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차장에 고양이 님들이 출몰합니다.
3주 쯤 전 어느날, 꼬질하게 때 탄 하양이가 슬며시 다가와 야옹 하기에 배가 고픈가 해서
근처 펫숍에서 캔을 사다 까 주니 엄청 잘 잡숫네요..
어느새 까망이와 노랑이가 나타나 똘망하게 쳐다보기에 저도 모르게 남은 캔을 다 까줬습지요...
다이소에서 밥그릇을 사다 깨끗한 물까지 떠다바치곤 카드 영수증을 손에 쥔 채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부들부들...
그리고 전 곳간에 쌀은 떨어져도 고양이 님껜 사료를 또 사다 바치고 있습지요.
이렇게 당하고 말다니...
ㅠ ㅠ
ㅎㅎ
내가 왜 시작했지??
밥 안 주면 와서 몇 시간이고 기달리고,, 밥 주면 뒤도 안 돌아 보고 가버리고..
그만 줘야지 했다가 춥고 눈 올때 나 아니면 누가 밥이라도 줄려나..
어느 해 겨울은 새끼 까지 두마리 델꼬와서 아침부터 밥 내 놓으라고 냥냥..
그러면서도 몇 년 동안 2미터 이상 접근 불가 한번도 못 만져 본..
치킨 한 번 안 먹으면 되지 뭘.. 하며 저도 사료 주문~ ㅎㅎ
저도 한번 시작하니 멈출 수 없더라구요 ㅎㅎ
호구하나 물었다 친규들아 모여라!!! ㅋㅋ
마음이 예뻐서그래요.밥없으면 배고플까 목마를까
뭘먹긴할까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다가오지도않고 만지는걸허락안해도
그냥 배불리먹는거 먹고있는거 보는거
자체가 참좋잔아요~ㅎㅎ
비유가 과하지만...부모의마음을 쬐끔은
알것같은 기분이더라구요 저는.
마지막 뚱실뚱실 ㅋ
가랏 베오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