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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SNS 스타 곽호진 사기꾼 전락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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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말한 사실 중 4~5개가 거짓말임이 들통나면 허세라고 한다. 10개까지도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거짓이 20개 30개 아니 50개가 넘어가면 도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다. 이제는 앉혀놓고 묻고 싶다. 당신의 진짜 정체가 뭐냐고.”
곽호진 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A 씨의 말이다.
곽 씨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굿호진’이라고도 불렸으며 많은 팔로어를 보유했던 SNS 스타였다. 곽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의 학벌을 과시하고 고가의 차량, 시계 등 사치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며 ‘부유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누군가 K 대 본교인지 분교인지 물어보면 꼭 서울 본교라고 대답했다. 팔로어 60만에 달했던 윾튜브 운영자 ‘유머저장소’와 친분이 있어 덩달아 유명해지기도 했다.
곽 씨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의류 브랜드 ‘Yes, I‘m Right’ 대표를 맡기도 했다. Yes, I’m Right 티셔츠는 젊은 보수 인사들이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알려진 것과 많이 달랐다. 지인들도 ‘어디까지가 그의 진짜 모습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가 지인들의 돈 약 3억 원을 빌려 해외로 도피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의 행적은 2015년 네이버가 만든 소셜미디어 ‘폴라’부터 시작한다. 네이버는 폴라 홍보를 위해 가장 많은 ‘좋아요’와 ‘댓글’을 모은 사람에게 네이버 인턴 기회와 10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 곽 씨는 사비를 털어 이 이벤트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면 기프티콘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1등을 했다.
일각에서는 ‘돈으로 사람을 모은 건 반칙’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곽 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본래 마케팅은 비용을 들여 성과를 내는 게 기본이고, 저도 저 나름의 비용을 치르고 마케팅의 효과를 얻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제가 이렇게 비용을 치렀음에도 1등 혹은 순위권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건 분명히 실패한 마케팅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곽 씨에게 피해를 입은 A 씨는 “그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원하는 것을 얻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폴라 사건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의 유명세는 2017년 초 한 세차업체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차업체 마케팅을 하면서 앞서 말한 윾머저장소와 협업을 하게 됐고, 광고에 곽 씨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의 이름도 알려지게 된다.
세차업체에서 같이 일했던 한 직원은 “세차하시는 분들에게 평이 안 좋았다. 여름에는 두껍게 입고 에어컨 틀고, 겨울에는 반팔 입고 히터 켜고 있어서 밉상이었다”며 “마케팅으로 본인 SNS와 유머저장소를 이용했지만 세차 주 타깃과 맞지 않았다. 프라이빗한 세차업체 서비스를 지향했기 때문에 여성이 주 타깃이 되어야 하는데 유머저장소는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차업체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 9월 그가 ‘문재인 죽었으면’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다. 회사는 그의 성을 따 ‘곽세차업체’라고 불리기까지 했던 시점이었다. 발언 수위가 높은 정치적 글로 인한 구설수는 회사에 치명적이었다.
즉각 회사는 “해당 직원의 발언 수위가 지나쳤다는 것에 공감하고 개인 행동으로 회사에 끼친 피해를 책임지겠다는 해당 직원의 자진 퇴사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실상 퇴출당한 곽 씨는 이후 행보에서 점점 정치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자유한국당 뉴미디어 팀을 돕기도 했고, 보수 성향의 연구소에서 활동했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보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영상을 만들 때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그는 회사를 나온 뒤 암호화폐(코인) 시장에 관심을 두게 된다. 그는 Y팀이라는 곳에 들어간다. Y팀은 사무실이 위치한 동네 이름을 딴 암호화폐 트레이더 팀이었다. 곽 씨는 “내가 암호화폐 트레이더로서 Y팀을 이끌고 있다. 내가 없으면 안된다” 등의 말도 한다.
사람들의 말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비교적 암호화폐 초기 시장일 때 관심을 둔 만큼 그도 한몫을 챙겼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피해자 B 씨는 “워낙 암호화폐 시장이 좋을 때고 그땐 누구나 돈을 벌었기 때문에 돈을 번 게 맞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 입으로는 7억을 벌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실제로 돈을 많이 벌었는지 아닌지는 계좌를 본 사람이 없어 알 수 없다. 다만 그의 씀씀이는 훨씬 커졌다. 음식이나 파티, 차량, 시계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포스팅을 자주 올렸다. 다른 유명인과 어울리는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람들은 그의 행보를 보며 아무 의심 없이 명문대생, 금수저, 성공한 투자가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됐다. 그는 이런 이미지를 활용해 여러 여성에게 접근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인플루언서가 고가 명품 시계를 자랑하듯 올리면서 곽 씨가 사줬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어느 날은 비싼 음식을 곽 씨가 사줬다고 또 다른 인플루언서가 글을 썼다. 또 다른 날은 바 전체를 빌려 젊은 창업가들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주머니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반면 의심의 시선도 많아진다. 돈을 그렇게 벌었다고 했지만 15만㎞ 타던 소형 외제차는 바꾸지 않았다. 곽 씨가 정품이라고 하고 다니던 고가의 시계와 똑같은 시계를 찬 사람과 만나는 일도 생겼다. 재미 삼아 비교를 해보다 가짜인 게 들통났다. 곽 씨는 “티 많이 나? 이거 짭(가짜) 중에선 최고품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2018년 초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호화스러운 생활을 자랑하던 곽 씨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다. 2018년 1월 곽 씨는 Y팀 멤버였던 J 씨에게 “어머니가 아프시다.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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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튜브 + 일베 + 코인에다가 덤으로 금융사기에 경력사기에 모든게 다 거짓말....ㅎㅎㅎ
댓글
  • 설남섬녀 2019/03/02 01:57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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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사진甲 2019/03/02 01:59

    진짜 웃기는게.. 강용석 지지자들은 다 상황이 이런답니까??
    이렇게 엉망으로 엮이기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죠ㄷㄷㄷㄷㄷㄷ
    강용석씨는 이제 다시는 정계 복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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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카M10 2019/03/02 02:01

    개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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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걷기 2019/03/02 02:34

    우파성향 유튜버들 왜 하나같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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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sten 2019/03/02 02:36

    일베라서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음.
    벌레라는데 다 이유가 있음

    (RT0v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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