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러리스, 후지 미러리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

보통 M으로 찍다가.
아이가 빨라지고, 귀차니즘에..
포럼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으로
이것저것 미러리스로 아이사진만 찍고 있습니다.
(장문의 문자와 쪽지, 댓글 전화통화까지 해주신분도 계십니다.
너무 감사하신 분들입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만족감은 CL이나 T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화질과 선예도는 크롭 바디라도 역시 라이카더군요.
결과물로 돈값은 한다고 봅니다.
제 눈에 라이카 매직이 쒸였는지 모르지만요.
후지 적응기간이 좀 걸린 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도 라이카가 더 깔끔하고, 쓰기 편안했습니다.
(후지는 너무 복잡해요.)
그런데
제가 후지는 E3을 쓰고 있는데
만듬새나 단단함 이런 건 후지가 더 낫더군요.
(렌즈도 그렇고요/ 방진방적)
더 가볍고 빠르고, 부피도 작고, 디자인도 더 클래식하고, 튼튼하고, 발열 문제도 없고.
근데 와이프 눈에는 아이 사진이 오히려 후지가 더 낫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가 보니,
가장 큰 이유는
선예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라이카가 워낙 선예도가 워낙 좋다 보니, 아이가 좀 더 나이들어 보이는 단점이 있더군요.
얼굴이 좀더 각이 진 느낌이 나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니 아이 나이보다 좀 더 많이 보더라구요.
후지는 같은 나이로 보고요.
후지는 약간 부드럽게 묘사되는 듯합니다. 색감도 그리 강렬하지 않고요..
그 담으론
렌즈 구성인데,
후지는 인물용 명렌즈들이 아주 많더군요.
56.2 (ADP는 물건이더군요)/ 50-140 / 미타콘 0.95 등.
그리고 동영상은 후지가 확실히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산행이나 여행갈 출장 갈 때에는 라이카 미러리스에 11-23 하나면 충분할 거 같고.
아이들 사진은 후지로 연명해야 겠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아이한테 카메라를 뺏길 때가 많은데..
엠은 가슴이 철렁. CL도 아.. 안돼... 하면서 한참 아이 쫓아다니는데..
후지는 그나마 맘이 편하더군요.^^ 더 단단하기도 하고요..
포럼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하고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PS) 물론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 사진은 역시 CCD라이카 M에 올드렌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