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24mm f2.8, a6400에 하루 사용한 느낌

a6400에 사용할 환산 35mm 렌즈(sel24f18z)를 살까 말까하다가
삼양 24미리 렌즈가 2.8이지만 비교적 저렴하고 작고 가볍대서 바로 질렀었습니다.
결론은 반품했습니다.
렌즈 받고 이틀째 갑자기 렌즈 인식이 안되더군요.
조리개 수치가 안뜨고 F--만 나오고 af안되고 mf만 되는데 초점링 돌려도 초점에 반응은 없음.
접점 문제일 거라 생각하고 닦고 닦아도 인식 안됨.
다른 e마운트 렌즈들, 시그마16.4, 30.4, 18-135, 20 2.8 모두 인식에 문제 없음.
오늘 구입했던 총판에 들러서 불량인 거 같다라고 하니
발매되는 모든 삼양 렌즈는 구입하시면 접점을 닦고 마운트해야한다고 하시네요...
??????????
총판의 as담당이신 기사님, 좀 이상한? 말씀을 하셨지만 친절하시긴 했습니다.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했죠. 집에서는 안되는데 센터가니 제대로 된다...
다행히도 처음에 기사님께서 마운트할 때 인식안되고, 갑자기 인식됐다가 또 안되고 그랬습니다.
교환하실 거죠? 여쭤보시길래 반품한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제가 개체를 잘못 뽑았을 수도 있는데, 기사님께서 위에 하신 저 말씀 때문에 교환해볼까? 하고 갔던 마음이 수그러들고 반품으로 결심했네요.
물론 다른 문제도 있었어요.
핀이 좀 자주 튑니다;;
전핀인가 싶으면 후핀도 나고, 후핀인가 싶으면 전핀도 나고,
(국내외 리뷰들에서 제일 문제점으로 꼽힌 주변부 광량저하는 저에겐 아무 문제 안됐습니다.
원래 비네팅도 좋아하지만, 크롭바디에 사용하니 광량저하 시작될 부분 쯤부터는 이미 잘리고 없어지니..)
핀 문제는 렌즈 스테이션을 구한다고 조정이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맞을 때가 더 많기도 하니 불량 판정 받기도 애매하고요.
5살짜리 딸 10장 찍으면 3-4장 정도는 전후핀 났네요.
하루 쓰는 동안 스트레스 좀 받았는데, 핀 나간 사진들 다 지우고 방금 남은 사진들 좀 보니 또 좋네요? -_-;;
크롭바디에서도 조리개 4이하에서는 주변부 화질이 좀 그렇긴 한데, 뭐 부피, 무게 생각하면 이해할 만합니다.
실외에서 5.6이상으로만 쓰면 -_- 꽤 좋은 렌즈입니다만 이건 모든 렌즈에 해당할테니...
개방에서도 핀만 잘 맞으면 괜찮습니다.....
많은 리뷰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왜곡은 잘 잡혀있고, 색수차도 거의 없고(바디보정을 켜놓긴 했습니다), 역광에서도 괜찮은데...
초점! 초점! ㅠㅠ
보통들 말하는 현자타임이 드디어 와서(두 달여 팔고 지르고 하고 있었네요 ㅎㅎ)
35미리는 다른 바디에 넘기고 화질 좀 더 쓸만하고 af 안튀는 20미리 2.8로 발줌 좀 더 쓰고 가볍게 쓰자! 마음 먹었었는데,
핀 잘 맞은 삼양 24미리 사진들 보니, 기계적으로는 확실히 더 우월할 칼이사가 또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ㅋㅋ
칼이사도 화질이 생각만큼 좋진 않다는 분이 많이 계셔서 걱정스럽긴 한데,
저번에 질문글 올렸을 때 댓글들 보면 제가 쓰기엔 충분할 느낌이네요.
대안(바티스25, 이사금)은 너무 비싸지거나 커지고...
칼이사, 최소한 핀이 튀진 않겠...죠?
제가 요새 유일하게 집 밖에 나가는 시간인, 딸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찍은 사진 몇 장 첨부해봅니다.










의미있나 싶지만 밑 두 장만 라이트룸 조금 깔작댔고
나머지는 바디 jpg, standard 또는 clea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