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성공시켰으니 대운하도 성공시키겠다."
이재명은 이번 달부터 줄곧 문재인 지지자들이 자기를 키워서 잡아먹으려 했다고 비난 합니다.
사실 이재명이 지금처럼 뜨기 전에 문재인지지자들의 도움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다들 이재명이 민주당의 훌륭한 정치인인데 사람들이 참 몰라줘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보수당과 종편에서 공격당하면 많이 쉴드도 쳐 줬습니다.
지지율 3~4% 나올땐 무럭무럭 자랄 후보지만 막상 18% 까지 올라왔으면 이젠 문재인의 경쟁자로서 스스로 돌파해야합니다.
자신의 지지율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민주당 온라인 당원들이 어느 순간 자기를 견제하고 대선 후보로는 오직 문재인만 바라보니 배가 아픈 모양인데
문빠들한테 왜 이젠 날 좋아해주지 않냐고 역정을 내는 건 마치 강건너 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입니다.
아니 문재인지지자들이 이재명을 그만큼 아껴줬고 도와줬으면 됐지 대통령까지 만들어줘야합니까?
이재명은 장점만큼이나 약점이 너무 많은 후보라서 대선 승리를 절대 장담할 수 없고, 성남시에서 한것 만큼 대한민국에서 해내리라고는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청계천이라는 한개의 표본을 일반화해버린 오류로 당선된 대운하 대통령을 떠올리게 할 뿐입니다.
도덕성과 인간적 매력도 당신은 문재인에 뒤집니다.
어떤 면에서보든 문재인이 최강 최고의 대통령감입니다.
성남시 일도 생각보다 그렇게 잘 한것도 아닙니다.
영화에 비유하면..
지금 사상 최대규모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찍는 감독뽑는건데..
이시장은 독립영화 감독 출신인것이고...
문대표는 동급의 대규모 블록버스터급 영화 조감독 출신인겁니다...
둘다 강점이 있는반면 약점도 있죠...
비서실장 안 해본 사람들은 대통령 절대 못 할 듯...
총알택시 기사가 대형면허 없어도 관광버스를 몰 수 있다고 우기는 거죠.
지금 생각하니 포퓰리즘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시장이 이자리까지 온 것은 영악할 정도로 홍보와 미화를 잘 한 덕분이죠.
누가 검증이라도 할 낌새면 고소고발 남발해서 막은 것도 있죠
원래 이시장 참 좋아했는데...
요즘 보면 아수라의 박시장 생각나요 ㅡㅡ
제생각은 아직 검증을 더해야.
동생들 여친 생겼다하면 봄여름가을겨울 다 겪어보고 결혼해라는 말을 간혹 하는데요.
어렵고 힘든시기나 아니면 권력이 넘처주체 못하는 시기나 등등의 다량한 가혹한 시기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시고 직접 판단하시는게.
아름다운 재단 가게 잘한다고 서울시 운영 잘한단 보장은 없지만 해내신분도 있잖아요.
이재명 시장 스스로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너무 급하게만 움직이지 않으셨으면.
솔까... 성남은 광역시도 아니고 그냥 땅값 좀 높은 수도권 변두리 위성도시에 불과합니다.
이건 한사람의 역량으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긴 해요. 이재명 시장이 시 행정은 다른 지자체장에 비해서 잘한 겁니다.
다만, 시 행정 잘했으니 대통령 돼도 잘 할 거라는 건 경차 몰아봤으니 타이탄 트럭도 몰 수 있다고 말하는 거나 같죠.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본인 광고하고 다닌다면 그걸로 이미 행정을 보는 시각이 우물 안 개구리 임을 시인한 겁니다.
게다가 맞서야 할 가장 강력한 상대는 무려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한 사람입니다. 갑자기 무한도전에서 길이가 외고입시 준비했다는 얘기에 하하가 초딩 가정통신문에 적힌 칭찬 들고 온 얘기가 생각나네요.
손가혁 부들 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