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모든 것은 중국으로부터 나오지 않았다.jpg

금속활자도 중국이 먼저일지도 몰라
근데 증거가 없음

저번에 홍위병때문에 우리보다 오래된 것들 사라져서 주장 못 한다는 글 내가 우리가 빨랐을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상식적으로 중국이 빠를거라고 하던 사람 있었는데..

그러니까.,...여기서의 요점은

어디든 소통이 일방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음.
무게추가 확 기우는 경우는 있겠지만, '소통'인 만큼 반대 방향의 모멘텀도 당연히 있는 게 정상.

좋은중국은 홍위병이 다 치움

근데 저아저씨다른 글보면 뭔가 헛소리했던것같은데

저 양반은 또 저런 실증적인거 말고 역사 해석의 시야가 너무 서구적이라 좀 문제가 있긴 함

금속활자를 먼저 만들었는데 홍위병이 치웠다는 것도 반박여지가 많음.
책 한권을 착탈식 활자로 찍으려면 예전 활판인쇄 할때 문선공들이 하듯 같은 글자의 활자도 여러벌 있어야 함.
그리고 인쇄술을 발전시키는 목적은 대량복제가 목적인 것을 생각해 보면
금속활자를 만들었고 그걸로 책을 찍어댔으면 홍위병이 금속탐지기 들고 다니면서 하나씩 제거하지 않은 한
어디서 나와도 활자 몇개나 책 한 두권은 나와야 함.
왜란 호란 일제강점기 6.25 난리통을 겪은 우리나라도 남아있는데
중국에서는 아예 흔적조차 없는 이유를 단지 홍위병이 싹 쓸어서로 퉁 치는것은 무리가 있는 추론이라 생각함.
오히려 전혀 안나오는 가장 합리적인 가설은 금속활자는 우리가 먼저 만들었고 중국은 그 시대에 안만들었다가 더 나음.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설명이거든.

요즘 맨날 이런글 다음에 중국이 먼저일지도 몰라
있었는데 태운듯 이딴댓글 달리는데 마치 있었다고 인정할려고 몰아가는 선족이들 같음

우리가 최초이긴하지만 서양의 금속활자보다 우리께 더 나았냐고하면 글쎄임
구텐베르크가 그렇게 대단했던 이유가 금속활자만이 아니라 그 인쇄술을 바탕으로 엄청난 양의 책을 찍어내서 정보의 확산에 어마어마하게 기여한 반면 동양의 금속활자는 몇번 찍다가 말았기때문
애초에 글자조합이 알파벳에 비해 압도적으로 어려운 한자를 바탕으로 한 인쇄술은 제작하기도 까다로워서 널리 퍼지기도 힘들었음
활자 자체의 품질도 떨어져서 직지보면 글자에 공기구멍같은것도 많이 발견되기도 한것도 있고

직지 ㅊ

몇만년 지난 다음에, 또 한글은 중국의 주음부호를 따라한 거라고 하고,
그 이유를 물어보면 상식적으로 안 그렇겠냐고 대답하는 녀석이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