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979402

(중간 후기) 제 딸이 사회복지관에서 폭언을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딸 아이가 폭언을 당했다고 글 올린 팔십키로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2847048&rtn=%2Fmycommunity%3Fcid%3Db3BocWxvcGhyMW9waHIyb3BocW5vcGhxdG9waHIw 


많은 분들이 후기 요청을 하셔서 우선 진행사항에 대해 중간 후기 올립니다.




그저께 (3월 25일) 종합 사회 복지센터에서 딸 아이 담임선생님, 사회복지요원, 복지요원관리자를 

대면했습니다.


사회복지요원(이하 공익이라 칭하겠습니다.)은 저를 봤는데도 인사도 없더군요.

아이들 이야기만 듣고 왔다, 어떤 연유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여러분들의 말을 들으려 왔다 했습니다.

이에 답변하길

'아, 상황이요? (이하는 딸 아이 진술과 같습니다.) 그리해서 기분 나뻐서 욕설을 했습니다.'

이후에 제가 상황을 다시 한번 인지 시킨 후, 이런 연유로 욕설을 했는냐 했더니 인정합니다.


이후 침묵..


다시 한 번 제가 입을 뗐습니다.


'본인이 좋아해서 하는 일도 아닐테고, 애 들을 키워보니 아이들 상대하고, 민원인 상대하다보면,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이해한다. '


또 침묵.


'공익님은 그래도 성인이시잖아요? 그렇죠?


다시 침묵.


네. 10여분 가까운 시간에 나눈 대화가 이것이 전부입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리 당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담당 선생님과 관리자가 저에게 연신 사과합니다.

(이 모든 대화를 녹취하였으며, 현재도 서너번 다시 듣고 글 씁니다.)


저에게 비는 걸 바랐던게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겸손해지면, 딸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씩 천천히 개선 할 수도 있었고,

딸 아이 역시 그런 의지가 있었습니다.


CCTV를 확인 했습니다.


딸 아이가 밥을 먹고 있는데,

앞치마를 메고 씩씩대며 나오더군요.


딸 아이 앞에 위협적으로 서서 뭐라뭐라 합니다

돌아서면서도 뭐라 말합니다.


이 때 바로 옆 테이블에 선생님 네분이 있는데, 모두 쳐다만 보고 식사를 합니다.

욕설을 하는 듯한 모습이 나오자 선생님 한분이 일어서서 손짓합니다.


그제서야 공익 퇴장.


딸 아이 혼자 멍하니 있다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다시 식사를 시작합니다.

몇 술 뜨다가 눈물을 닦기 시작합니다.


옆에 앉은 친구들이 휴지를 닦아주며, 위로를 하자

주변에 다른 친구들도 모입니다.


이때 여자 선생님 한 분이 오셔서 아이를 달래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아이가 퇴식을 합니다.


CCTV를 보고 다시 돌려보고 하는 동안,

고함이 나오려는거 이 악물고 봤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아동학대죄' , '모욕죄'로 고소 접수 하였습니다.


처음에 민원식 직원이 '경제2팀'으로 접수 하려 하기에

피해자가 미성년자이며, 성인에게 폭언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것이니 '여성청소년과'로 사건 접수 해야하는 거 아니냐라 항의하자

다른 여자 경찰분이

"여청계 보내드려"라고 하더군요.

접수 때 부터 왠지 허탈합니다.


접수 하고 어제 딸 아이와 경찰서로 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왔습니다.

아동보호센터에 상담 전화를 미리 하였더니,

진술 시간에 맞춰 여성 두 분이 오셔서,

아이와 미리 상담하고, 담당 형사님과도 따로 상의를 하더군요.


담당 경위님 말에 의하면,

"모욕죄"는 성립되나, "아동학대죄"는 좀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CCTV"자료 확보하고, 아동심리전문가에게 딸 아이의 상담 결과 또한 검토하여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다라고 하더군요.


향후 수사는 여청계 독자적이 아닌 아동보호센터와 공조한다고 합니다.

아동보호센터는 따로 복지센터를 방문해 자료와 증인 확보, 관련 사항 검토를

약조하였습니다.




현재 딸 아이는 식사를 제대로 못합니다.

밥을 먹거나, 혹은 그 날 일을 떠 올리면,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하려 합니다.

벨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문 닫히는 소리가 조금 크면 놀라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어제 정신과를 방문하였으나, 휴진이어서,

우선 급한대로 근처 소아과와 한의원에서 진료 봤습니다.

둘 다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것이며, 위산 억제제, 소화제, 청심환등을 주더군요.

아이가 정신적 충격이 많이 크니 정신과 진료를 권합니다.


어제도 CCTV 자료를 건네 받고자 복지관을 방문했습니다.

예상했지만, 건네 줄 수가 없답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럼 증거보전 기간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며 확답이 없었습니다.

이에 녹취를 시작할 것을 고지하며, 센터장님의 보전 확답이 있으면 그냥 가겠으며,

그렇지 않으면 법원으로가 '증거보전신청'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녹화 보관하겠다고 말하시더군요.


그 와중에도

"공익이 아직 나이가 젊다.(20대 초반) 집 안 환경이 불우한 아이다.

 기회를 좀 달라. 지역도시에서 서로 이해하며 사는 것 아니냐?(지방 소도시입니다.)"

라며 센터장님과 팀장님이 말씀 하시더군요.


아이 상태나 향후 문제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습니다.

정말 그 공익의 장래나 현재 환경이 걱정된 것인가 의문이 생깁니다.

당신들과 센터의 안위나 평판이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확신이 듭니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처벌토록 진행할 것이며,

그 공익의 편에 서서 이해를 강요한다면, 그 책임은

다른 분들도 지게 될 것이다라고 단호히 말하니

그제서야 물러납니다.

안타깝답니다.


이 때 분노가 극에 달해 센터도 용서치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딸 아이는 정신과적 치료와 향후 심리치료 필요한 상태

트라우마로 인해 육체적인 고통 호소


공익요원은 일말의 사과도 없었슴.

독자적으로 처벌 방법을 찾겠다 단호히 말하고

경찰서 앞에서 담배 몇 개피 연이어 피고 있는데

그제서야 '공익이 만나서 사과하려 한다' 이 지랄함. 


몇 번의 센터 방문에도 아이 안부는 묻지 아니하고,

공익의 상황을 봐서 이해하고 넘어가달라는 부탁만 함.


현재 경찰서에 "아동학대죄" , "모욕죄"로 고소장 제출하여 접수됨

아동보호센터에 민원 제기 하였으며,

"병무청" , "시청" , "도 교육청"에 민원 제기 할 예정이며,

모든 민원엔 정보공개요청 필하도록 하며,

합당한 처벌 및 징계 없을시 고충위원회 민원제기 및

언론사 제보 예정. 입니다.


추후 결과가 도출되는 데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


항상 재미있는 자료들과 더 재미있는 아재드립에 드나드는 유게입니다.

좋은 소식이나, 재미있는 자료로 방문해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다만, 아이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욕을 들은 아이가 제 딸 아이가 

첨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 선생님들도 이런 상황들을 고지하고 있으면서도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치니 더욱 분노가 치솟아 이곳에 글 올립니다.


행여 모를 일이니, 향후 법적처벌이 고지되거나, 민원사항에 대한

결과가 오면 후기 다시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27QSr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