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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성전환 수술 후기

참고글 1: 트랜스젠더 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28102)


수술 D-10개월

사실 수술 받기로 마음먹은것은 이때쯤이였을겁니다. 지난 7년간 아랫도리 수술 안 받고 잘만 살았는데, 나이가 30대 들어드니 남성호르몬 억제제가 간에 무리를 주더군요 (맥주 한병 반에 나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더 나이 들기 전에 해치워 버리자 해서 결정하게 됬습니다. (수술 전에는 하루에 약이 하루에 4알... 수술 후에는 1알) 

준비물: 
- 정신과 의사 2명의 소견서
- 담당의 (호르몬제 처방해주는 의사) 소견서
등등 을 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간호사: "저기 다음주에 한분 수술 캔슬 났는데 다음주에 하실래요?"
"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요"
간호사: "그럼 다음 가능한 날짜는 10개월 뒤에요 괜찮아요?"
"네 10개월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수술 D-4주
피검사 몸무게 검사 
음모 제거 (안하면 몸 안에서 털이 난다고.....)
그리고 집도할 의사를 만나고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한번 수술하면 다시는 못돌아가요" "꼭 치질용 쿠션 들고 오세요" 등등)
그리고 수술중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이해한다는 동의서를 쓰게 합니다.
가능한 부작용: 
2%의 확률로 방광 천공시 약 4-6개월간 소변이 질로 나올 수 있음 (덜덜)
1%의 확률로 대장 천공시 약 6-12개월간 대변이 질로 나올 수 있음 (덜덜덜)
약 20%의 확률로 실밥이 뜯어질 경우 지옥의 고통과 함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음 (
댓글
  • 닥본 2019/03/06 13:13


    다일레이터 vs 갤럭시 사이즈 비교....
    간혹 엄청 아파 하는 사람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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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鹿乃 2019/03/06 13:18

    본인이세요 ?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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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ucogaster 2019/03/06 13:20

    중력으로 똥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본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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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성애자 2019/03/06 13:26

    고생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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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본 2019/03/06 13:26


    가격은?
    왠만한 미국 대기업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애플 등등) 들은 보험으로 커버해줍니다.
    회사 보험 적용시 200만원정도
    미보험시 6천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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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나린 2019/03/06 13:26

    휴.. 글쓴님 본인 얘기 이신지.. ㅠㅠ
    신의 실수로 몸이 바뀐 걸...이렇게라도 되찾아서 다행이다 싶고.
    영혼에 맞는 몽을 갖고 태어난 나 스스로도 참 다행이다 싶고.
    ㅠㅠ
    빨리 회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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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ppet 2019/03/06 13:27

    15초마다 한번씩 ㅗㅜㅑ;;;;;;;;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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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이님 2019/03/06 13:29

    미국인. 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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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her_애셔 2019/03/06 13:35

    읽으면서 뭔가 굉장히 고통스러우면서 머리는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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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방인 2019/03/06 13:38

    뭔가 유쾌한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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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roFace 2019/03/06 13:57

    작성자분의 용기도 용기지만 작성자를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과 인품이 부럽네요
    그런 반려자가 있다면 사는 동안 더이상 부러울 것이 없겠네요
    행복하세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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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본 2019/03/06 14:18

    부모님 (70대) 반응은? 약 1년간에 설득 끝에 이해하신듯 했으나 크로스드레서 정도로 이해하시는듯
    시부모님 (60대)  반응은? 커밍아웃 한 후 10분간 꼭 안아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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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팬서 2019/03/06 14:22

    고생많으셨어요..행복한 날만 가득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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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1석 2019/03/06 14:39

    고생하셨어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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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로밤밤 2019/03/06 14:48

    글로보는데도 아플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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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떡이꺼 2019/03/06 14:50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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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에이브이ida 2019/03/06 15:05

    와와.. 글만 읽는데도 고통이 전해지는 느낌..
    수고하셨어요 정말  짝짝짝박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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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2자 2019/03/06 15:32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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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패밀리 2019/03/06 15:42

    이런 글에 추천 안 누르면 어디에 쓰겠어요...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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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분03초 2019/03/06 15:42

    글로만 봐도 이렇게 아픈 글은 처음인 거 같아요.
    저는 지금 등꼴이 아파 오내요.
    몸 조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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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공기온도 2019/03/06 15:47

    배우자분 걸크러쉬ㅜㅜ수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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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지나면 2019/03/06 15:53

    엄청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로그인을 안할려야 안할수가 없게만드시네요.
    후에 안좋은말들쓰는분들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배우자분도 너무 좋구 암튼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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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thingBig 2019/03/06 15:54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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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deWork™ 2019/03/06 15:58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쭈욱 되실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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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간잘꺼야 2019/03/06 16:06

    으어 충격과 공포ㅜㅜ 저도 광대 깎았는데 넘모 약소한 느낌. 부디 무탈하시고 건강하세요♡♡ 고생많이하셨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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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커피 2019/03/06 16:14

    글만 읽어도 고통이 느껴져서 얼굴이 찡그러지네요.
    성 정체성에 대해선 아직 공감할 수 없지만 마음먹고 실행하시는 것 보니 대단합니다.  아내분도 대단하고 아내분 부모님도 대단하고 작성자 부모님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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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부팅팅이 2019/03/06 16:42

    좋은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한국인들은 보통 포경수술의 여파로 결장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한다던데, 그 케이스는 아니었나보네요.
    부디 잘 회복하셔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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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luca 2019/03/06 17:03

    글 잘읽었어요 더행복한 앞날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혼인과 동반자의 관계는 유지하되
    본인과 아내분이 각각의 다른 애인을 만나시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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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깨깨깻잎 2019/03/06 17:04

    세상에ㅜ 고생하셨어요
    제가 남편에게 내가 혹시 외형은 여자지만 원래 염색체는 남자여도 사랑할거야? 물은 적 있는데요
    몸도 마음도 여자라는 성정체성이 확고한 나를 볼모로 남편을 기만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죄송해요;;
    아내와 행복하세요~~~~ 아프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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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쨩/스바루군 2019/03/06 17:05

    두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더더욱 행복하시길, 더더욱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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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em 2019/03/06 17:24

    담담하게 글 쓰셨지만ㅜㅜ
    그 과정이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이제는 좋은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엉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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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리아스 2019/03/06 17:40

    헐 내가 무슨 환타지 소설 읽은 느낌임.글쓴이 주위분들은 어찌 그래 다들 시원시원 하신지.인복이 보통 인복이 아니네.쾌차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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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흐하햐 2019/03/06 18:00

    아으으.. 보는데 왜 내 미간이 찌푸려지고 아픈거 같은지..
    고생하셨고요. 아직 고생은 안끝났겠지만.. 아무튼 잊지말고 마저 관리 잘하세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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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룐룐이 2019/03/06 18:20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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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절한다 2019/03/06 18:21

    19cm??? 지금 은근히 자랑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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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치기중년 2019/03/06 18:31

    아내@@?? 시부모님@@? 지금 무슨일들이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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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퀸 2019/03/06 19:10

    얼른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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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매싱펌킨스 2019/03/06 19:19

    왜 글만 읽어도 아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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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 2019/03/06 19:30

    참고로 힘빼고 똥누실때 양팔에 힘주고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도 잘 나오니 참고하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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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2019/03/06 19:33

    지금의 나에 감사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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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의흐름 2019/03/06 19:41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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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수제비퐁당 2019/03/06 20:13

    그 용기와 실천력에 박수를... 그리고 아내분이 정말 멋지네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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