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기]eos-r eos-rp 고민하다 질렀습니다. 저의 고민과 결정과정을 남깁니다.

오막삼을 여행에 가지고 갔다가 무게에 한계를 느껴 점점 렌즈도 줄이고 가벼운거 끼고.. 그러다 기변을 해야겠다 결정했습니다.
아무리 좋은카메라여도 휴대성이 떨어지면 안가지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저번주부터 rp가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고민하다 캐시백 이벤트가 끝나기전에 r로갈지 rp로 갈지 결정을 내리고 싶어서 오늘 압구정에 갔습니다
사실 휴대성이 좋은 rp 쪽으로 마음은 있었습니다. 가벼운게 우선 되더라구요.. 일단 rp가 궁금해 rp부타 만져봤습니다. 역시 가볍습니다.
휴대성 그걸로 용서되는 바디 같습니다. 그립감이 걱정되었는데 하부 그립보강하니 괜찮습니다.
다들 배터리 걱정 하시던데 전.. 취미로 찍을거라 배터리는 큰 문제가 안될거 같았습니다.
다음은 r을 만져봤습니다. 그립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rp에 그립을 끼워도 태생적인 한계는 있더라구요..
무게는 좀 더 묵직합니다.. 가볍다 라는 느낌보다 오막삼보다는 가뿐하네.. 그 정도 였습니다.
다만 가격도 더 비싸고.. 기능을 다 쓸것 같지도 않고.. 예산도 r을 구매하기엔 좀 모자랐습니다.
근데 한가지 포인트에서 체감차가 있었습니다.
셔터 사운드..가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rp는 착 착소리가 나고 r은 철컥 소리가 나더군요.. 너무 가벼운 셔터소리에실망...
집에와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마켓 행사도 오늘까지라.. 일단 러프하게 가격을 비교하자면
eos r바디 230만원-캐시백 15만 = 215만
어댑터 12.5만-할인 1.8만 - 캐시백 5만 = 5만
체감구매가 약 220만원
eos rp 바디 165만-10만 할인 (온라인몰 예상)= 155만
배터리+ 어댑터= 0원
그립= 9만
체감구매가 164만
결국 60여만원의 차이인데.. 셔터소리가 제 마음을.. 움직였네요.. eos-r 지르게 되었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직접 비교해서 만져보시면 감이 옵니다.
eos rp 가성비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성비까지 바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계속 장터에서 중고만 사다가 렌즈, 바디 새거사는건 처음이네요.. 이제 열심히 돈 벌어서 카드값 메꿔나가야죠 ^^
구매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구매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