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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쓸데없는 헛소리

소니나 소니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업무때문에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500만원정도.
이 제품의 1세대 버전이 몇년째 수입처 AS센터에 처박혀있습니다. 못고치고 있는 거죠. -_-;;
최근 2세대 제품에서 문제가 생겨서 전화로 먼저 문의를 했습니다.
을 : "이래저래... 1세대도 자빠져있는데 어째 수리가 잘 될까유?"
갑 : "정품인지 확인해야 하고요..."
을 : "정품 아니면 접수 안해주는 거 잘 아니까,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빼고 대화합시다."
갑 : "그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확인을..."
을 :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전화로 뭔 정품여부를 확인해요?! 그건 접수할때 확인하면 되고... 내가 궁금한건 같은 제품 V2가 똑같이 문제가 있으니..."
갑 : "정품여부 확인해야 하고요, A도 확인해야 하고요..."
을 : "알았어요. 접수하면서 A도 확인하면 될거 아닙니까?!"
갑 : "B도 확인해야 하고요..."
.
.
.
그런 과정을 거쳐서 센터에 입고시켰습니다. 정품 시리얼넘버도 확인하고, A도 확인하고, B도 확인하고.... 했는데요,
결론은 "정품도 맞고 A, B다 문제는 없는데... 죄송한데 이거 단종되어 못고치겠는데요..."라데요. ㅋㅋ
단종된지 5년 10년 된것도 아닌데 단종되자마자 부품없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요,
그것보다 더 기가 막인것은 응대태도입니다. 단종으로 못고치는 제품이라면 왜 사전에 "정품입니까? A는요? B는요?..."를 왜 따졌냐는 것이죠. 정품이어도 못고치고, A가 문제없고 B도 문제없어도... 결국 못고친다고 할거면서 왜 사전에 장벽을 치고 고객을 헷갈리게 만드냐는 거죠.
이번 2470GM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조결함을 가지고, 당장 고치지도 못할거면서 왜 보증기간 따지고 유상수리 어쩌고 했는지... 생각은 있는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차라리 "해당 문제를 잘 점검하고 본사에 문의해서 답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편이 솔직하고 현실적인거죠. 왜 "보증기간 넘긴 고갱님 책임"으로 떠넘기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댓글
  • 남자는알삼 2019/03/15 13:52

    깊은 빡침이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대책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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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topiA7r 2019/03/15 13:54

    "여튼 최선을 다해서 해결을 해보겠습니다"라는 말 듣고 접수는 하고 왔는데,
    확인해보니 1주일 지나도록 아직 케이스도 안열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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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03/15 13:54

    다 자기들 방어수단이죠...정말 업체들 그런태도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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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topiA7r 2019/03/15 13:55

    저 꼴을 당할때... 제가 원숭이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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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간 2019/03/15 14:04

    말만 들어도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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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topiA7r 2019/03/15 14:13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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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3/15 14:08

    1. 1세대 제품이 몇 년째 AS업체에 쳐박혀 있는데 왜 2세대를 구매하셨는지? 혹시 업체에서 2세대를 대체품으로 준 건가요? 1세대를 수년째 고치지 않고 있는데 항의를 했는지의 여부를 잘 모르겠어요~ 저 같으면 항의했을 거 같은데 말이죠.
    2. 모든 직원이 제품의 단종여부를 알 수는 없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렇게 응대해야할 수도 있어요. 고객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병원에서도 증상을 자신이 제대로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챙겨오지 않으면 헛걸음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봅니다.
    업체편 들려는 건 아니지만, 삼성, LG만 하더라도 수리 기사가 부품의 재고여부는 몰라요~ 그건 부품 담당하는 사람들이 아는 것이죠~ 기사나 카운터에 있는 사람한테 자꾸 이야기해봐야 소귀에 경읽는 격이고 짜증만 더할 뿐이죠 ㅡ.ㅡ;
    2세대 문제도 문제지만 1세대 문제를 조속치 처리해야할 거 같아요~ 수년이 지냈는데도 가만히 두고 있다면 정말 맘 좋은 소비자라는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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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topiA7r 2019/03/15 14:13

    수년간 항의를 하고 있죠. 써야하는 장비니까 v2도 쓰는거고요. ㅠㅠ
    수리기사는 아니고 AS 기술지원 전반을 담당하는 직원이라서요.
    안그래도 생각난 김에 v2수리에 대해 방금 확인을 했는데요...
    "어찌될지 모르고, 130만원돈 수리비가 나올지 모르고..."라고 하길래, 제발 "모르고... 하지 말고 날 정해서 그때까지 하나씩 해결하자"고 약속받고 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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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3/15 14:19

    AS기술지원에 전화했는지는 본문에 나와 있지 않아서 몰랐어요~
    근데 수년째 싸우고 있으면 짜증나서라도 해당제품 쓰지 않을 거 같은데, 사용하고 계셔서 궁금해서 여쭤본 거예요~ 사진 포럼에 글을 쓰셨으니 장비라는 것 또한 카메라 장비일 가능성이 높겠고요~
    모쪼록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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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다망사☆™ 2019/03/15 14:17

    얼마전에 똑같은 일을 겪었죠
    삼성으로 넘어간 JBL....
    다짜고짜 시리얼 내놓으라고
    박스에 적힌 번호로 전화했다고 해도
    막무가내....
    정품인지 부터 확인해야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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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9/03/15 14:18

    "소니는 전자업체"라는 댓글을 이곳 포럼에서 여러 번 접했는데...
    아니, 캠코더는 광학기기 아닌가요? 이것도 전자제품~?
    미놀타 기업 인수 시 그 회사 엔지니어들을 그대로 승계했을 테고, 그러면 광학기술도 (캐논ㆍ니콘보다는 떨어진다 해도) 상당히 축적돼 있을 텐데...
    뭔가 제품 만듦새(완성도)가 캐니콘보다 한참 뒤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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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롱뇽냠냠 2019/03/15 14:20

    전자업체라는 표현의 의미는기술자 여부를 떠나서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고, 마케팅하고 운영 관리하는 방식이 전자회사 스타일이다~ 라는거 아닐까요 ㅎ
    그게 단점이라기보단 특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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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롱뇽냠냠 2019/03/15 14:19

    매뉴얼이죠.. 정서적으로 아니다손 치더라도 메뉴얼에 따라서 응대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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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y칸 2019/03/15 14:20

    수입회사의 경우 아무 힘이 없는건 이해하는데..대응 메뉴얼대로 하기 바쁘니(예: 1.가장 먼저 정품확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유도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거죠.. 어쩌면 사장이 문제일 수도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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