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전혀 다른 조조와 노부나가

 

 

 

 

 

 

코에이 게임에선

자주 조조와 오다 노부나가를 비슷한 인물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악역 최종보스" 같은 이미지가 닮아있을 뿐

이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유형의 인간이다

 

 

 

 

 

 

 

 

 

 

 

 

 

 

 

조조는 악역 최종보스라는 이미지 그대로

평생에 걸쳐 많은 사람을 무고하게 죽였다.

 

서주대학살은 유명하고,

하북에서의 승리 후 항복한 적병을 학살한 적도 있다.

 

 

여백사 일가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도

대체적으로 조조의 악행으로 평가하는데

이는 조조의 이미지가 예나 지금이나 악인이기 때문이다.

 

 

 

 

 

 

 

 

 

 

 

 

 

반면 오다 노부나가는

마왕이란 별명에 걸맞지 않게 관대한 편이며,

그가 저질렀다고 하는 사건들은 대부분 과장된 것이 많다.

 

특히 병사를 이끌고 교토로 진입했을때는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병사들에게 엄포를 놓았는데,

이는 그가 교토 상인들에게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된다.

 

노부나가가 저지른 일 중에 학살로 취급되는 것은 히에이잔 승려 학살인데

이 당시 불교는 극히 부패한데다가

먼저 공격 받자 반격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정당한 처사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그렇지만 조조는 평생에 걸쳐 많은 충성스러운 부하를 거느렸다.

 

 

조조의 장남인 조앙은 아버지를 대신해 죽을 정도였으며,

전위 또한 조조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허저 같은 경우는

조조가 늙어죽자 너무나도 운 나머지 피를 토할 정도였다.

물론 순욱이나 사마의 등 

조조와 마찰이 있었던 부하들도 존재했지만

그들 또한 조조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큰 배신행위는 하지 않았다.

 

 

 

 

 

 

 

 

 

 

 

 

반면 노부나가는 평생에 걸쳐 숱하게 부하에게 배신을 당했는데

그의 최후도 결국 부하인 아케치의 배신에 의한 것이었다.

 

심지어 부하들은 노부나가가 죽자 그 아들들을 돕기는커녕

서로 권력 싸움을 하는데 바빴으며

이는 오다 가문이 몰락하는 계기가 된다.

 

 

노부나가는 지극히 실력주의로 부하를 썼는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쓸모없는 부하는 금방 버린다는 뜻으로

부하들의 입장에선 반감을 가지기 쉬웠을 것이다.

 

 

 

 

 

 

 

 

 

 

 

 

사소한 면으로 들어가도 두 사람은 많이 다르다.

 

조조는 키가 작고 못생겼으나, 매섭고 무서운 인물이었다는 기록이 있는 반면

노부나가는 키가 큰 편에 잘생겼으며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기록되어있다.

 

조조는 문학에 조예가 깊어서, 스스로도 굉장한 실력의 문인이었던 반면

노부나가는 서양에서 들어온 기계에 관심을 보이거나 신을 믿지 않는등,

실증적 혹은 이공계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조조는 사생활을 즐기는 편이라 많은 여성들을 거느리고

어마어마한 숫자의 자식(34명)을 낳았으나

노부나가는 최고 권력자치고는 자식도 많지 않고,

부인들과도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추정된다.

 

 

 

 

 

 

 

 

한줄요약 : 전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