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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뺏긴 대기업
IMF시절 흔히 말하는 '빅딜' 정책의 일환으로 세계 시장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5위였던 현대전자가 4위였던 LG반도체 사업부를 합병
이 합병 당시에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사업에 매우 협조적인 현대그룹에 준 특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두고 LG 구자경 당시 회장은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터뷰 기사에 쓰인 표현은 “반도체를 잘하고 있는데 누가 욕심을 부려서 빼앗아갔어요. 자기 욕심 때문에 우리 반도체를 한번 먹어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소떼를 몰고 북으로 가고 돈을 쓰더니…. 우린 안 된다고 버티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그래서 정치적으로 얻어맞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뒤에 밝혀진 바로는 당시 빅딜 평가기관이었던 ADL가 현대를 고평가를 하면서 LG반도체가 현대전자로 넘어갔다고 한다.
1996년 DRAM 시장 점유율은 근소한 차이로 현대전자 4위, LG반도체 6위였다. #
그것보다도 당시 LG반도체는 삼성과 현대에 비해 역사가 짧아 3위였던 히타치 팹을 그대로 들여와 생산하고 있었다. 때문에 삼성, 현대 두 회사에 비해 저용량 DRAM이 주였다. 자료에 보면 당시 고용량이던 128Mbit DRAM 이상의 업체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것이 심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 듯. IMF가 몇 년만 늦게 왔어도 당시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LG반도체가 현대전자를 기술에서 따라 잡았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것도 사실 별 의미 없는게 애초에 LG는 D램보다 RD램 밀어주기 하고 있었는데 알다시피 RD램은...
(그 당시 ADL 부사장의 이름은 다름아닌 이장석. 우리가 아는 비리장석 맞다.)
그런데 이것도 수 년 뒤에 나온 르뽀 보도들을 보면 말이 많은데, 고위층에서 "LG가 현대에게 팔도록" 보고서를 만들어올리라 했다고. 당시와 뒷날 민자사업에서 큰 잘못을 저지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사업타당성용역이 발주처 입맛에 따라 작성되는 건 드물지 않았기 때문에 개연성은 높다.
이렇게 LG반도체를 강제로 현대에 매각해 버린 덕분에 LG는 전경련에서 거의 탈퇴하다시피 했다. 당시 LG그룹 회장이었던 구본무는 빅딜 안을 낸 전경련에 반발하여 1999년부터 2013년 11월까지 무려 14년 가까이를 그룹 사옥과 5분밖에 안 떨어진 전경련에 발길 한 번 안 딛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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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대중대통령을 그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여가부 만든사람이라. 더 싫구요. 김영삼이 대통령하니 바로 은퇴한다고 눈물쇼하고는 막판에 또 나왔죠. 노구를 이끌고 대통령 함 해야 하니까..
난 이런사람들이 제일 이해 안되는게
물에 빠뜨린놈 욕하기보단 꺼내준 놈한테 왜 늦게 구해줬냐고 지랄한단 말이지
imf 안겪어봤어요?
붕어도 아니고 왜 이해를 못하지?
정말 짜증나는 족속들 ㅡㅡ
여가부고 지랄이고 imf 에 비할소냔.
멍청한것들 ㅡㅡ
뭐가 중요한건질 몰라
넌 앞으로 글을 적지마.
imf 만 생각하면 화딱지나서 ㅡㅡ
가장큰 그룹이었던 현대도 반도체 춘궁기를 못버텼는데,
엘지가 먹었어도 진즛 팔렸을 회사
그건 모르죠.
현대전자가 망한 이유는 총알장전해야하는시기에 현대부회장인가 누군가 현대증권에 지분투자해서
현금이 말랐고, 현대증권이 망한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10년을 조단위로 까먹는데 뭔수로 살아남아요 일본 D램 다 망햇는데
내부자들 말이랑 많이 다르네요~
하이닉스에 남은 엘지출신 몇분들이나
하이닉스 오래 살아남은 분들은
엘지가 자기 살기 위해 우릴 버렸다고 하시던데요
윗글은 오너들이 말한 당시 정치적 상황이네요
도로사라고 했을때 나몰라라했던게 아마 엘지였지
lg 먹고 현대 ㅈ망 lg먹었음 그룹 공중분해됨
저런식이면 삼성반도체도 날강도나 다름없음
삼성은 왜 날강도죠?
한국 반도체 강기동박새로 날름 유명한데요
무슨 말도 안되는 뺏긴척하고 득은 다본 엘지인데. 현대전자 현대건설 망하면서 현대 그룹자체가 아작난상태인데 결국 현대전자 다른사업부 다 매각하고 반도체만 근근히 몇년 버티다가 마이크론에 팔릴지도 못할운명까지 같다가 겨우겨우 목숨만 부지하다 사갈사람없어서 sk가 인수후 호황기 맞아 살아올라온걸 .....누가 보면
imf 끝물이라 기업들이 현금확보 할려고 눈이 빨개져서 돌아다닐때인데. 좀더 돌이켜보면 그때 기아차 엘지반도체 등 구조조정 잘해서 이만큼이나 잘살수 있게 된건지도 ... 엘지는 현금을 받을게 아니라 현대화학이나 정유사를 받아서 엘지화학을 더 키웠어야 엘지는 전자 보단 화학에 강한 기업이니
당시 빅딜로 정유 받기로 한걸로 아는데요
하이닉스버리고 현대건설 인수한 현대차는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겠죠...?앞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때문에 반도체가 더 시너지 효과 낼덴데...건설은 앞으로 더 힘들어지고...
전화위복이죠 저때 lg전자가 반도체 포기안했음 몇년후 램버스디램사태때 망했을지도 모름
현대전자에 반도체 넘긴게 신의 한수가 되부렀음
잘되니 이런 얘기 나오지
대우나 엘지나 ㅉㅉ
하이닉스가 그후로 몇년동안 적자보고 헤메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엘지가 억울할 것 하나도 없죠
지금이니 그렇죠
LG전자 주주입니다. ㅎㅎㅎㅎ
엘지 경영하는 거 보면 반도체에서 절대 성공 못했으리라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엘지전자 수익구조상으로(최근에는 좋아짐) 그동안 반도체 적자 감당하면서 못 버텼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계속 자본 수혈해줘야되는 구조인데...
솔직히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전자 전체 넘어갔을 가능성도 큽니다.
해외 반도체 회사들 그동안 망한거보면 바로 답이 나오죠.
그리고 엘지전자 디램 기술이 좋지도 않았습니다.
기술 + 시설투자로 먹고 사는 게 반도체인데,
어느 것 하나도 업계 선도 못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