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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후지필름본사와 싸우는 것(?)도 종결됐군요! ! !

모두가 X-T3가 좋다고 할 때, 저는 X-T3와 최악(?)의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X-T3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사진생활을 원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 가득히 2018년도를 마무리했어요.
X-T3를 사고, 셔터막이 멈춰버리는 불상사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경험한데다가, 무한정 기다리라는 말, 규정따윈 지키지 않는 성의 없는 대응으로 후지필름코리아 본사측 덕에 간만에 열심히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는데, 4개월이 지나고서야 마무리가 됐네요. 그것도 소보원을 통해서야 말이죠.
대개 사람들은 새로운 카메라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데 저는 불행히도 운이 없었군요.
이 번 경험을 통해,
개인이 기업의 횡포를 대응하기는 참 어렵다는 것도 실감하고, 소보원이 항상 소비자를 위한 위한 편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죠.
지금은 결론적으로는 종결을 했지만, 저와 같은 길을 가는 분들이 가끔씩은 생기는 마련인지라, 정리를 해서 올려두는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좋은 물건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이념을 가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이 구성이 되어 더 좋은 마인드가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품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나쁜 기억으로 바뀌는 것은 순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을 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최소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선에서 이루어진다면 좋겠지만, 한국사회에선 "너 하나쯤이야, 너하나만 희생하면 돼"에서 시작하는 사고방식으로의 출발로 인한 회사가 개인에게 대응하는 방식은 개인에게 시간을 버리게 하고,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전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4개월동안 교환을 받기 위해서 싸웠던 시간이 시간인만큼 그 내용 또한 방대하지만, 통화 녹취록과 직접대면 등을 통해서 요약을 해봤구요, 자세한 내용을 좀 더 알고 싶다면, 링크를 확인 하시면 될 것 같네요.
[ 요약 ]
촬영중에 셔터막이 멈추고 나서 에러메세지가 나와.
>>> 어그래? 교환해줄께
그래 고마워, 근데 또 그래.
>>>1번 교환해줬는데 또 그런다고? 기다려!
언제까지 기다려야해?
>>>우리 말고 일본본사에 답이 와야해, 기다려!
기다린지 한 3개월이 넘어서 해가 바뀔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직 답이 안왔어.
그냥 규정대로 하지 않을래?
>>> 규정대로 안돼! 답이 와야해.
이제는 새해가 밝았어.
>>> 그럼 1번 교환해줄께 대신 또 그러면 잠자코 기다린다는 조건이야.
새 기계 2개에서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는데?또 그러면?
>>> 이게 최선이야.
9월에 사서 1월이 됐는데, 계속 기다리라구?
>>> 일본본사에서 답이 안왔는데, 이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야.
그럼 교환하고 불량이여서, 답이 1년 동안 안오면 기다려야 해?
>>> ..................................................................................( 말안함, 수화기만 들고 있음)
왜 말 안해?
>>> 음.. 어............ ( 말안함, 수화기만 들고 있음)
교환하고 불량이면, 니네가 답 줄 때까지 나 아무말 못하는 거야?
>>> 그게 조건이야, 할꺼야?말꺼야?
(빡침) 불합리한 것 같은데
>>> 우리의 제시안은 이것 하나뿐이야.
불량도 니네가 불량이고, 불량에 불량, 불량 세 번이면 내가 열받는 상황이여야지! 품질관리문제잖아.
>>> 이것 뿐야, 생각해봐
이건 받아 들일 수 없어!
>>> 어차피 그냥 기다리나, 1번 교환하고 해결될 수도 있는데 1번 교환하고 기다리는게 낫지 않아?
니네가 만든 규정도 무시하고, 조건까지 붙이는 건 갑질아니야?
>>> 아직도 너의 생각은 같니?
해결 제시안은 너무 불합리해. 내가 1%라도 불량문제에 책임이 있을까?니네 품질관리문제잖아.
>>> 그렇다면 나중에 통화하자
1부 -
https://blog.naver.com/011joy/221450073458
2부-
https://blog.naver.com/011joy/221450078080
댓글
  • 초로록잎 2019/01/24 17:12

    니네가 만든 규정도 무시하고, 조건까지 붙이는 건 갑질아니야?
    말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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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나무 2019/01/24 19:31

    다 읽었습니다
    어휴
    이 녀석들 하는 짓이
    잠시 후지를 기웃거리다 생각이 싹 날아갑니다

    (5oUY1p)

  • 누리밀 2019/01/24 20:39

    한번도 아닌 두번째라는 말에서 조금 갸웃하게 만드네요.
    셔터막이 잠기는 경우가 그리 잘 일어나지 않은걸로 알고 있거든요.
    후지바디만 4대 이상 사용해왔고 지인분중에서도 T3 사용자가 4-5분 되는데
    그런 현상을 이야기 하신분이 없으신데 암튼 잘 해결 되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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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R 2019/01/24 20:43

    아유 X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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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쇠메딕™ 2019/01/24 20:52

    지나가다가 공감되어 댓글 남기네요..
    저도 현재 XPS 노트북에서 색공간이 Adobe-RGB로만 고정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델 코리아 서비스센터 입고후 무능력하고 어이없는 대처에 지루한 싸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델 코리아에서는 "현재 할 수 있는게 없다", "해외 본사에 문의했으니 무조건 기다려라" 라고만 하고 있고
    기한도 없이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아무 것도 현재 할수 없다는 대응방법에 분개하여 폭발 직전 이네요..
    저는 이제 시작이라 지루하고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아 한숨이 나오는데
    그래도 이렇게 기나긴 시간끝에 올바른 길을 이끌어내신 작성자분께 힘을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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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돌되돌 2019/01/24 20:54

    후지가 언제나 고객응대가 쓰래기죠. 일본 본사에 물어봤다는것도 거짓말일거 같습니다. 일하면 일본애들 메일을 얼마나 재깍재깍 보내는데. 몇달동안 안보냈다??? 한국 지사에서 일 안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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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ctureGraphy 2019/01/24 21:06

    와 후지를 안 써 봐서, 후지 고객대응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상황을 글로 접하니 경악할 수준이네요.
    제 아는 형이 일전에 레노보 태블릿을 샀는데
    3일만에 고장나서, 맡겼더니 일주일 뒤에 주더랍니다.
    그거 받으니 이제 다른 부위가 불량이라 또 한 3~4일 뒤에
    아예 교체를 해 줬는데, 이젠 처음 불량이었던 곳이 다시 불량이라
    .... 이거 한 두어번 더 하니 한 달이 지났는데,
    그 뒤에 다시 들고 가니, 초기불량 신고기간이 지났다며
    이제는 책임 못진답니다. 30일 중에서 거의 25일을 서비스센터에 있었는데...
    그 이후 한 2주 투쟁하다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위 사항/불량 모두 명시하고 중고나라에 올려서, 반값으로 팔았습니다..
    카메라게의 레노보(??) 라고 할 수가 있네요 ㄷㄷ
    4달동안 투쟁한 정신력에도 존경(이런 표현을 써도 될진 모르겠지만..) 합니다..ㄷㄷ
    고생하셨어요..ㅠ 아직 진행형인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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