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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사랑없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94)

 


  16



 비가 내린다.



 “.......여자가 싫다고 하잖아요. 그만 하시죠.”


 “이봐. 신경 끄고 그냥 가~ 자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빗발이 조금 굵어졌다. 비를 맞는 것도 싫었고, 민효정이 내게 힘겨운 표정을 짓는 것도 싫었고, 엉뚱한 방해꾼이 나타난 것도 싫었다. 여러모로 짜증나는 날이다. 


 다시 민효정의 팔목을 잡으려 했지만, 민효정이 뒷걸음쳤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간신히 참으며 물러서는 민효정의 팔을 잡았다. 



 “야. 민효정. 창피하게 우리 이러지 말고 다른데 가서 얘기 좀 하자”


 “.......놔요”


 “여기서 이럴 거야?”



 그때, 유성현이 내 어깨를 잡았다. 이제 겉옷들이 젖을 만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 어깨를 꽉 쥔 유성현의 악력이 나를 미치게 할 것 같다.



 “야. 너 이거 안 놔?”


 “당신이나 그 손 놓으시지?”


 “뭐? 당신? 하~ 참.”



 민효정의 팔을 놓고, 유성현에게 잡힌 어깨를 풀어냈다. 이 사리분간 못하는 정의의 사도는 대체 왜 이 순간에 나타난 것일까. 어린 애들은 이게 문제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법을 모른다. 



 “어이. 유성현 씨. 일 보셨으면 가셔야지. 왜 우리 회사 근처를 배회하고 있어?”


 “차 과장님. 효정이가 싫다고 하잖아요. 보내 주세요!”


 “뭐? 효정이? 너 얘 알아? 아니. 민효정! 너 유성현 알아?”



 이제 빗줄기가 이마를 타고 흐른다. 민효정이 비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유성현을 노려봤다. 분명히 나를 보는 게 아니라 유성현을 보고 있었다. 회사건물 옆에 좁은 골목의 어둠속으로 비가 내린다.



 “민효정! 내가 묻잖아! 너 얘 알아? 요즘 만나는 애야? 그래서 이러는 거야?”


 “유성현. 가. 가라고”



 민효정이 내게 대답하는 대신 유성현에게 나지막하게 말했다. 빗속이라, 내 뒤에 있는 유성현에게 들렸을지 모르겠다. 내가 다시 유성현을 돌아보며 말했다.



 “자네. 가라고 하잖아. 어? 안 들려?”


 “민효정. 괜찮아?”



 이것들이 사람을 가운데 두고 지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꼴을 더 보고 있을 생각이 없다. 다시 민효정의 팔을 붙잡아 당겼다. 이번엔 민효정이 힘없이 내게 끌려왔지만, 유성현이 다시 내 어깨를 잡았다. 


 이젠 참기 어렵다. 유성현의 팔을 쳐내고 가슴을 밀치며 말했다.



 “야. 꺼져. 이거 뭐하는 자식이야? 죽고 싶어?”


 “쳇.”



 거기까지만 들렸다. 유성현이 뭐라 중얼거린 것 같은데, 듣지 못했다. 유성현의 주먹이 내 턱에 박혔다. 빗속이라 피하기 어려웠다. 내가 방심만 안했어도 대단찮은 주먹이었는데, 턱에 제대로 꽂힌 게 문제였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실제로 물주먹이긴 했다.


 정수리에 떨어지던 빗방울들이 얼굴에 떨어지고 있었다. 내가 쓰러져 길바닥에 누웠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일어나려 했으나, 유성현의 발이 내 옆구리를 강타했다. 숨이 막힐 것 같은데, 이제 다시 소리들이 들린다. 떨어지는 빗소리, 근처를 지나는 자동차들 소리, 멀리 지나는 사이렌 소리, 다시 내 옆구리에 유성현의 발등이 박히는 소리, 민효정의 목소리.......



 “그만해! 유성현 그만해!”



 그만하라잖냐. 그만 좀 해라. 아프다. 빗방울이 더 이상 얼굴에 떨어지지 않았다. 비가 그친 건 아니었다. 유성현이 내 배 위에 올라타 비를 가리고 있었다. 곧이어 유성현의 주먹이 내 얼굴의 물기를 없애기 시작했다. 잘 들린다. 유성현의 주먹이 내 안면을 강타하는 소리들이 너무 또렷하고 아프다. 


 얼굴을 맞고 있는데,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히는 뒤통수도 아프다. 이렇게 맞아보는 건 생전 처음이다. 내 배위에 남자가 올라탄 것도 생전 처음이다.


 민효정. 너 뭐하냐. 좀 적극적으로 말려라. 내 배위에 올라타야 하는 건 너잖아. 네 자리를 뺏겼으니, 제발 유성현 좀 말려라. 자꾸 맞으니까 머리뼈가 울리면서 머릿속에 뭔가 고이는 느낌까지 든다. 


 머릿속이 아니라 입안에 피가 고였던 모양이다. 고통뿐만 아니라 숨쉬기도 곤란해졌다. 기도가 막히기 전에 피를 좀 뱉어야겠는데, 유성현은 나를 죽이려는 모양이다. 


 어렵지 않겠다. 아마도 난 곧 죽을 것 같다. 아직 죽어본 적은 없지만, 이제 곧 죽겠다는 느낌은 알 수 있었다. 내 몸이 식는 기분은 비에 젖어서 그런 게 아니다. 극심한 고통은 사람의 정신을 잃게 하는 줄 알았는데,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고통을 느껴야 하는 모양이다. 여덟 번째인가 아홉 번째 유성현의 주먹이 내 광대뼈를 부수는 느낌이 든다. 


 난 셈을 잘하는 편이었다. 산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가져올 수 있는 이익과 손해를 가늠하는데 능했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노력의 가치가 내 여유와 시간에 미치는 손해를 적당히 나눠서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고통 속에서도 몸은 본능적으로 절명할 수 있는 급소를 피한다는 걸 안다. 그런 내 육체의 결정이 생존은 좀 더 가능하게 하겠지만, 더 길어질 고통이 끔찍했다. 여태 유성현의 주먹을 막으려 버둥거리던 내 팔을 멈췄다. 내 얼굴을 향해 떨어지는 유성현의 주먹을 향해 관자놀이의 각도를 맞췄다. 


 생존을 위해 이 고통을 견딜 가치가 없다. 내 계산은 꽤나 정확한 편이었다. 마지막 한방을 위한 선택은 내가 했다. 끝장나는 게 내 쪽이라는 게 문제였지만, 계산이 틀리진 않았다.



 “제발 그만해! 그만하라고!”



 마지막으로 듣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민효정이라는 사실은 마음에 들었지만, 대사가 별로다. 



 죽었구나. 


 죽었는데 왜 난 사무실에 있는 걸까. 아니, 죽지 못했나 보다. 어느새 물기는 말라 있었고, 난 사무실의 소파에 길게 누워 있었다. 우리 사무실에는 소파가 없었는데, 부장님 사무실에서 소파를 가져온 걸까? 


 다시 시작될 고통이 두려웠지만, 머리만 조금 띵 했다. 통증보다 너무 밝아서 괴로웠다.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밝다. 누가 불을 좀 꺼줬으면 좋겠다.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누군가 말했다. 



 “좀 더 쉬세요.”


 “너무 밝다. 윤 대리. 불 좀 꺼줘”


 “그럴 수 없어요.”



 왜 그럴 수 없냐. 일어나서 스위치 몇 개만 끄면 되는 거 아니냐. 왜 지금 윤 대리 목소리가 들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여태 퇴근 안하고 뭐했냐. 일어나 앉았더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윤 대리가 곁에 있었다. 



 “뭐하는 거야? 아니, 너희들까지 왜?”



 민효정과 송민아도 같이 있었다. 역시 나신의 그녀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무 밝아서 바라보기 힘들었지만, 그녀들은 모두 벗고 있는 게 확실했다. 


 아. 죽었구나. 그럼 여긴 천국일까 지옥일까. 여자들이 벗고 있으니 천국 같은데,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지옥 같다. 송민아가 걱정스런 얼굴로 내게 말했다. 



 “괜찮아요?”


 “죽은 사람에게 할 말이냐?”


 “우리들 인연이 참 놀랍죠?”


 “그건 네가 할 대사가 아니라 민효정이 해야 할 말이야.”


 “아뇨. 성현이랑 나를 얘기하는 거예요.”


 “아~ 그랬군.”


 “역시 머리가 좋으시네요. 이해하신 거예요?”


 “유성현이 너희 저울이었군.”



 몸을 일으켜 보려는데, 할 수 없었다. 여자들이 셋이나 벗고 있는데 몸을 가눌 수 없는 걸 보니까, 확실히 지옥이 맞는 것 같다. 그럼 이제 난 어떤 고문을 받게 될까? 


 민효정이 웃으며 내게 다가왔다. 민효정이 웃는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 죽어서라도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있다니, 어떤 무명 시인의 엉성한 구절 같다. 민효정이 내 얼굴을 만지려고 했다. 이런 고문인건가? 나는 움직이지 못하면서 만져지는? 


 고통스럽다. 정말 아프다. 가슴이나 마음이 아니라 얼굴이 아프다.



 “괜찮아요?”



 괜찮을 리가 없잖아! 고함을 치려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니, 고통 때문에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얼굴과 머리전체의 욱신거리는 통증에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다. 죽어서도 두들겨 맞은 통증을 느껴야 하는 건가?


 여전히 너무 눈부시다. 그런 걸로 고문할 게 아니라면 불은 좀 꺼줘! 지옥 주제에 천국 코스프레라도 하려는 거냐!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 지옥에도 좀 세련된 감각이 필요하겠다. 



 “진통제를 더 달라고 해볼게요.”



 아니. 아니! 뭐야? 방금 그 목소리는 한수진이잖아? 살아서 만났던 모든 여자들과 마주치게 되는 건가? 좀 전에 지옥을 비난한 건 취소하겠다. 정말 세련된 방식이군! 그럼 한수진도 전부 벗고 있는 거야? 보여줘! 그냥 보기만 해도 좋겠어!



 “으~ 왜 당신은 옷을 입고 있나요.”


 “오랜만에 만나서 처음 하는 질문 치고는 철학적이군요. 게다가 당신의 상황에 어울리지도 않고요.”


 “으으........여긴 천국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벗고 있어야겠죠. 여긴 병원이에요.”


 “하지만.......으.......하지만 당신 전혀 늙지 않았잖아.”


 “.......그렇다더군요. 진통제는 필요 없겠군요. 참아 봐요.”



 아니! 왜! 칭찬한 거잖아! 난 진통제가 필요해! 지옥이라 놀리는 게 아니라면 이 고통 좀 멈춰줘! 


 한수진이 놀린 거였다. 곧 간호사가 와서 링거 줄에 연결된 기계의 버튼을 눌렀다. 링거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간호사가 한수진에게 말했다. 



 “가족이세요?”


 “아뇨”


 “환자분과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옛 애인이요.”


 “.......정신 든 거 같으니까, 곧 소변이 마려울 거예요.”


 “도와줄게요.”



 간호사가 소변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자마자 소변이 마려웠다. 간호사가 소변 통을 한수진에게 건넸지만, 몇 년 만에 만난 한수진에게 그런 걸 부탁할 수는 없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럴 수 없을 텐데요.”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가슴 쪽에 통증이 어마어마했다. 한수진이 담담한 말투로 내 갈비뼈가 몇 개 부러졌다고 했다. 그제야 내가 살아 있다는 게 믿겼다. 소변이 곧 나올 것 같을 정도로 생생했다. 



 “저.......저 지금.”


 “아. 예.”



 한수진이 무표정한 얼굴로 소변 통을 살피더니, 사용방법을 이해한 모양이다. 내 환자복 바지를 볏겨주고 내 손에 소변 통을 쥐어주었다. 간신히 손만 움직여 위치를 잡았는데, 한수진이 가만히 있어서 억울한 얼굴로 바라봤다. 한수진이 말했다.



 “아. 나가줘요?”


 “네.”



 다시 돌아온 한수진이 소변 통을 치워주고 환자복 바지를 다시 올려줬다. 내 것이 고무줄에 걸리지 않도록 꽤 세심하게 해줘서 감사했다. 그 와중에도 그게 반응을 했지만, 한수진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잔여물을 닦아주기까지 했다. 나가달라고 할 필요도 없었겠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간신히 내가 먼저 말했다.



 “왜 여기에 계신 거죠?”


 “제가 유성현과 민효정의 교사였어요.”


 “.......그 친구들이 교사의 도움을 받을 청소년으로 보이진 않았는데요.”


 “지금은 그냥 친구라도 해두죠.”


 “굉장한 인연이네요.”


 “만나는 모두가 그렇죠.”


 “어떻게 된 상황인가요?”


 “당신이 죽도록 맞았고, 유성현은 유치장에, 민효정은 집에, 당신은 병원에 있어요. 유성현이 제게 연락을 했고, 전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별로 놀랍지 않은 것 같네요?”


 “지금 당신의 얼굴 모양은 놀랍네요. 사람 얼굴이 그렇게 될 수도 있군요.”


 “그렇게 끔찍한가요?”


 “당신을 다시 만난 것만큼은 아니에요.”


 “졸리네요.”


 “약 때문일 거예요. 좀 더 쉬세요.”



 죽지 않아 다행이다.






 계속.


댓글
  • 송아지 2019/02/20 13:16

    참 부러운 능력이군요
    이렇게 몰입감 있게 글을 적을 수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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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암과찬물 2019/02/20 13:17

    매일 1시 11분이 되면 불펜에 들어와 북풍님 글을 읽은지 좀 오래된 것 같은데 오늘은 댓글을 남겨드리고 싶네요 출장이라 한동안은 제시간에 못 볼것 같아서요 ㅠㅠ 늘 고생하십니다 ㅎㅎ 돌아오면 몰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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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리Fe 2019/02/20 13:23

    굉장한 인연이네요.... 끝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나네요.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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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 2019/02/20 13:24

    오늘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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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0 13:31

    사실. 최근의 이야기들을 진행하면서는 제가 글을 더 잘 쓸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럭저럭 괜찮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추천과 댓글 남겨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계속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거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써야 한다면 아마도 그러지 못했을 것 같아요. 연재를 하고 있으니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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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불러용 2019/02/20 13:33

    차과장에 몰입되어 있었는데 맞고 다니니 안타깝네요.
    유성현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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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0 13:38

    배불러용// 이제 제가 이야기 해야 할 일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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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Justice 2019/02/20 13:48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이보영한테 껄떡대는 유부남 패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차프로도 진정한 사랑 앞에서는 찌질해 지는군요. 갓성현님도 폭력적으로 바뀌고
    하지만 그들에게서 못 보던 모습이라 낯설고 당황했네요. "대작" 쓰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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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존사념 2019/02/20 14:07

    다들 모였군요.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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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픽쳐21 2019/02/20 14:09

    갓성현 개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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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2/20 14:45

    비열한 거리에서 그 유부남의 입장을 생각해봤습니다. 이보영이 어떻게 했기에 그 유부남이 그렇게까지 나왔을지. 세상 어느 정신 나간 놈이 거리에서 아가씨를 붙잡고 그러지는 않잖아요. 그래도 맞을 수 있는 거고요. 저마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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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살 2019/02/20 14:46

    차과장 불쌍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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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니유니31 2019/02/20 15:15

    오늘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
    이제 박해진만 나오면 주인공 급은 다 나오는건데...
    다음 편은 다시 유성현 얘기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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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제리 2019/02/20 15:21

    차과장은 진짜군요.. 성현이에게 맞으면서도 자기 배 위에는 효정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병원에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눈앞에 여자들이 있는데 가눌 수 없는 자기 몸을 한탄하다니 ㅋㅋㅋ 차준호는 진짜네요 ㅋㅋ 다시 할(?) 수 있다는 거에 죽지 않아 감사하다고 생각 하는 거 같네요 ㅋㅋ
    성현이는 예전에도 지금처럼 해왔을꺼 같아요. 어렸을 때 민아를 괴롭히던 애들이나, 학창시절 효정이게게 다가오던 애들이나, 대학시절 그 날라리랑 함지혜를 대하는 장면에서도 보이지만, 성현이는 자기사람에게 해를 입히려고 하면 과격해 지는 거 같네요
    근데 마지막 수진이랑 준호의 티키타카는 합이 잘 맞네요 ㅋㅋ 형 만 아니었어도 진짜 잘 어울렸을 텐데 ㅋㅋ
    성현이의 보호자로서 한선생과 차과장의 가족으로서 차선생..
    그 넷이 경찰서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리고 면회오는 효정이와 민아의 등장!!
    생각만 해도 아찔해지네요 ㅎㅎ
    작가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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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eiro 2019/02/20 21:17

    [리플수정]94화라는 숫자에 부담 갖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1화부터 정주행 하십시오! 제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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