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았고, 하늘은 맑았다.
아침부터 서둘러 맥주공장에 들렀다.
반짝거리는 탱크들과 배관들을 실컷 구경하고
넓은 홀에 앉아서 공장에서 갓 짜낸 맥주를 세 잔이나 마셨다.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봄날의 오후처럼 잠에 빠졌다.
점심을 먹고 찾아간 스이젠지 조주엔에서 한참을 걷는다.
이른 봄 같았던 날씨는,
호수를 돌아나오는 길에는 초겨울 오후처럼 스산해졌다.
차가운 몸을 녹이러 카페를 찾아 도리초스지까지 트램을 탔다.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카페에 한 시간쯤 앉아있었다.
시모토리 상점가를 걸어 숙소로 돌아오는 길,
잠깐 멈춰서서 구마모토의 밤을 바라본다.
오늘, 일 분.
꿈꾸는 섬 공작소
덧붙임.
리뷰를 위해 E-M1X를 데일리카메라(!)로 쓰고 있는데,
E-M1X와 12-100PRO 렌즈의 조합이라면
사진이나 영상 모두 맘에 드는 구성입니다.

오늘, 일 분. 너무 좋아요~
계속 챙겨서 보게 되네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일기를 잘 쓰는 어른이가 되겠습니다. :-)
하루 일상을 1분에 넣는 스토리 좋아요~!
추천요~
때론 1분은 커녕 20초를 채우기도 힘든 날이 있고, 어떤 날은 1분으로는 부족한 날도 있습니다. ^^;
수음은 그냥 내장마이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