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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나 안개를 담는 일이 역시 어렵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렵군요. ^^;
산책만 하다가 왔습니다.
어제 비도 내렸고 안개도 적당히 피어나는 것 같아서 산을 찾았습니다.
천안에서는 유명한 흑성산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정말 운치있습니다.
기대가 되는 발걸음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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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치를 보니 아무래도 더 올라가면 아무 구름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기세더군요.
간밤에 비가 눈으로 내렸던 모양입니다. 올라가지면서 슬슬 잠시 찾아온 겨울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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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흑성산 중계소 간판까지 왔는데 정말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았네요.
운해는 애시당초 글러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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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잠시 찾아온 겨울을 담으면서 흑백모드로 전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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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건질 수 있는 사진이 이런 정도뿐이네요.
산책하기에는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아침인데... 내려앉은 안개는 커녕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속에 갇혀버린 신세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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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901101.jpg
내려오며 인증하고 스냅 한 장 남겨봅니다.
목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기분은 좋은 것이 제 사는 것이나 다를 게 없는, 좋은 아침입니다.


M-Hexanon 50, M9 Steel 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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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Ver5.0산상 2019/03/16 10:23

    올라갔다 내려온 것만으로도 목적을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진에서 흑성산의 공기가 느껴지네요..ㅎ

    (zc8Zo7)

  • Araunah 2019/03/16 11:58

    감사합니다.
    산 공기가 참 좋았어요. ^^

    (zc8Zo7)

  • SU.JANG 2019/03/16 13:01

    저도 이런적 몇번 있습니다. 이래서 풍경이 어려운가봅니다

    (zc8Zo7)

(zc8Zo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