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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성명을 볼 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그 간의 상황을 보면 트럼프는 이 번 협상을 최종점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많은 부분이 합의되지 않았지만 마주 앉아 얘기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지점에서 작은 합의를 이루고 그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 나으냐 좀 더 진전시켜 크게 합의해야 하느냐 하는 점에서 공감을 하지 못했을 뿐 궁극적인 목표에는 동의를 한 셈입니다.
다행히 두 정부 모두 성명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합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하여 협상은 계속 이어간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주한미국대사였던 리퍼트가 괴한에게 피습당해 입원했을 당시 '두 개의 한국(Two Koreas)'이라는 책을 읽어 당시 정권을 엿먹였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서 보면 한반도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의 이면에는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단 미국과 우리는 항상 옳다는 진영논리를 기반으로 해석하는 버릇이 있지만 적대적 관게에서의 외교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닙니다.
이란핵협정에서 보듯 미국이나 한국과 같이 민주주의 정부에서는 항상 정권 교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이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거나 고의적으로 파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린턴에 합의한 북한과의 핵협정을 부시가 파기했듯이, 오바마가 합의한 이란핵협정은 트럼프가 파기했습니다. 두 건 모두 상대편이 협정을 어겨서가 아니라 앞의 정부가 합의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지요. 물론 북한에게도 전혀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양 측은 이러한 이유로 서로에게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무장해제했다가 죽임을 당한 이라크의 후세인이나 리비아의 카다피의 사례는 북한에게는 또 하나의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여하튼 북한 핵협정에 관한 한 오바마가 방치한 것을 트럼프가 재개한 것이므로 트럼프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진전을 이뤄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막바지 밀당이 우리를 애 태우고 있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 좋은 사설이 있기에 링크합니다.
“분단 시기 동독과 서독 국민들이 경험한 ‘우리는 하나’라는 깊은 연대감은 국제적 상황이 통일에 대한 가망이 없어 보이는 시기에도 끊어지지 않았다.”
원문보기:
https://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228202...

댓글
  • amoreserio 2019/03/01 06:34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3r5W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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