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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아내와 모텔에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모텔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처리할 일이 있어서 함께 일 보고, 내친 김에 오늘 하루 놀기로 했습니다. 전에 봐 두었던 모텔로 향했습니다. 자 이제 O스하러 가자. ㅋㅋ 미쳤어.
결혼 후 처음이니 적어도 15년이 넘었습니다. 많이 달라졌네요. 무엇보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밝아졌고 젊어졌습니다. 칸막이 사이로 작은 창만 내어 놓고, 방 하나요. 쉬다가세요? 열쇠를 쓱 건네던 은밀한 거래가 이제는 아닙니다. 스타벅스에서 주문하듯(실제로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네요!) 개방된 카운터에서 방을 고르면 친절하게 웃으며 직원이 카드키를 건네줍니다. 거울방으로요. 라떼 두 잔을 받아들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시대가 달라졌음에도, 모텔의 눅눅한 공기는 변함이 없습니다. 구조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복도가 좀 더 밝아지고 깔끔해졌다는 것 정도? 조금 실망합니다. 여전히 방 안에서 흡연이 가능한 것인지, 어디선가 담배 냄새가 살짝 풍겨 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온통 거울입니다. 천장을 포함한 침대를 둘러싼 모든 벽이 거울입니다. 연애하던 시절, 일대의 모텔들을 하나씩 순례하던 시절, 천장에 거울이 있던 방도 하나쯤은 있었던 것 같은데.. 별로 기억에 없습니다. 침대에 벌렁 누워 바라봅니다. 옆에 따라 누운 아내의 얼굴이 거울 천장에 비추어 멀리 보입니다.
집에서 다소 떨어진 이곳까지 온 이유가 바로 이 천장 거울 때문이었습니다. 제 얼굴 위에 앉아, 세운 무릎 위에 몸을 누인 채 오랄을 받아내는 아내. 활처럼 젖힌 그 몸 너머로 ㅅㅇ하는 아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장에 거울 달까? 제가 먼저 말했고, 아내가 원했습니다. 거울 있으면 좋겠다.
옷을 벗어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습니다. 거울에 비춰서인지 제것이 제법 커보입니다. 꺼떡 거리는 그것을 아내가 잽싸게 삼켜버립니다. 천천히 밑에서부터 핥아올라와 정상 부분에서 덥썩 삼켜버리는 아내의 이 기술은 언제나 감탄스럽습니다. 다만 조금 거칠어요. 오랜 만의 모텔방. 아내도 저도 조금 흥분한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진도를 나가 봅니다. 사실 폭풍 O스가 가능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대로 넣고 후다닥 끝냈어도 좋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 번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내도 저도 속도 조절을 합니다. 돈 내고 들어온 곳입니다. 중간중간 거울 속 아내의 몸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곡선을 만들기 위해 좀처럼 하지 않는 후배위를 해봅니다. 아내의 엉덩이로부터 어깨를 거쳐 손끝으로 떨어지는 하얀 곡선이 신비롭습니다. 야해. 거울 속 아내가 ㅅㅇ인 듯 뱉어냅니다.
이제 아내를 얼굴 위로 끌어올려 앉혀 봅니다. 목적을 달성해야지. 이미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내가 킥 웃으며 올라와 앉습니다. 동영상을 찍기 시작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애무를 받던 아내가, 제 손에 이끌려 서서히 세워둔 제 무릎 위로 몸을 눕힐 수록, 천장 위 거울 속 아내가 하얀 상체를 활짝 드러냅니다. 입을 벌린 채 흐느끼는 아내가, 흐느끼며 출렁이는 아내가, 흥분한 몸을 양손으로 움켜쥔 아내가 보입니다. 자기야.. 하. 좋아.
기대했던 것 이상입니다. 천장의 거울도 거울이지만, 측면 거울 속 모습이 놀랍습니다. 이 음탕한 자세는 아주 우아한 곡선을 만들어냅니다. 이거 봐. 고개를 뒤로 젖힌 채 ㅅㅇ하던 아내가 고개를 돌려, 조금은 검고 하얀 두 몸이 한 데 얽혀 만들어낸 형상을 바라봅니다. 바라보다 허리를 한껏 더 젖히며, 아. ㅅㅇ을 크게 토해냅니다.
12시. 입실한 지 이제 한 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욕조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연애시절 단골로 다니던 그곳의 욕실은 방만큼 컸습니다. 원형욕조가 있어서 물을 가득 받아놓고 함께 놀기에 좋았습니다. 이곳의 욕실은 작지만, 욕실 반을 차지한 욕조가 있습니다. 둘이 들어가기에 작지는 않습니다. 아내는 욕조로 들어와, 제 몸 위로 길게 몸을 눕힙니다. 연애시절에도 그랬습니다. 다만 그때는 삽입을 한 상태였습니다. 첫 번째 사정을 하고, 함께 씻으러 욕조에 들어오면 이미 빳빳하게 서 있었습니다. 이젠 그런 시절은 아닙니다. 아내의 몸 위로 또르륵 물을 담아 떨어뜨려봅니다. 여전히 같은 사람, 같은 자세입니다. 아내를 꼬옥 끌어 안아 봅니다.

댓글
  • 전국개그 2019/03/26 16:25

    글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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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수리게스 2019/03/26 16:25

    오랜만이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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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RYU 2019/03/26 16:25

    전국개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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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이 2019/03/26 16: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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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26

    전국개그// 올리자마자 답글을 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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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요왕 2019/03/26 16:26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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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plata 2019/03/26 16:26

    필력이 ㄷㄷ하시네요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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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26

    대수리게스// 아닙니다. 몇 개 썼는데요 좀 장르가 달랐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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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카 2019/03/26 16:26

    와 소설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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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아약스 2019/03/26 16:27

    이게 실화라면 성난돼지님하고 아내 분은 아마 전생에 대국을 건국하신 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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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27

    웅이// 제가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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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브리노 2019/03/26 16:27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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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2019/03/26 16:27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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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마엘지 2019/03/26 16:27

    이분이 예전에 그 아내분한테만 싸고싶다고하셨던
    그분이신가..
    필력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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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개그 2019/03/26 16:27

    와 스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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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28

    AFC아약스// 전 실화아니면 쓰지 못합니다 ㅋ 사진도 올리까 했는데 저희가 안 찍힌 사진이 없어요. 사방이 거울이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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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19/03/26 16:28

    오호 현진건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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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여가겨절 2019/03/26 16:28

    늬들은 결혼해군요..ㄷㄷ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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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ark 2019/03/26 16:28

    천생연분이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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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충이 2019/03/26 1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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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먹자 2019/03/26 16:29

    모텔 이름 좀 제발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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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KETHEAD 2019/03/26 16:29

    불펜의 마광수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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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닭 2019/03/26 16:30

    유부남으로써 추천때려박았습니다.불펜에 유부남분들이 이런글 많이 쓰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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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옼돜 2019/03/26 16:30

    이거스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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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공갈포 2019/03/26 16:30

    진짜 소설가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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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년생아재 2019/03/26 16:31

    이글 다읽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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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33

    코스닭// 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동참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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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33

    [리플수정]김먹자// 두루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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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란파슨스 2019/03/26 16:35

    왠만해선 안서는 나이가 됐는데 님글은 상스럽지않은 흥분이 있어요 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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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칠한불펜 2019/03/26 16:37

    모텔 상호명이 어떻게 되나요? 저도 가고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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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37

    알란파슨스// 보람되네요.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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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돼지 2019/03/26 16:38

    까칠한불펜// 이거.. 홍본데 ㅋ 위에 썼습니다. 두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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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갈매기 2019/03/26 16:51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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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째욘이쯔모 2019/03/26 19:1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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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드랍더볼 2019/03/26 19:43

    간만에 필력으로만 피가좀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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