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너무 불쌍해" 박근혜 찬양가 확산…"백만명 들으면 탄핵 기각"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는 노래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등 지지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찬양가는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공개된 지 7일 만에 누적조회수 48만 회를 넘어섰다.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가사 때문인지 비판적인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상에는 ‘좋아요’ 수보다 ‘싫어요’가 더 많다.
이 찬양가는 극우적 발언으로 알려진 송만기 군의원(경기도 양평군의회)이 작사와 작곡을 하고 직접 노래도 불렀다. ‘박근혜 대통령 너무 불쌍해’로 시작하는 찬양가는 대통령을 향한 절절함을 트로트로 노래했다. 노래 가사를 보면 '종북세력에게 공격에 당하고 있는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가사
박근혜 대통령 너무 불쌍해. 국민들은 무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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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부정 잡아내려 했던 대통령 오히려 당하네요.
박근혜 대통령 건들지 마라. 우리가 지켜드린다.
종북세력, 좌빨, 국가 파괴자 대통령 건들지 마라.
아하 이건 아닙니다. 대통령을 지킵시다.
청렴, 결백, 깨끗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박근혜 힘을 내세요!
끝까지 당신을 지켜줍니다. 우리의 희망 대통령 박근혜, 당신을 사랑합니다!
힘내시고 멋지게 뛰어가세요! 대통령 박근혜!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송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노래가 유튜브 조회수 42만 건을 돌파했다며 “백만 명이 들으면 탄핵 기각이 일어난다. 모든 집회에서 틀고 노래를 배우고 퍼나르자”는 글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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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새누리당 소속이던 송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가리켜 ‘시체장사꾼’이라고 막말을 쏟아내 당에서 제명됐다. 송 의원은 2009년 이명박 정권 시절 4대강을 예찬한 ‘신나는 4대강’이라는 노래도 발표했다.
정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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