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포럼이 좋은 이유

글을 많이 남기지는 않지만 정보, 지식, 기술, 사진쟁이들의 세상 사는 모습, 가끔씩 재밌는 이야기, 무엇보다도 예쁘고 멋진 사진 보는 낙으로 니콘 포럼을 들어오던 중 여시 사태로 오만정 떨어져서 탈퇴했다가 최근에 다시 로그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중 일부라 한번씩 정신이 가난하거나 난폭한 사람이 있긴 하지만 자게만 피하면 멘탈이 붕괴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니콘 포럼이 좋은 점
1. 게시판 성향
- 캐논 게시판에서 캐논 욕하면 당연히 난리나고, 소니 게시판에서 소니 욕하면 또 난리가 나는데, 니콘 게시판에서 니콘 욕하면 뭐랄까요...억수로 자조적인 분위기? 해탈한 분위기? 소니 미러리스 사라고 권하는 이타적 분위기?
- 회원간 분란이 생겨도 대체로 아름다운 결말?
- 딱하나 예외가 있다면 그놈의 시체 색감 문제! 다른 모든 이슈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조, 해탈, 동의, 약간의 반박이 보이는데, 색감 문제는 대동단결해서 박살내 버리는 단결력!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2. 대체할만한 게시판이 없음.
- 나름 보트 피플처럼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봤습니다.
- 팝ㅋ넷 : 니콘 게시판은 사진만 와장창...읽을 글이 없음.
- 오유 카메라 게시판 : 여기는 안녕마트 카메라 구입 문의 게시판 분위기. 그나마 올라오는 글도 몇개 없음
- 뽐ㅃ 사진 게시판 : 올라오는 글은 많은데, 뭐랄까 영양가 있는 글이 억수로 매우 드뭄. 더불어 스르륵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던 사람들도 여기서는 전문가 행세 가능. 심심하시면 가셔서 전문가 놀이 즐기시고 오세요.
미우나 고우나 스르륵 니콘 포럼은 사진 취미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은 못 끊을 것 같습니다.ㅎ
글만 남기기 뭐해서 얼마전에 Z6으로 찍은 간난이 헤어스타일 딸래미 사진 한장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