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교수 2013.1.16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5431
무려 4년전 글을 싣는 이유는 미처 못알아본 미안함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이 글에 있기 때문입니다. 쪼금 길지만 읽어보시고 음미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길어서 아무도 안읽을 듯. ㅠㅠ
부제 : 왜 비정규직에서 새누리를 더 지지하는 걸까?
폐지를 줍는 취약계층의 노인들이 새누리를 더 지지하는 걸까?
이유
1)청소년기를 궁핍하게 자라면 자아실현 욕구가 발현하는 시기가 늦거나 없어진다.
어렵게 자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보수적이고, 어려서 풍요롭게 자란 중산층의 자제가 진보적인 이유.
현재의 경제적 조건보다 청소년기의 경제적 조건이 사람의 진보성을 결정하기에 월급을 더 많이 받는 노동자가 화이트칼라보다 보수적일 수 있다.
2) 교육. 대학생이 모든 운동의 전위대인 이유. 대학교육=경제적 능력
서구에서 구체제를 무너뜨린 시민혁명은 모두 중산층이 주도했다.
3) 대공황.전쟁 같은 충격적인 정치적 사건도 의식화에 영향을 미친다.
노무현이 문재인을 만나면서 인권변호사로 재탄생.
오랜 탄압과 민권운동을 경험하면서 흑인이 백인에 비해 진보적으로 변함.
5.18민주항쟁을 경험한 호남민의 진보성.
직장에서 차별을 경험한 여성이 주부보다 진보적.
4) 성인을 진보적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복지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것.
과거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보수정당의 지지자였던 중하층(월 가구소득 150만 원~250만 원) 유권자가 참여정부 5년간 진보화되었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계층적 지지가 최초로 등장하게 되었다. 복지정책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조건이 계층투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진보정치인, 지식인, 언론인이 평생 하지 못한 일을 노무현이 5년 만에 해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 지지도가 낮았던 이유는 세 집단으로부터 지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고 비난한 구좌파세력, 지역주의를 깨기 위한 영남에 대한 구애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일부 호남유권자, 새정치하라고 뽑아줬더니 세금 올리고 복지에 투입하자 등을 돌린 중상층이 그들이다.
이 중 중상층은 노 대통령 서거 이후 다시 노무현 지지자로 돌아왔지만 지난 지방선거의 시도지사 선거와 지난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광역의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에 몰표를 던진 스윙보터가 되었다. 구좌파세력은 아직도 참여정부 실패론을 부여잡고 민주당을 진보당만큼 좌클릭시킨 장본인이다. 지난 총대선이 구좌파담론으로 치러지자 중상층이 이익투표를 함으로써 민주당이 패배한 것이다.
이들 세 집단은 민주화에는 한 목소리이지만 경제적 쟁점에서는 분열한다. 향후 민주당이 우클릭하든 좌클릭하든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건 불가능하다. 우클릭하면 구좌파가 등을 돌리고 좌클릭하면 중상층이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5)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과 소통하면서 진정성을 얻는 것이다. 리더십의 대가 맥그리거 번스교수는 생존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저소득층이 보수적인 건 당연하다며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 속으로 들어가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민노당의 활동가들이 풀뿌리에서 생협, 농민단체 등을 조직한 건 높이 살 일이다.
해결책
이번(2012 대선)에 2% 득표가 부족했던 건 문재인 캠프가 노무현의 진보적 자유주의 노선을 버리고 구좌파연대로 후퇴한 때문이다. 노무현이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정부와 시민사회, 사회 제 세력이 통치에 참여하는) 협치와 진보적 자유주의 노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고 본다.
신좌파노선의 핵심은 참여민주주의의 강화에 있다. 투표뿐만 아니라 정책의 입안과 실행에서도 국민이 참여할 길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진보적이면서도 중상층과 서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실용적인 정책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국가가 획일적으로 만든 정책은 서로 다른 계층을 만족시킬 수 없지만, 아래로부터의 정책은 각자의 욕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세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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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기숙교수가 팟캐에서 이번 대선이 박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이유와, 대선전략을 조심해서 짜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와, 왜 진보정당은 늘 패배하는 지. 구좌파인 엘리티즘에 경고하는 글인 동시에 어떤 식으로 이겨야 하는 지 읽어보고 음미해봐야 글이라고 봅니다.
예전 열린우리당 박살났을 때, 민노당의 전략은 열린우리당을 없애고 자기들이 제2당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해가 되더군요. 왜 그렇게 노무현대통령을 싫어하고 비난했는지. 진보정당들 모두 이합집산하고, 메갈당으로 찍혀서 총선때 1석이나 얻을 수 있겠냐마는, 이것 역시 제대로 흐름을 읽지못한 그들의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양성평등이 페미니즘의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양성평등을 주장하면 까는 이중 잣대가 한 예.
물론 진보정당은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지금도 돈을 버리고 묵묵히 풀뿌리민주주의의 확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분도 많습니다만, 여전히 그 주체가 되는 정당의 핵심지도층들은 구좌파의 구태한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대교체가 되는 날 진보정당의 미래가 보일 겁니다.
시민들은 21세기에서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진취적으로 살고자 하는데, 정치권 대부분은 구태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노무현대통령이 꿈꾸는 나라가 뭔지 다시 알아보고 따라야 할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미 15년 전에 구태의 노동자중심의 구좌파적 의제로는 재집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하고, 실용주의적인 중도자유주의를 기준으로 삼았더군요. (그렇다고 복지를 안했느냐하면 그것도 아니죠. 수많은 복지정책을 입안했지만, 정작 과실은 새누리당이 다 따먹고, 노인들도 그렇게 알더군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단순한 프레이즈에 그치지 않고 시대정신이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이러니 구좌파 정당쪽에선 왜 노동자가 중심이 안되느냐고 칼을 꽂고, 진보언론이라고 칭하던 곳에서는 심심하면 조동문따라서 참여정부를 공격했습니다.
지금도 한경오는 이런 얘길 하면 한낱 노빠의 치기어린 주장이라고 무시해버립니다.
자기들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이며, 한국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진보언론이라고 자뻑하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은 무지하기 때문에 자기들이 계몽을 해서 바꿔야한다는 생각에서 단 한 걸음도 옮긴 적이 없습니다.
이걸 이해하면 왜 한경오가 그렇게 노무현을 왕따시켰는지, 왜 진보정당에서 시시때때로 노무현을 잡아먹지 못해서 난리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는 노무현 참여정부때 7천개가 넘게 있었으며, 한국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했으며, 참여정부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어느 유튜버가 시민단체도 엘리티즘에 사로잡혀 마구 비판을 하던데, 그런 극단주의 적인 논조로는 사회는 안바뀝니다. 일부 엘리티즘이 있는 건 맞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대다수의 시민단체와 참여정부의 사이는 좋았습니다. 최근 박시장과 이시장의 편에 선 건 전부 다는 아니고, 그만큼 박시장과 이시장이 직접적으로 시민단체에게 협조를 하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고, 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 문후보 편이 될 겁니다. 안타깝지만 시민단체는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돈주는 곳에 얽매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어렵습니다.
시민들이 시민단체의 한 주축이 된다면, 시민단체는 기꺼이 시민편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겁니다. 그래서 최민희 전 의원이 최장기간 사무총장을 지낸 민언련은 메x교수 한 명 강의했다고 죽여야 할 단체가 아니라,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서 우리편으로, 시민편으로 이끌어야 할 단체라고 봅니다. 최민희 전의원이 얼마나 문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지 아시잖아요. 더민주에서 뻘짓할 때마다 오유에서 유일하게 우리들 욕을 다 들어주시는 온엄마..ㅠㅠ 여긴 살립시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_)
https://cohabe.com/sisa/9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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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깜빡이론.. 전 처음에 저걸 듣고 ???했었죠
즉, 국민을, 시민을 우민 또는 가축으로 취급하고 자기 입맛대로 다룰려고 하는건
보수(...)라 자칭하는 새누리당 및 바른정당 / 진보(...)를 자칭하는 민주당 내 트롤러, 진보신당, 국민의당
모두 하나같이 똑같다는 거네요.
이 나라 수구권력층은,
종북과 안보는 조동아리 야바위에 이념은 악세사리이고
사실은 돈과 권력만을 위한 거미줄같은 친인척 등의 연고관계로 끈끈하게 연결된 조직권력배 집단입니다
▶모태 수꼴 = 친일파가 근간이며 군사독재 부역 재벌들과 그들에게 장학금 받는 政.官.言.宗 파들과 최근의 최순실 봇들이죠
▶박쥐 수꼴 = 오로지 돈과 권력만을 추구하며 정치자영업을 하는 지연으로 이루어진 조폭들이며, 조동아리 진보로서 트로이 목마처럼 야당과 언론에 포진하며, 문재인처럼 털어도 먼지 한 톨 없고 유능한 정치인을 선.악 이분법론자라고 흠집내기를 일삼으며 모태수꼴과 공조하며 무늬만 야당이죠
▶막까파 수꼴 = 주로 복지 차상위층의 극빈층과 실업자나 수구권력 경제실정의 최대 피해자인 자영업자들과 중소업자들과 복지사각지대의 저학력자들과 노년층으로, 자신의 경제사정에 전혀 관련없고 혈세만 축내는 지역 토건 허위공약만으로도, 선거철 한때 모태수꼴들에게 홀랑 넘어가고 용돈만 주면 투표권은 물론 버스동원에 기꺼이 올라타는 일시적 수꼴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