihxGQ9lZzk
    가 아마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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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sticly 2019/04/03 16:06

    서버루가 게임판이라 그런지 총명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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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메컷잉클링 2019/04/03 16:04

    그냥 한국 신파영화 스토리로 그대로 나와도 안이상한 뒷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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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판의여유 2019/04/03 16:05

    참고로 츤쿠는
    모닝구 무스메로 2000년대 초반을 씹어먹던 프로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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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고등어 2019/04/03 16:06

    그런데 카도카와 안되니 찾아가서 계약 해버린게 아마존이랑 반다이. 영업력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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