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의 핫플레이스, 폭설이 내리는 겨울 철원
매년 겨울이 되면 철원을 찾아오는 두루미 (흰색)와 재두루미 (회색)
(둘 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데, 이 두 종이 한 군데 모이는 곳은 지구에서 한국이 유일하다고 해요)
두루미, 학 이름은 친숙하지만 사실 멸종위기종들이라 일반인들 중에선 실제로 본 사람은 거의 없음
둘 다 덩치도 엄청 커서 처음보면 우선 크기에 압도당하고
보고있으면 뭔가 고귀함 같은게 느껴짐... (아름다워..)
사람처럼 춤을 추기도 함. (그 와중에 옆에 오리들이랑 크기 비교하면 장난 아니네요)
갑자기 목을 뻣뻣이 치켜들고 주변을 경게하는 두루미들
삵...ㄷㄷㄷㄷ
덩치는 작아도 배고플 땐 두루미도 잡아먹는 애
귀요미 고라니까지ㅋㅋ
갑분...안녕하세요
보다 많은 분들께서 환경과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VLOG형식의 자연다큐를 만들고 있는 대학생이자 새덕후입니다 :)
지난 주 폭설이 내리던 날 새벽에 철원으로 가 두루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에 입이 쩍 벌어졌네요. 두루미들의 멋과 아름다움에 온전히 빠져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음악만 넣어 짧게 영상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친숙하지만 실제로는 만나보기 힘든 두루미들을 만나보세요! :)
두루미가 4마리면 두루넷?!
정말 잘 찍으셨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gop에 근무하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죠 ㅎㅎㅎ
동틀무렵 정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떠오르는 태양과 사람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여행다니며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그때 그런모습의 자연은 다시 본적이 없네요.
수묵화 같은 느낌
칡이네요
와 진짜 너무 멋있어요...
그림 같아요..
그러고보니제가군복무때가생각나는군요저는철원에서근무했었죠부사교에서8사단으로명령받고그래도강원도나최전방은아니잖아?하며서속으로기뻐했지만동기들에게는아전방가고싶었는데아쉽네하며좋아라했었습니다근데이런제길철원이라니제길하면서궁예가도읍을짓고쫄딱망한철원이라니!!옛고어로는철우리라는데철이많이나서그렇다고하더군요아무튼이제는전설이되어버린부대에서군복무를했었죠그리고X뺑이를쳤었죠그거압니까?철원에는별에별생물들이사는거?멧돼지는기본이고영점사격하는데뛰어들어죽어버린고라니밤만되면보이는올빼미칠점사토끼그리고겨울한정레이드몬스터몽골에서있다너무추워서철원으로내려온독수리까지어휴특히독수리가연병장에서모여앉아서우리들을노려보면맘같아서는공포탄으로쫒아내고싶지만그러면병기관님이싫어할테고나는쪼인트를맞을테고많이아프겠지하면서눈을치우고싶어도그저우두커니있어야했죠아무튼독수리는짱무서움ㅠㅠ이야기가새었는데우리나라는4계절이뚜렸한나라로알려져있지만사실은구라입니다그냥개구라임ㅡㅡ나는내눈으로똑똑히보았음ㅡㅡ철원은4계절이없음!!여름겨울끝예진짜끝입니다봄?가을?그게뭐죠먹는건가요?여름에는드럽게더워요근처사는민간인도더워서짜증나는데통풍안되는군복에군화를신고작업하며는다들고혈압으로쓰러질듯요아무튼더워X나게더워요그리고누군가는생각하죠아차라리겨울이낮겠다라고이런이상한생각을하는데겨울이가장헬이죠마치1레벨바바리안이만렙메피스토한테넌주겄고템이나뿌려랔ㅋㅋ하는거랑똑같음그리고5월달에눈내리는거봤음?물론쌓이지는않았고몇분내리다말았는데그몇분간작업하던저와소대원들은작업을멈추고5월달에이게뭔일이래?지구멸망해서지축이흔들려서계절이바뀐건가?하면서공포에떨었고어떤병사는성모마리아에게기도까지드렸음5월달에눈내리는거구라아님진짜아님레알그리고추운데서오줌싸면고추언다고하죠?그거레알진짜임내가겪어봤음겨울에당직사관임무수행중에위병소랑탄약고순찰가던중에오줌이마려웠음그리고그날날씨는눈이오고있었고기온은영하30정도였음ㅆㅂ내체감온도는50도정도같음많이껴입어도X나추움아무튼탄약고가던중에오줌을싸고이제오줌방울만남았을때그순간오줌이얼어버림그리고내소중이도엄청따끔한느낌이들었음난이게만화나영화에서나오는개구라인줄알았는데ㅅㅂ이게현실로벌어지다니레알철원은저주받은동네인듯요아무튼눈이내리면다른부대는눈이그칠때까지기다리지만제가군복무한부대는차량화부대이기에눈이쌓이면빨리빨리치워야전시에신속히작전을전개해야하기때문이죠철원은겨울에눈내리면요최소가30Cm정도가기본베이스이고요많이내리면50~70Cm정도내리더군요ㅆㅂ근데아무튼치워요그리고눈치우면서온길을보면요또그만큼쌓여있어요아니난군복무중인데왜지옥에서복무중이지?마치지옥의묵시룩이라는영화의한장면이생각나더라고요"우리는죽어서천국에갈것이다왜냐하면지옥에서살았으니까"하지만여기는저주받고도아포칼립스세계관이어울릴것같은짬타이거도호랑이만한지옥이기에ㅅㅂ눈치우고뒤를돌아보면또그만큼쌓여있음아무튼많이쌓여있음ㅅㅂ이거구라갔죠?아님내계급장걸고아는사람중에서철원에서군목무한사람들에게물어보세요철원에서근무하면자기주특기는잊어도모두제설스킬만렙찍었을거임아무튼사실임그러니까몇사단이던철원에서근무하셨던아저씨들수고하셨구요현역군인분들모두고생하지만제가군복무한철원에서근무중인병사들힘내요제가농담으로하는게아니구요야외작업때멧돼지조심하고칠점사같은독사조심하고요야생토끼보이면잡아서맛있게드세요토끼마시쪙♡
과연 궁예가 수도로 정한 곳은...
두루미 머리의 붉은색이 털이 아니라, 맨살에 피 비치는거란걸 알고난 후, 더이상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새를 찍는 진사님이군요!
참고로... 여친/부인이 싫어하는 남편 취미 2위가 진사..
진사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게 새인데 ㄷㄷㄷ ㅎㅎㅎ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사 나가신 곳 근처에서 군생활했었어요 한탄천이 흐르는 곳 사진찍으러 유명하신분들도 많이 오셨었는데 몇박몇일을 지내면서 찍으시더라구요
실제로 앉아있는 모습이나 날때 모습을 보면 경이로움까지 느껴졌었던 기억이 나네요
김 수한무 두루미와 거북이 삼천갑자 동박삭
5톤 타고 가다보면 옆에서 날라다니는 두루미랑 같이 가고있음
마음이 차분해지는 영상 잘보고 갑니다
진짜 멋있다...
선조들이 왜 두루미를 그렸는지 알겠어요
영상이 너무너무 멋있어용!
어릴때부터 경포호수에서 보던 놈들이 저놈들이였던거 같은데
컥.. 베오베..! 영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철원..철원이라...어허허허
이보시오~아학사 누가 지금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우와!! 우선 스크랩합니다!! 정말 중간 춤추는 장면이 뭔가 재밌어서 웃었네요-
멋집니다!! 인천의 상징 중 하나가 두루미인데 말이죠~~
옛날 유선방송이라는게 있었을때, 10시되면 애국가와 인천찬가를 틀어줘요!!! 어린시절 그 노래가 너무 흥겨워서 아직도 외우는데,
가사중에 월미도 푸른솔에 두루미 날개폈네라는 가사가 있어서 그런가, 뭔가 더 좋네요!! ㅎㅎㅎㅎㅎ
두루미는 언제 볼수있어요?? 겨울에만 오나요?
두루미 머리에 저 붉은색은 털이 아님
저 부분은 피부가 없어서 피색이 그대로 드러나는거임
이런 풍경을 보면 비무장지대는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ㅎㅎ
통일되고 난개발 한다고만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