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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심심해서 땅 보러 다녔습니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제목만 보면 돈 좀 있어 보일 듯 한데 그런건 아니고요.
몇년 안에 귀농을 할 계획을 세웠는데 요즘 시골 토지 값도
도시 부동산처럼 상당히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진심 ㄷㄷㄷ
싸고 좋은 땅 없지만 그래도 발품 좀 팔면 소위 말하는 눈탱이를 덜 맞습니다.
저는 사과농사를 할 계획인데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물(절대적)
2. 해발이 높은 곳(좋은 품질을 생산 350~500미터)
3. 지형(동서남북)(남북 방향의 농장이 가장 이상적)
땅이 있어야 뭐라도 시작 할 수 있기에 드라이브 겸 실실 다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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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민이 살던 집(해발 300미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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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샷도 한번 날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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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를 지나 고개 하나를 다 넘어갈 때 그래 바로 이런 곳이야~~ 라고 할 수 있는
토지가 보이는데 참 기분 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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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시야에 바로 길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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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어플로 측정해 보니 참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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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으로 보니 지형적으로 동서남북으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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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토지도 길옆이고 크기도 괜찮은데 산 밑이라 짐승들 때문에 농장을 할 경우 추가적인 돈이 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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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미터쯤 올라 오니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2~30미터도 안됩니다
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 문제가 보입니다.
바로 '풍력발전'입니다
대단지 규모의 풍력 발전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전해 들은 이야긴데 풍력 발전기가 있으면 주위에 벌들이 없어 진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다면 작물 결실에 큰 문제가 생기기에 또 다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일 좋은건 주위에 과수 농사하시는 분들을 직접 뵙고 여러가지 여쭤보면 좋은데
명절 연휴 기간이라 그러질 못했네요.
벌어둔 돈으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빚 잔치 할 거라서 그런지 신중 할 수 밖에 없는데
급하게 하지 않고 천천히 준비 해볼렵니다

댓글
  • Smile_Again 2019/02/07 15:05

    인삼밭 2천평 6년간 세준게 끝나서 올해는 농사를 지어야한다는데
    씨뿌리고 수확할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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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07

    인삼밭으로 6년 주셨다면 올해는 농사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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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e_Again 2019/02/07 15:25

    저도 올해는 쉬게 해야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잘 된다고 농사를 단단히 지을 모양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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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26

    어르신 설득하기가 정말 힘들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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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풍선™ 2019/02/07 15:46

    저도 세 준게 끝나갑니다
    저는 태양광발전소 지을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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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리스 2019/02/07 15:55

    인삼밭은 땅 힘이 너무 빠져서 보통 채취한 해는 쉬서나 대충 암거나 심더라구요. 그리고 인삼밭이 농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키워도 유기농이나 관련 친환경 받기도 힘들듯요. 외가가 금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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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2/07 15:14

    와... 멋진꿈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귀농하시면 놀러가겠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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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29

    10년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결혼 하고 애 놓고 한해 두해 세월만 흘렀네요
    자리 잡으면 힐링하러 오십시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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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둥아빠 2019/02/07 15:18

    와~ 이제 진짜 과수원댁이 되시는 거군요!! 좋은 땅 찾으시고 계획대로 일이 잘 진행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중에라도 한국에 가게 되면 딸과 함께 사과농장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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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31

    앞으로 준비할게 첩첩산중입니다
    두둥양과 오시면 대접 잘 해드릴 수 있게 성공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ㄷㄷㄷ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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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렘 2019/02/07 15:23

    땅보러 가신게 아니라 출사 가신덧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과 제가 많이 사드릴게유 아, 아닙니다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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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33

    아시잖아요 겸사 겸사 ㅎㅎㅎㅎㅎ
    제가 농사 성공하면 사과를 진짜 억수로 많이 수확 할 수 있기에
    삼남매 실컷 먹일만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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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부야 2019/02/07 15:43

    풍력날개가 쉼없이돌아가는소리가
    정신질환일으키기 도합니나.
    참고하세요. 그소리 밤에 잠을잘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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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57

    그렇지 않아도 연휴 때 가본 곳에 검색을 해 보니
    풍력 발전소 때문에 말이 많더군요
    발전소와 150미터 정도 차이가 나는데 집을 짓고 살기엔 그렇고
    농사 짓는데 어려움이 없는지는 농번기에 가서 직접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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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시데리오 2019/02/07 15:46

    이렇게 세부적으로 조사하시고 꼼꼼하신거보니 무조건 성공하실겁니다. 꼭 잘되셔서 놀러가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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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58

    투자금이 없어 빚잔치 하는거라 여기서 삐그덕 거리면 큰일이라서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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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ysojuhous 2019/02/07 15:47

    땅은 겨울에 산천초목이 엎드리고 자기의 모습을 가장 잘.나타날때 봐야 제대로 알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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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5:59

    예 산지를 개간하면 시설 및 부대 비용이 많이 들어서
    최대한 반듯한 곳에서 시작 하기 위해 발품팔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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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돌프코아야해 2019/02/07 15:48

    사과하신다면 충주위쪽으로...아예 춘천이북이나 강원원도 고지대를 알아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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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04

    언론에서 자꾸 강원 및 경기도에 사과 재배가 적지라고 소개 하는데
    만생종 즉 흔히들 말하는 겨울에 먹는 사과는 꽃이 피고 수확하는데 180일이 걸립니다
    그런데 경기나 강원도는 꽃이 늦게 피어 180일을 지키면 한파가 일찍와 사과가 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충추 쪽은 괜찮지요
    경기 강원쪽은 농업기술센터, 농자재 및 묘목 업자들 때문에 멋 모르고 시작했다가 망한 농가가
    꽤 많아요(재배 노하우가 없는 것도 큰 문제)
    한 3~40년 뒤면 강원도쪽이 적지 일 수 있는데 제가 올해 38살이니 경북북부 쪽에 자리 잡아도
    괜찮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는 토지가 꽤나 비싸서 엄두를 못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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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돌프코아야해 2019/02/07 16:10

    타시도는 잘모르는데..제 고향이 문경~예천~안동~청송라인이 주산지 라인인데...과수원폐원하고 충주~단양~영월같은 타지역으로 옮기거나..지역내 해발 400m이상인곳으로 옮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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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멍탐정 2019/02/07 15:49

    오~~ 꼭 꿈을 이루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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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04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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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azz 2019/02/07 15:52

    풍력발전소 ㅡ 세심히 살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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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04

    예 그곳 사시는 분들도 의견이 갈리는터라 농번기에 농사가 대략
    어떤지 수시로 가보는 수 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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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리스 2019/02/07 15:56

    피가되고 살이 될것 같은 정보 감사합니다.
    땅이든 부동산이든 내가 돈이 없더라도
    보러 다녀라 라고 후배들한테 얘기 많이 합니다.
    어쨋든 보러 다니는 것만으로도 보는 눈이
    조금씩 생기기 때문이고 어쩌다가 생기는
    목돈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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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07

    맞습니다
    귀농해서 성공하시는 분들 중에 땅만 몇년을 보러 다니신 분들이 많습니다
    귀농 뿐만 아니라 시골 땅에 투자 하려면 직접 봐야만 알 수 있지 그냥 부동산
    말만 듣고 도로 없거나 개발 안되는 맹지 사는 사람도 부지기 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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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나 2019/02/07 16:03

    맞아요 ㅜㅜ 저도 가끔 산골 땅 보러 가면 깜딱 놀랍니다 너무 비싸서 ㅜㅜ
    저희 시골이 해발500고지로 밀양얼음골로 사과과수원 합니다
    지역을 어디로 보시는지요? 요즘은 강원도 홍천에서도 사과를 합니다 ㅋ
    꼭 꿈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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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09

    밀양 얼음골 500고지면 조건이 좋으십니다 부럽네요
    저는 경북 영양 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아직 겨울이 빨르고 토지 값이 꽤나 쎄더라고요
    경북 북부라도 해발 좀 높은곳에 자리 잡으면 30년은 문제 없다고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고 올해 대풍 이루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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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ismA007 2019/02/07 16:03

    남북방향은 어떤방향인가요? 남북향? 몰라서 여쭈어 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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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10

    사과 나무를 심을 때 남북 방향으로 심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가 하루 종일 햇빛을 잘 받을 있기 때문이죠
    동서 방향으로 심게 되면 남북으로 심을 때보다 빛의 양이 많게는 40프로 까지 적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병도 많이 생기고 사과색도 좋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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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와비N 2019/02/07 16:04

    풍력발전소에서 나는 초음파음 때문일까요? 벌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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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14

    초음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양농 농가에서 벌이 죽거나 없어져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풍력발전 찬성하는 주민들은 보상을 많이 받으려고 억지 주장이라고 하지만
    정말 벌이 없다는건 농사에 치명적이라 그 일대에 제대로 농사가 되는가를
    잘 살펴 보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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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돌프코아야해 2019/02/07 16:14

    이모부가 안동ㆍ영주접경지인 안동시 북후면 학가산 아래서 하는데 과수원 잘되긴 하더군요..집안사정상 올해 과수원 일부를 내놓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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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골과수원 2019/02/07 16:18

    안동 영주 봉화 문경쪽이라도 해발이 300고지 이상은 되어야 사과 재배하기 좋아요
    북후 학가산 쪽이라면 해발이 높은 곳이라 사과재배하기 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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