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고로 입원중인 나에게..
그렇게 퉁명스럽고 무뚝뚝하게 했어야 했니?
한숨 푹푹 쉬고.. 싫은 티를 내야만 했니?
같은 일을 하는지라, 일주일 가까운 시간동안 혼자 얼마나 애타고 바빴을지.. 알겠어.
얼굴이 핼쓱하고, 명절내내 하루도 못쉬고 일한거..알아.
근데 자꾸 아파서, 큰병원에서 검사 받아보라잖아.
검사만 받고, 별 이상 없으면 바로 퇴원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그렇게 싫은티를 팍팍 내야 하니?
빈말이라도, 일 걱정은 하지 말고 치료 잘 받고 나오라고 할 수는 없었던거야?
애기들한테 너무나 다정하고 좋은 아빠.
책임감있고 성실한 가장.
근데 다정한 남편까지 바라는 내가 잘못된거니?
난.. 아프기라도 하면 남편 눈치부터 봐야해?
빈말좀 해주길 바라는게.. 내 욕심인건가?
입짧은 당신, 요리 전혀 못하는 나.
당신도 나한테 불만이 엄청나겠지...
우린... 그냥 아이 바라보며. 마음속 불만을 표현도 하지 않고,
가끔 크게 싸우고.. 긴 냉전 시간을 가지며. 그렇게 살아야 하나보다....
서로를 가장 아끼고 애틋한 부부로 살고 싶었는데..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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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꼭 그래야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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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그래요 때론 맘이 안맞아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하고 웃고 울고... 현실이 부부의 애틋함을 조금씩 무너지게 하죠... 그래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해야지 싶네요... 글쓴님 많이 힘드셨죠? 맛있는거 드시고 힘내세요! 충전 많이 하시고 건강히 회복하시길...
아이고..
남편이 아니라 군대 선임인줄... 사람 아프다고 갈구다니...
어렵겠지만 지금 이 감정을 말씀하셔야 해요.
알아주겠지.. 나아지겠지.. 속으로 삼키면 속병만 납니다.
저역시 이런 감정을 가족에게 느낀 적이 있었는데 속병을 꽤 장기간 앓았습니다. 삶도 꽤 고단해지고..
그렇게 참다참다 내질렀는데 웃기게도 그때부터 뭔가 바뀌더라고요.
꼭 말씀하세요.
위로의 글은 아닌데...지금 아마 남편 분이 가장 겁이 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애처럼 구는 것이고요. 나 무서워...근데 그렇게 얘기할 수 없으니 가장 믿는 사람에게 일부러 간접적으로 무서운 거 알아줘...라고 표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입 짧으면 본인이 해먹으면 되는건데 왜 부인한테 불만이 쌓이죠...? 일도 같은 일 하시는데;; 왜 결혼하면 여자한테 자꾸 밥하는 역할이 주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식모도 아니고
따뜻한 차 한잔 드시며 조금 릴렉스 하세요. 이런 서운함 또한 부부에게 던지는 질문..해답은 남편분과 같이 찾아야하니 대화해 보세요. 평시의 일로 미루어봐서 충분히 잘 풀어나가실거에요. 힘내시구요.^^
아프면 작은 행동하나 말하나에도 더 서럽기도, 더 따듯하게 다가오기도 하죠.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도 말예요.
토닥토닥. 언능 몸과 맘 잘 추스르시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