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가 아닌 중국 전통 무술은 분명 존재 합니다.
물론 무협지에 나오는 명문 정파가 무림 속에서 싸우는 것은 허구이죠.
언론에 나오는 무당파 무술은 실제 무당파 무술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여온 무술을 가리키는 무술 학교에 불과 하고, 소림사도 MBA 출신이 방장을 맡는 등 상업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 기원과 전승 과정이 역사적으로 증명된 중국 전통권들이 존재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태극권, 팔극권, 영춘권, 채리불권, 홍가권, 백학권, 형의권, 대성권, 당랑권 등은 그 기원과 전승 경로가 정확하죠.
이런 중국 전통 무술 유파는 자신들만의 기술 체계와 격투이론과 더불어 공력을 쌓는 법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공력이란게 특별한게 아니라 바로 힘과 스피드, 순발력등 격투에 필요한 기초 체력 바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복싱이 중국 전통 무술 이라면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위빙, 더킹 이 기술 체계라 할수있고, 줄넘기, 로드웍, 웨이트 트레이닝이 공력을 쌓는 법 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국 공력이란 복싱 선수가 가지고 있는 체력, 파워, 스피드, 순발력을 말하는 거죠.
결국 사람 몸 이란게 한 원리다 보니 중국 전통 무술의 공력 쌓는 법이 현대의 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소림 72예의 내용을 보면 달리기, 수영하기, 웨이트 훈련 등에 불과 합니다.
과거에 처음 각 중국 전통 무술 들이 창시 될때에는 실전적 이었을 겁니다.
청나라의 당랑권사가 러시아 출신의 복서에게 이긴 기록이 있고, 채리불권의 창시자는 백련교도의 난에서 휘하 장수로 활약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중국 무술이 비 실전적이 된 것은 전승과정에서의 문제 때문입니다.
1. 옛날에는 유튜브도 없고, 비디오도 없고, 녹음기도 없었죠.
창시자는 이런 환경에서 본인이 실전 경험에서 얻은 격투 이론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투로란 형태로 연습할 수 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구전과 기록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하죠.
몇백년이 흐르면서 제자들은 투로를 연습하면서 그 용법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무용 하듯이 되풀이 하게 됩니다.
2. 옛날에는 지금 같은 보호구나 글로브가 없고 의료도 낙후 됐죠.
대련 중에 다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통권에서는 대련할때 머리 가격은 금지하고 대련합니다.
글로브로 주먹 보호를 하지 않고 사람 머리를 맨주먹으로 잘 못치면 주먹이 깨집니다.
그래서 현대의 복싱처럼 가드를 위로 하지 않고 중심이 내려가있는걸 보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영춘권이죠. 일례로 복싱이 발달하기 전에 성행했던 서양의 베어너클 복싱도 영춘권과 비슷한 자세입니다.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 디카프리오가 맨손 맞짱 뜰때 자세와 셜록 홈즈에서 로다주의 기본 자세를 보면 알수있습니다.
대련 중에 다치게 되면 생업에 지장이 생기니 창시자들이야 대륙을 돌면서 싸움박질로 명성을 얻는게 직업 이었으니 감수하고 실전을 하지만 그 제자들은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었죠.
그러다보니 점점 대련의 강도가 약해지게 됩니다.
아무리 기술 연습하고 공력을 쌓아도 실전 경험이 없으면 써먹질 못합니다.
한 예로 최배달은 강했지만 후에 그가 만든 극진가라데에서 안면타격을 금지하자 극진 선수들은 다른 무술가들의 시합에서 안면 타격에 당황해 패배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것을 보완해서 최배달 제자가 나와 만든 무술이 대도숙 공도 입니다.
아무리 최배달 이라는 창시자가 강했고 그가 만든 극진가라데 라는 무술이 훌륭 하지만 실전적이지 못한 대련의 결과는 비실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볼수있죠.
3. 옛날에는 무술 이란 것이 곧 자기 밥줄 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스포츠학이 발전 되지 못했던 시기에, 남이 모르는 것은 곧 나만의 무기가 되었죠.
그러다보니 각 문파의 기술과 공력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고, 정식 배사한 제자들에게만 그 무술이 이어져 왔습니다.
가뜩이나 실전적인 대련이 부족한데 타 문파와 교류도 적으니 대련할때도 자기들 끼리만 하게되죠.
실전에서는 상대가 타격도 할수있고, 그라운드로 나갈수도 있고, 거리를 길게 둘수도 있고, 짧게 둘수도 있는데, 그런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하고, 같은 격투 이런 체계를 가진 제자들 끼리만 대련을 하다보니 자기들만의 세상에 갇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춘권의 치사오는 감각을 익히기에 아주 좋은 훈련 법이지만 태권도나 무에타이를 상대 할때의 감각은 익히지 못합니다.
이렇게 본인들만의 세계에서 고인 물이 되어 가면서 실전성을 상실 한 겁니다.
반면, 현대 격투기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맞죠.
격투에서 승리하면 돈과 명예를 얻습니다.
싸움에 저질이 있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이고, 상대를 이기기 위해 연구 합니다.
한 기술이 나오면서 그 기술을 깰 다른 기술을 연구 합니다.
기초체력을 올릴 방도를 연구 합니다.
각 격투의 전문가가 모여 교류를 하고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취합니다.
이러니 현대 격투기가 실전적이 될수밖에 없죠.
결국 전통권은 비 실전적이 될수밖에 없는 운명 이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94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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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항상 의문인건 바로 근방인 태국에서는 현대에도 실전성 갑으로 평가받는 무에타이 같은 무술이 발달했는데 왜 중국은 반대의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가 참 난제임.
캬 추천요
흑마초// 무에타이의 원형은 현재의 무에타이와 많이 달랐습니다. 현대의 무에타이도 링이 도입되고 글러브가 보급 되면서 현대의 모습으로 점차적으로 변해온겁니다. 무에타이의 발전의 주요한 원인은 무에타이가 도박 스포츠가 되면서 입니다. 결국 돈이 개입되니 발전 될수밖에 없던거죠.
무에타이는 실제전쟁에서 쓰인 무술이라 실전성이 있었죠. 반면 중국무술은 단련에 목적이 있으니 차이가 분명함.
명쾌하네요.
HandG// 감사합니다. 폰으로 쓰느라 너무 힘들어 대충 썼네요 ㅠㅠ
흑마초// 제가 보기엔 중국 무술은 단련의 수단이지 전쟁이나 살육 수단이 아니었던듯...무기쓰면 간단하니까요.
어차피 실전에선 총칼씀
블랙독// 중국 무술도 그 시작은 살상 입니다. 현재 소림사에서 연마하는 대부분의 무술들도 명나라 시기 군인들에 의해 보급된 무술이 많습니다.
블랙독// 중국의 백학권이 오키나와로 전승되서 당수라 불리고 그것이 가라데가 되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최배달이 극진을 창시 합니다. 중국 무술도 그 시작은 살상 이었지만 전승 과정에서 실전 된 것이죠.
애초 제대로 힘을 실을수 있는 인간의 동작이 아니죠 그러니 내공이니 기니 뜬구름잡는 소리가 나오는건데 인체의 구조도 이해못하던 옛날에는 그게 진짜인줄 알았다는거 ㅋ
추천
무림고수 등장
탑골순대국// 가라데와 극진가라데는 다르죠. 최배달이 가라데의 실전성이 없다고 여겨서 도장깨기하면서 싹 엎어버린건데
블랙독// 중국무술도 실제전쟁에서 쓰였고 길거리 싸움에서도 쓰였습니다. 중국무술과 무에타이의 차이는 경기화의 차이입니다. 중국 전통권법은 무에타이처럼 실전에 가까운 경기룰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쇠퇴한 것이죠.
포차투// 내공이나 기가 무협지 땜에 과장된 것일뿐 실제는 그런게 아닙니다. 내가권으로 유명한 태극권이나 팔괘장도 다 무거운 도구들고 웨이트 트레이닝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참선하고 기공하는 것을 내공이라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협지의 왜곡이죠. 배운 사람들에 의하면 신체의 정렬-특히 견갑골과 골반의 유연성을 통한 신체의 원활한 움직임이 내공이라고 합니다.
[리플수정]무술의 처음 시작이야 살상이라지만 중국무술은 약속대련이니 실전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전재에 관한 무술은 대부분이 무기술이지 맨몸격투는 일부분일뿐이고 엽문으로 유명해진 영춘권 고수들도 실전경기에서 개털립니다. 기본적인 거리싸움이 안되고 방어도 안되죠. 엽문이니 뭐니 하는거 다 그냥 사기라고 보면 됩니다.
오 내공 실린 글
청나라 당랑권사가 러시아 복서 이겼다는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됨..중국은 워낙에 자기것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많고(좀 안좋은쪽으로;) 부풀리기나 뻥이 많아서 말이죠..
글구 덧붙이자면, 무에타이가 전쟁에도 쓰였다..이런 말은 갠적으로 좀 그런게 다른 나라들도
다 무술하지 않나요..러시아인가 그런쪽은 군대에서 크라브마가나 삼보같은걸하고 우리나라에선
태권도를 하는 등 각 나라마다 군대에서 배우는 무술들이 다 있다는겁니다..
무에타이도 저 개인적으로는 뻥튀기가 좀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해요..경기 시합만 봐도
주먹 휘두르는게 여간 어설픈게 아닙니다..(복싱 경기 보다가 보면 차이를 엄청 느낄겁니다)
스탭도 안밟는 상태에서 상체가 뻣뻣한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드는데 그런 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니
더 그런거 같고요..
아하.. 배워갑니다.
[리플수정]갈증// 뺨클린치와 무에타이 경기자체를 아예 이해를 못하시는 전지적 복싱팬시점..킥을써야해서 스탠스자체가 달라지는걸 이해를 못하신건지...중심낮추면 킥을못쓰는데....중심낮추다..니킥에 그냥 턱부셔지죠;
남삭노이가 취미로 복싱해서 챔피언먹은건 뭐 어떻게 설명하실
아니 카오사이처럼 아예 세계챔프먹은사람은뭐죠;;;
[리플수정]블랙독// 해당 무술을 주관하는 기관,도장등에 따라서 발전방향이 달라지니깐요.
무에타이는 링의도입과 복싱의 도입으로 실전성이 더 극대화 된거고
유도역시 유술에서 유도 주짓수 합기도등으로 분화되서 발전한거고요
태권도만 하더라도 나름 초창기에는 실전성있었는
WTF가 올림픽스포츠화를 목표로 삼고 진행되면서 지금의 태권도가 생겼죠..만약 최홍희 또는 훗날 프로태권도쪽 사람들이 태권도의 표준화를 시켰으면 지금과 달랐겠죠;
블랙독// 살상무술이 약속대련으로 진화하면서 전파되었으니 그런거죠;;-_-;;
근대시절까지 무술로 밥벌어먹고 산 사람들이 실전성이 없을수가없는데;;약하면 밥굶는데 ㅎㅎ현대로 넘어오면서 그 실전성에 대한것들이 생활체육, 약속대련으로 넘어오니깐요...
태권도만하더라도 초창기때 세계화 보급시키러 해외나가신분들이 그동네에서 품새가지고 가서 살아남았겠습니까;;; WTF가 발족되면서 올림픽스포츠화로 규격화시키면서 이리된거지. 태권도 창시자 최홍희씨가 만든 ITF역시 실전성이 딱히 좋다는 못하지만..어쩄든 태권도역시 실전성이 그나마유지가..
흑마초//무에타이도 뭐 정형화되지않은채 여러 도장들에서 각기발전하다가..1900년대 초에 복싱처럼 링에서 경기하는걸보고
따라하기시작했고..대 흥행하기시작하죠..도박도 걸리고..
흥행하니 단체생기고 돈이되니 모든도장이 그단체의 룰이나 방식으로 가르치게되고;;
돈이 계속 되니 더 흥행을 위한 요소를 도입하다보니 복싱스킬 대거도입하고;;;뭐 선순환된거죠;;실전성을 유지하기위한것들이.
참고로 50년대까지 타단체중에 더 실전적으로 간곳도있어요 ㅎㅎ;;판정없이 맨손으로 한쪽이 쓰러질대까지 하는곳도 ㅎㅎ
각종 팬덤의 눈가리고 아웅 식의 여론 조작글들 말고
이런 글이 좀더 자주 최다추천 올랐으면 좋겠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우리의 전통무예
택견은 어떻게 보시나요
오..탑골 순대국 정말 맛집이죠
탑동에 사시나봐요 ㅎ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걸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ㅎ
정말 좋은 글입니다
추천이 당연한 글이네요
운차이// 그 밥벌이가 문제죠 최배달처럼 목숨걸고 도장깨기 하는것도 아니고 실전성보다 제자 받아서 먹고 사는게 중요하니 약속대련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최초의 MMA 개념을 만든 이소룡을 그렇게 극딜한것도 중국무술인들 이고요
무에타이 배우는게 그렇게 비싸다고 가이드가 그러던데 ㅋㅋ
무에타이는 도장에서 아예 넌 쌈잘할려고 왔으면 그냥가
잘못하면 사람죽여한다는데
조금 이상하고 불안한 자세에서도, 상대에게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면 실전에서 유리한 거니까....초기에 무술이란 건 그런식으로 생겨난 거 아닐까요
전에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도 한 말이 중국무술이 실전에 약한 이유가 차력화 된 이후부터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옛날엔 말을 통해서 정보가 전파 되다보니 어디 누구는 머리로 돌을 깬다더라 몸으로 칼을 휜다더라 칼을 휘두르니 칼이 뱀처럼 휜다더라 이런 말이 전파되면서 싸움을 하지 않고도 고수가 될수 있었고 남을 쓰러트리기 위한 연습보단 보여주기식 연습이 주가 되면서 기술을 화려해지고 대신에 쓸때없는 동작 자세들이 많아졌다고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문화대혁명때 워낙 소실된 게 많아서 지금 중국무술이라고 하는 건 일종의 열화판 카피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몰랐던 사실 재미있게 정리 해주셨네요 ㅎ
지금 MMA 도장 운영하는 쉬샤오둥이라는 사람이 영춘권, 태극권, 쿵푸 마스터들과 붙어서 박살을 내고 다니고 있죠. 경기내용도 무술의 달인이라는 사람들을 어이없을만큼 가지고 놀았죠. 중국무술은 실전에 꽝이라고 조롱하면서요. 그러면서 중국문화를 더렵혔다고 맹비난 당하고 도장도 패쇄당하고 잠적했어요. 유튜브에 쉬샤오둥치면 대련 경기들 볼 수 있습니다.
내공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과도 거의 일치하네요. 추천드리겠습니다.
보이드// 감사합니다. 모바일로 두서없이 쓴 글이 자고 일어나니 우측담장에 와있어 깜짝 놀랐네요.
PRADA// 택견은 현대까지 송덕기 옹 이라는 명확한 전수자가 실존했고, 문헌에도 그 정체성이 기록되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적다고 봅니다. 씨름 같이 무술의 성격을 지닌 한민족의 놀이죠. 하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무술이기도 하고요. 옛법 이라는 실제 살상 기술이 존재 하기도 하는, 무술 입니다.
주종토국// 수원에 사는데 탑골 순대국 10년 단골 입니다 ㅎㅎㅎ
렙트훅// 감사합니다.
천공전사// 감사합니다.
광학미채// 불안하고 이상해 보이는 자세지만, 힘을 내기 위한 제대로 된 자세 입니다. 팔괘장의 주권을 도는 것과 영춘권의 투로 등을 보면 신체의 중심선과 밸런스를 중요히 하는 걸 알수있죠.
우와 덕분에 잘 읽고 갑니다. 댓글보는 재미가 솔솔 ^^
[TB]K-LOVE// 말씀하신대로, 사람의 소문은 점점 커지니까요. 중국 무술에서 말하는 경공 이란 것도 실체는 프랑스의 파쿠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당시 사람들 입장에서 파쿠르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할때 사람이 날라 다닌다는 식으로 과장되서 소문 날수있죠.
싱카볼투수// 분명 말씀하신대로 소실된 부분도 많지만 대부분의 전통권들이 가문이나 직계 제자들 사이에서 폐쇄적으로 전수되어 와서 보존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당시 무술인들이 문화대혁명에 피해를 볼만큼 유지가 아니었어요. 필요하면 공산당에 협조도 했고, 고위 관리의 경호원이나 공안의 무술 교관으로 협조 하기도 했고요.
veuxvannes// 감사합니다.
HanSolo// 결국 실전적인 대련이 없으면 도태되게 되있어요. 백날 손 맞대고 치사오 해봤자 예상치 못한 로우킥 들어오면 당황 합니다. 태극권에서 추수 연습해봤자 번개같이 테이크 다운 들어오면 무게 중심 찾기 전에 파운딩에 정신 잃죠.
판사님//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워..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수학낚시달인//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저는 중국 무술가가 러시아 복싱 이겼다는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게 중국 무술 뿐만이 아니라 복싱이나 서양 무술이라고 뭐 엄청 발전했던게 아니기 때문에...종합 격투기나 스포츠로 발전하면서 세련되기 시작한 역사 자체가 얼마 안됐죠 현대 격투기라는게...온리 입식 타격가들이 주짓수한테 몰라서 발리고 서로 몰라서 개그쇼 하고..90년대 이후에야 종합 격투기 로서 각 무술을 취합하고 실전성을 재검토 하는 장이 자리 잡는데..러시아 복싱이라고 뭐
20세기 이후에 중국 무술 허우적거리는거 엄청 웃기지만 다른 무술들도 초창기 종합 격투기 무대 보면 가관이죠...물론 격투 스포츠 로써의 발전조차도 없어서 진작에 도태되고 있던 중국 전통무술보다야 나았겠지만
그럼 내공의 개념도 무협지스런 개념보다는 코어 근육과 ㅈ밸런스에서 나오는 힘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저런 무술들도 종합격투기판에 일찍 뛰어들어서 자신들의 장단점을 깨닫고 실전성있게 개량해나갔으면 결과가 달랐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너무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있던 결과가
물리력으로 서양인에게, 탄력으론 흑인에게 안되지만...중국무술에 '점혈'개념만 실존한다면 다 뒤집고 이길텐데, '혈도'이런건 아예 존재하지 않나보죠? 전 한의학의 침을 사용한 침술하는 방식을, 무술에선 침 없이 손으로 점혈해서 상대방을 못 움직이게 하거나 아니면 쥐났을때처럼 저리게 만들어서 근육을 놀라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상상하곤 했는데 말이죠..;;
술술 잘 읽히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우왕 재밌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복싱이 지금과 같은 체계가 잡힌건 100년도 채 안되죠 청나라가 언제 망했는지 생각해보면...
중국무술 옛날에도 실전성 별로 없었어요. 1930년대에 상하이 중국권법 고수들이 외국인 복싱체육관 관장(라이트급)한테 다 털려서 당시 중국 대륙 통틀어서 최고수인 왕향제(대성권 창시자)가 직접 나서서 제압했습니다. 일부 극 초고수들이나 실전적이었지 무술자체의 실전성이라 글쎄요. 복싱은 누구든 어느정도 배우고 훈련하면 기본 이상은 하는것과 차이가 있죠.
무술의 특징과 목표를 보면, 사실 어딜 가나 시간이 지나고 필요가 없어지면 실전성 상실하고 도태되는 게 당연한 거 같습니다. 중국 무술만의 문제도 아닐 겁니다.
온리원배틀// 무협지 보면 점혈이라는 게 내공 없어도 일단 쓸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에 저의 형이 무협지 무술을 하나만 배운다면 다 필요없고 점혈이라고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아쉽게도 사람을 한 번에 마비시키는 혈도라는 건 없나 봐요. 생각해보면 무협지의 점혈도 내가고수가 아니면 다 침이나 판관필 같은 무기로 하는 것이었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티페리// 그쵸. 자본이 들어가면서 격투기도 세련되지기 시작한겁니다.
아카신// 내공이란 것의 진위 여부도 전통권 무술가들의 의견마다 달라요. 이소룡의 일인치 펀치도 물리적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온리원배틀// 제가 알기로는 영화에서처럼 점혈을 찍어 사람을 못 움직이게 하는 무술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일명 급소를 쳐서 단기간에 사살 하는 것은 존재하죠.
히하리하고아// 감사합니다.
스몰츠용수// 감사합니다.
누가 그러던거 같건데 태권도로 치면 다른 수련법 다날라가고 품세만 남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사단칠정// 사단칠정// 당시만 해도 이미 전통권의 실전성이 희박해져가고 있었을 당시 입니다. 물론 대성권의 왕향제 노사는 내공의 존재를 부정할 정도로 실전주의 적이었고, 당대에서 이미 실전으로 증명하신 고수셨지요. 하지만 그분도 팔괘장, 형의권의 무술을 배우셨고 그걸 바탕으로 본인의 의권을 창시한 겁니다. 당랑권과 백학권은 당나라 시대에도 기록이 남아있고, 태극권 등도 왕향제 노사 당시에 이미 역사가 오래된 고인물 이었습니다. 결국 실전성을 잃어버린 무술들 이었지 그 시작부터 실전성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데쓰윙// 감사합니다.
개멍멍// 감사합니다.
우승좀ㅠㅠ// 맞습니다. 그런 뉘앙스 이죠.
이런글 보는 맛에 불펜옵니다. +_+
무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봐도 논리정연해서 수긍이 갑니다. 역시 실제로 싸워보고 그냥 싸우는게 아니라 돈이던 목숨이던 걸고 제대로 싸워야 실력이 늘고 발전한다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같습니다.
문화대혁명 이후로 그나마도 있던거 다날라가고 도장식으로 운영되고 부터는 승부내서 진다는건 밥줄 날라가서 승부도 잘안냈다고 그래서 유명한 무술가들 썰만 누구누구랑 몇일 밤밪을 싸웠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도로만
뭐 자칭 엽문 직계제자라는 일대종사가 이름없는 격투기 강사에게 쳐발린 것만 봐도... 글 내용은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그럼 무협지에 나오는 장풍 혈도 찍는거 이런거는 예전 달마선사나 장삼봉 살아있을때도 못했다고 봐야 하나요?
단전호흡을 통한 내공수련은 실제 존재하기도 하고 진기를 운행해서 기경팔맥 각 혈로 집중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노궁혈에 진기를 모으고 장법을 펼치면 물리적인 능력을 초월한 데미지,즉 내상을 입힐 수 있다는게 중국 전통 무술의 원리인데 문제는 이게 생각만큼 별 효용이 없어요. 현대인이 내력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허황된 과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내가수련법이 실존하긴 해요 ㅎㅎ
군림천하// 그렇습니다.
[리플수정]당랑권 당나라 설은 그냥 전설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는 중국 권법에 대한 기록은 빨라야 명이고 대부분 청나라 이후에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책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거기서는 원래 중국 무술은 대부분 무기를 다뤘었는데 청나라때 무기 휴대를 금하면서 권법이 발달했고, 지금 유명한 무술들의 유래를 보면 대부분 청나라 때 나온것들이구요. 물론 각자의 무술들이 주장하는 시조는 그보다 오래됐지만 대부분 부풀려진거라고 봤습니다.
MMA도 90년대 후반만 되도 지금같은 모습이 아니었어요. 자기 주종목에 타격을 조금 연습한 정도거나 복싱같은 타격가가 발차기를 연습한 정도였다가 점점 상대 기술을 이기려고 각 종목의 장점을 모아서 섞다보니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어 온거죠. 반대로 중국 무예처럼 처음엔 실전성이 강한 무술이 점점 수련을 중점에 두게 되다보니 실전성이 떨어지게 된거고.
[리플수정]https://youtu.be/gn7xp4XYE88
중국애들 전통무술 자부심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런 도장 사범들 1:1깨부셔버리미 환상? ㅋㅋ개뽀록 중국애들 희안하게 저 선루를 까는 ㅋㅋㅋ 개그도아니고 금강불괴 소림사 아시죠? 걔도 짜고치는 돈벌이용 대표적인 선수죠 개판임
우와 또 왔더니 댓글 러쉬. 좋군요.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 디카프리오가 맨손 맞짱 뜰때 자세와 셜록 홈즈에서 로다주의 기본 자세를 보면 알수있습니다.
여기가 유머포인트인가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DylanBundy// 두 영화를 예로 든 것은 헐리우드 영화는 병적으로 고증에 집착하기 때문에 당시 생활상을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큰호랑이// 감사합니다.
중국무술vs현대mma 영상을 보면 중국쪽에 실망스러운게 지더라도 자기무술로 싸우고 져야지 안면에 몇대 들어가면 중학생 개싸움같은 동작을 하거나 mma 흉내내는 공격을 하더군요
따가운햇살// 목욕하고 왔더니 우측도 가서 깜짝 놀랐네요 ㅎㄸ
당랑권은 왕랑이 창시자인데 청나라 사람이에요.
몰라몰라요// 전설이 아니고 실제 역사서에 기록 되어 있습니다. 나라가 발전 하면서 정치에 대한 학문이 발달 됐듯이 인간이 싸움을 시작한 이래로 무술도 발전되어 왔습니다. 물론 현재 전하는 다수의 문파 (팔괘장, 대성권, 영춘권) 등은 기원을 청나라 때부터 볼수있지만 그 이전에도 무술의 정체성은 존재 했습니다. 우리나라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태조장권도 그 기원을 송태조 조광윤 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리플수정]전해지는 대부분의 중국무술의 창시자는 명말청초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무슨 당나라때에요. 마치 소림권창시자를 달마대사로 태극권 창시자를 장삼봉이라고 하는 식의 뻥일뿐입니다.
그리워져라// 중국 무술에 내가권과 외가권이 존재하는데, 오히려 옛날에는 그 기준이 모호했습니다. 내가권에도 근력 훈련이 존재하고, 외가권에도 호흡법이 따로 있습니다. 팔괘장의 대표적인 수련법인 주권도 결국 근력과 코어, 중심선을 훈련하는데 목적이 있고요.
사실 내공 수련이란게 대단하고 신비한게 아닙니다. 요즘 유행하는 단전호흡, 호흡운동이 결국 내공 훈련이라고 할수있죠. 그 개념에 중점을 둔 문파가 결국 내가권 계열이 되는 것이고요
군림천하// 소설은 소설일 뿐 입니다. 인간의 신체는 물리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창술의 달인 견자단!!
[리플수정]애초에 내가권이란 개념은 손록당이 자신이 수련한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을 내가삼권이라고 해서 특별한것처럼 분류해놓고 그 기원을 올려잡은것 뿐입니다. 엄밀하게 나눠지지도 않고 나눌 필요도 없고 내가권을 신비롭게 볼 필요도 없음
사단칠정// 아. 제가 예전에 본 기록을 착각 했네요. 왜 왕랑을 중시조로 생각하고 있었는지....오류를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단칠정// 맞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윈이 상금 걸고 중국무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증명못하고 있는게 중국무술입니다.
영춘권 최고수가 아마추어 MMA BJ에게 주어터지는게 현실이고요.
와 제가 옛날에 불펜에 이소룡 무술은 왜 약할까 궁금해서 글올린적있었는데 이 글보니 이해가 되네요
애당초 무술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생각함.
관의 손이 닿지 않는 오지에서 모여서는 백성들 피 빨아먹으며 활동하는 비적,도적 깡패 무리들이 자기들의 활동을 정당화하고 다른조직이나 말안듣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봄.
[리플수정]맨손무술의 역사는 짧습니다 당연히 짧을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전투는 손에 머라도 하나 들고하니까요 마찬가지로 주짓수같은 그래플링이 늦게나오는것도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뒹굴고 있는데 누가와서 창찌르면 끝인데 그런무술이 나올리가 없죠 당연히 실제 전투보다 링에서나 쓸모 있고 1대1용이죠
근데 다른무술은 서로 싸워가며 깨지면서 보완하는 사이 중국무술은 자기네 기술을 얼마나 더완벽하게 구사하느냐에만 신경썼습니다 거긴 사부의 권위 무술자체의 권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튼 실전대련의 부재로 타무술보다 약해졌죠
한 150년이나 200년전에 세계무술가 다모아놓고 싸웠으면 중국무술은 지금같은 망신은 안당했겠지만 현재는 타무술이 너무 빨리 발전했고 종합격투기라는 괴물이 나온시점에서 중국무술은 진짜 창이라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협 추천드립니당ㄷㄷㄷ
유려 / 150년이나 200년전이나 전세계 무술가 다 모으면 망신당하는건 똑같을걸요.
서양인들, 흑인들 기본 피지컬이 얼마나 어마무시한데;;
애당초 '무술가' 라는게 성립할수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부 칼들고 죽도록 싸우던 시절에 한칼 맞으면 끝인데다 다대다로 싸우느라 개싸움일텐데
개인의 무슬이라거나 전승이라거나 그런게 이뤄지는 수준이면
이미 실전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일걸요
예전에 어디서 얼핏 보기로 중국무술은 겉보기 화려한 것만 추구해서 전시에는 그런 사람들 별 쓸모가 없어서 안 썼다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전시엔 그냥 더 무거운 거 휘두를 수 있는 피지컬 더 좋은 사람이 이기겠죠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론적으로 중국 전통권법이 무조건 실전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료토 마치다가 전통 가라데로 ufc에서 활약을 했죠. 전통 가라데의 기원은 중국 남부지역 권법 특히 백학권에 큰 영향을 받았죠. 전통 가라데는 그냥 중국 남권의 오키나와 버전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기본자세, 기술, 단련법 등에서 대동소이하죠. 그러니까 전통 가라데가 현대 격투기에서 통한다는 것은 중국 전통권법도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죠.다만 중국 전통권법가들이 체조 같은 우슈 경기에나 치중하지 격투기 대회에는 참전을 안하니 실전성을 점점 잃어가는 것이고요. 그와 별개로 중국식 트레이닝 방법 중에 쓸만한 것은 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웅보, 호보 같은 단련법은 서구 피트니스 업계에서도 받아들여서 하더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스마일리// 료토 마치다가 쇼토칸 가라데를 타격 베이스로 삼긴하는데 이걸 중국전통무술에 속하는지는 둘째치고, 타격 방식의 베이스로만 삼았을 뿐 스모와 주짓수를 혼합했고 마치다만의 독특한 리듬이 이미 많은 변형을 겪은 경기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된 쉬쇼우동도 그런 말을 하죠. '중국전통무술만으론 실전성이 없다'. 문제는 이런거겠죠. 중국무술은 중국내에선 그것만으로 실전성 강한 고수가 될 것처럼 묘사되는 것. 실제론 영화에서나 가능하다는것.
중국무술만을 배운 현대 중국무술고수는 MMA 선수들과 실전을 가질 경우 발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중국만 아니라 사실 한가지만 하는 무도가들은 대개 그럴 수밖에 없죠. 현대 MMA는 약점보완이 키인데 반해 기존 무술들 중 상당수는 보여주기식 혹은 스포츠화 등으로 오히려 실전성이 떨어졌으니까요.
마치다 료토처럼 잘 혼합된 경우엔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사례가 너무 적어서 어떨런지. 타무술대비 그 확률이 꽤 낮다면 그걸 상대적으로 실전성이 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운동한 사람은 결국 방어테크닉에서 드러나는데, 평상시에 제대로 스파링을 안하는 건지 방어테크닉이 거의 전무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