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구비 중에 그래도 코 예쁘다는 소리 잘 듣고 살았는데
4년 전쯤 술 먹고 친구등에 올라타다가
친구가 앉아버리는 바람이 안면랜딩으로 비골골절로 수술했고
그 이후로 코 예쁘단 소리는 못 들었지만
별 불편함 못 느끼고 결혼도 핬고 어찌어찌 살다가
최근에 오른쪽 콧구멍이 자꾸 코딱지가 들어앉은것 마냥 막혀서
동네 병원을 가봤더니 비중격만곡증이 좀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약 3일 먹으며 콧구멍이 칙칙이 같은 약 받아서 뿌리고 괜찮다가
며칠전 목이 너무 따가워서 갔는데
전에 진단했던 만곡증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틀 약먹고 지금은 또 목은 괜찮은데 콧구멍이 또...
찾아보니 방치하면 비염 축농증 같은 질환으로 악화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수술을 하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다 싶어요 ㅠ
거주지가 포항이라 검색해보니 딱히 병원도 없는거 같고..
가까운 대구를 가거나 종합병원을 가야 할 듯 하네요
비중격성형술 하며 코성형도 같이 하는거 같은데
그러면 실비보험 혜택은 못 받는걸까요?
아니면 병원에서 서류를 잘 해주시는걸까요?
혹시 수술해보신 형님들 계시면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969849
자게 형님들 혹시 비중격만곡증 수술해보신 경험 있으세요?
- 몬헌 근황 [16]
- 마나.DLC | 2019/03/20 04:21 | 2193
- XX같은 놈 때문에 잠깼습니다 ㅡㅡㅋㅋ [17]
- 수원시 | 2019/03/20 04:20 | 2393
- 세모 출격준비.jpg [22]
- 루리웹-1212121212 | 2019/03/20 04:16 | 2294
- 록펠러가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jpg [27]
- nutro | 2019/03/20 04:13 | 5137
- 오버워치 공홈에 숨겨진 이스터에그 [13]
- 로제마인™ | 2019/03/20 04:07 | 3210
- 사스케! 니 화둔은 너무 약해! [14]
- 닉추천받는다 | 2019/03/20 04:06 | 5750
- 설현의 몰락 과정.jpg [50]
- 버버링 | 2019/03/20 04:00 | 3600
- 요즘 학생 자기소개 근황.jpg [16]
- 루리웹-1212121212 | 2019/03/20 03:55 | 5954
- 자게 형님들 혹시 비중격만곡증 수술해보신 경험 있으세요? [28]
- 옆집아는오빠 | 2019/03/20 03:49 | 5641
- 후방)19 아헤가오 [11]
- 데프테로스 | 2019/03/20 03:46 | 5158
- 머독 처음보는애는 장애인같아서 섬뜩해서 끌듯.jpg [23]
- 이카스메 | 2019/03/20 03:43 | 2568
- 유게 마을 요약.jpg [25]
- 나카1231 | 2019/03/20 03:41 | 2410
- 체스 줫가치 두네.jpg [23]
- 허우적대는人 | 2019/03/20 03:37 | 5281
- 가능하신분들 입장하세요 [28]
- 설리 | 2019/03/20 03:36 | 4438
- 제가 사용하던 SSD를 업글하려면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하나요?(사진) [1]
- [♩]▶◀bluest<x> | 2019/03/20 03:33 | 2208
저에게 있는 기억이 있습니다....
몇일동안.....
코.피.퐈!
으으으..ㅠㅠ 저 비골골절 수술했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두려워져요 ㄷㄷㄷ
코로 숨 못쉬는 고통이 몇일 있고..하고나면 좋긴 합니다..
전신마취 추천합니다..전 부분마취였는데..흠..마취중에도 코뼈 부러지는 느낌이 생생..ㄷㄷ
비골골절때 전신마취하고 했었는데 깨고나니 코에 솜뭉치 땜에 ㄷㄷㄷ
수술한 일인
성형과 같이하면 보험 안됩니다. 저는 고뼈가 한 쪽코를 아예 막고 나머지 코는 살이 부풀어 구멍을 막아 양쪽으로 숨쉬기 힘들어 수술함.
수술 자체는 금방 끝나는데 그 후가 문제 엄청 아파요. ㅠㅠ
의사가 보험처리 가능하도록 협조해주거나 하지 않나보네요 ㄷㄷㄷ 코뼈 수술때랑 비슷한가 봐요 ㅠㅠ
딴말 필요없이 헬게이트 열립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해본수술중에 가장 악랄한 수술이었어요. 코성형은 안하고 연골만 건드렸습니다.
으... 코뼈 수술했을 때도 입 마르는거 땜에 고생했는데.. 통증까지 심한가 보네요 ㅠㅠ
코성형 같이하면 보험 안되더라구요
수술하고 아픈건 무통주사맞아서그런지 괜찮았는데
코막고 침삼킬때깉이 침 삼킬때마다 귀먹먹해지는게 전 제일 힘들었네요
코에 솜 뺄때도 장난아니겠죠? 물 마실때 귀 막히는거 막 고막이 찢길거 같던데 코 수술이 다 비슷비슷한가 보네요 ㄷㄷㄷㄷ
수술 받아본 사람만 아는 고통 ㅠㅠ
아.. 뭔가 알거같은 고통이라 더 두렵네요 ㅠ
한 일주일 고생하면 새 세상이 열립니다
수술하고 몇일 동안은 정말 정신없었는데 지금은 빨리 했어야 했는데 생각이 듭니다
회사는 한 일주일 휴가 내야겠죠? ㅠㅠ 하...
09년도에 강릉아산 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만, 수술 비추합니다.
10년이나 지나셨네요 ㄷㄷㄷ 재발 하신건가요??
이건 재발 백프로인듯요 친가 삼촌도 하셨는데 재발하셨음..
전신마취 상태에서 회복실에서 의식이 돌아올때 밀려오는 고통은 절 기절 시켰습니다... 거즈로 콧구멍을 시작으로 못구녕차도록 끄겨넣고(지혈용) 숨은 입으로만 가능했고... 그나마 먹을 수 있었던 죽과 물도 코가 막혀서 삼키기 힘들었지만 살기위해 쳐묵쳐묵 ㅠ
의식들자마자 목소리는 안나오는데 고통은 밀려오고 목소리는 안나오고 그나마 손으로 소리내서 간호사한테 진통제 달라함ㅋㅋ ㅠ
재발이 문제네요 ㄷㄷㄷㄷ
작년에 코막힘때문에 비중격만곡증과 코 안쪽 살 깎는 수술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코 안막혀서 좋지만, 거대한 솜으로 코를 틀어막고 있어야 하는 수술 후 3일은 인생에서 가장 끔찍했던 날들로 기억이 됩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정말정말정말....
코수술이 다 비슷한가 봅니다 ㅠㅠ 으아아아아
저는 두번했어요. 그게 연골이 자꾸 자라서 깎아내는건데 수술하고 한 10년 지나니까 또 자라서 또 재수술함. 지금 10연쯤 지나니까 또 막힘. 이젠 막혀도 그러려니하고 살려구요.
연골이 다시 자라기도 하나보군요..ㄷㄷㄷ
경험담입니다
지금은 만족합니다만 다시하기 싫어요 ㅋㅋ
비중격만곡증 및 비염수술 중간후기
0 . 요즘 봄가을 감기가 잦고 코피가 자주나며 병원가면 콧구멍이 작다고 하기에 수술적 치료를 알아보던중 비염수술한 막내동생의 말에 귀를 팔랑거리게 됨 .
1 . 집앞 대형병원에 외래진료를 받고 수술 결정 . 봄방학하면 바로 받고 회복하려했더니 휴가내셨다고 그 다음주 수요일로 결정 . 작은 문제가 있다면 그주 토요일이 여동생 결혼이라는것 . 크게 붓지 않는다고 하며 (의심스럽지만) 진행하기로 함 .
2 . 수술 1주일전 수술전 검사시행 . 비강음파검사 소변 혈압 채혈 등등 마취과 상담 진행 .
3 . 수술당일 금식 . 수술센터갔더니 준비실로 바로 입장 . 안경벗고 들어간터라 갑갑하기만 함 . 한시간 기다리다가 이동침대에 누워 수술장 이동 . 전신마취가스 4번쯤 심호흡하다가 정신을 잃음 . 예전 마취가스는 포도향이었던것 같은데 이번건 좀 깨스냄새가 심했음 .
4 . 눈떠보니 회복실 . 두통과 통증이 계속이라 진통제 바로 달고 회복실 대기 . 병실 확보되자 바로 이동 . 누워서 나가는길에 와이프를 만나는데 건강하게 반갑게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음 .
5 . 6인실 당첨 . 코엔 코걸이를 하고 진통제 계속 처방 . 코로 숨을 못쉬니 두통과 짜증이 계속남 . 나때문에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짜증낼 순없고 . 자리에서 일어나면 왼쪽눈에 피눈물 . 닦아내는데 거친휴지로는 눈밑살이 따가워져서 가장 비싼 티슈를 사옴 . (퇴원할땐 못챙겼다는건 함정) 목에 가래가 걸려 통증을 참고 뱉어내면 거대 검빨색의 슬라임이 턱 . 눈에선 피눈물이 계속 . 입은 말라가고 목구멍은 아파가고 . 머리는 계속 아프고 .
6 . 시간이 흐르지 않음 . 고통스러워서 잠도 안옴 . 게임도 재미없음 . 시간이 흐르지 않음 . 시간이 정말 흐르지 않음 .
7 . 잘시간이 됨 . 잠도 안오는데 진통제 약빨로 겨우 잠들지만 곧 깸 . 누워서 코막고 자다보니 침이 입에 고여 숨막혀 깸 . 잠들고 깨는 시간간격은 1시간 . 침나오는 양은 일정할테니까 .
뱉으면 검빨 슬라임 . 일어났으니 피눈물 . 입은 말라 두통에 짜증은 이만큼 . 그리고 늘 와이프도 같이 (정말 미안해서 자라고 해도 말 안들음 ㅠ)
아 이비인후과 병동이라 그런가 모든 사람이 코를 곪.
8 . 아침 . 치료실 호출 . 젊어보이는 주치의가 날 치료용 의자로 안내하는데 치료실 바닥이 피범벅 . 뭔가 잘못 되었다 . . . . . . . . .
코에 박힌 거즈 뽑는데 내가 보던 거즈는 정말 바깥쪽에 피 흐르지 말라고 넣은 거즈 . 의사는 나에게 경고인지 안내인지 모를 말을 계속 함 . 피가 왈칵 흐를수 있다고 쇼크가 올수 있다고 .
9 . 그리고 내눈과 코와 입에서 쏟아지는 고인 피들 왈칵 . 깊숙한 코에서 뽑는 거즈 . 정말 내 뇌를 뽑는줄 알았다 . 한 번에 끝나면 좋으면만 콧구멍은 불행히 2개 . 한번더 뽑히는 나의 뇌 , 아니 거즈 .
10 . 병실로 돌아오니 온몸에 오한 .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꿀잠 . 그래도 두통 유발원인을 제거하니 깊히 코골며 잤다 . (잤단다)
11 . 교수님 회진 . 오후퇴원 확정 . 비강세척교육 . 병원식 . 그리고 퇴원 .
12 . 집에서 또 꿀잠 . 와이프도 꿀잠 . 죽먹고 꿀잠 . 집이 최고 .
13 . 비강세척 시작 . 슬라임 계속 나옴 . 코는 조금씩 좋아짐 . 여동생 결혼식 참석 . 코맹맹이로 광주 다녀옴 .
14 . 코걸이 필요없어짐 . 세정중 코풀다 검빨 녹는솜 배출 . 코 시원해짐 .
15 . 병원 외래 방문 . 코안쪽 피딱지 제거 . 비중격 보조 플라스틱 거대 조각 코에서 제거 . 이게 왜 내 코에 어떻게 들어가있지 . 코는 더 시원시원 . 수술탓에 코털이 없어져서 시려울 지경 .
크아.... 제 뇌가 아니 거즈가 아니 코가 뚫리는 기분이네요 ㄷㄷㄷ
어떤 느낌인지 너무 잘 알아서 제 코가 시린 기분이 ㄷㄷㄷ 상세한 후기 넘 감사합니다 ㅠㅠ
작년초에 비중격만곡증으로 수술했습니다. 실비보험됩니다. 수술후에는 새로은세상이 열렸으나 5개월지나니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ㄷㄷㄷ
유효기간이 너무 짧군요 ㄷㄷㄷ
코에서 뇌를꺼내는 경험을 하게될겁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